전국 GS25서 내·외국인 달러·위안·유로·엔화 4가지 외화 지폐로 즉시 결제
GS25, 신한은행과 협업해 외화 결제 시스템에 필요한 환율 정보 제공받아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편의점 GS25에서 외화 결제가 가능해졌다. 외국인은 환전 없이, 내국인은 여행 후 남은 자투리 외화를 쓸 수 있어 편리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외화 결제 서비스를 지난 12일 전국 점포에 확대했다. 외화 결제 서비스는 달러·위안화·유로·엔화까지 네 종류의 외화 지폐를 GS25에서 외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GS25에 따르면 당초 이달 12일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대회에 맞춰 해외 여행객 방문이 예상되는 일부 지역의 GS25에 외화 결제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해외여행이 대중화되면서 여행 후 남은 외화 사용처를 찾는 내국인이 많아져 전국 확대를 결정했다.
그동안 GS25의 외화 결제 서비스는 국제행사가 열리는 지역이나 해외 관광객이 많은 명동·이태원·제주 지역에서 주로 운영됐다. GS25는 “이번에 확대되는 외화 결제 서비스가 내·외국인의 편의를 높이고,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국내 여행 시 큰 금액의 환전 없이 주요 외화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요 관광지가 아닌 지역에서도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내국인의 경우도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를 가까운 GS25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자투리 외화 대한 처리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GS25측은 “한국 편의점에서 잊었던 외화를 꺼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이색 경험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화를 사용하는 고객은 GS25의 모든 일반 상품(택배 등 서비스 상품 제외)을 구매 할 수 있고, 구매 후 남은 거스름돈은 원화로 받게 된다.
GS25는 외화 결제 서비스를 위해 신한은행과 협업도 진행 했다. GS25는 당일 환율을 적용해 외화를 원화로 환산해 계산기(POS)가 인식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외화 결제 시스템에 필수적인 환율 정보를 신한은행이 매일 GS25에게 제공키로 했다.
GS25는 이번 외화 결제 서비스 확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 증가는 물론 외화를 사용하려는 내국인의 내점 비율도 늘어나 가맹점 수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GS25는 혹시 모를 외화 위조 지폐 사고가 있을 것을 대비해 본부의 비용으로 보험을 가입해 가맹점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여기에 외화에 익숙하지 않은 GS25 경영주 및 근무자를 위해 외화 결제 시 네 종류의 외화 지폐 이미지가 계산기(pos) 화면에 활성화되도록 시스템을 구현해 고객이 낸 외화와 동일한 외화를 찾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효섭 서비스상품팀장은 “GS25의 외화 결제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이제 내·외국인 모두 필요 시 가까운 GS25에서 네 종류의 외화 지폐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누구나 외화 결제 시스템을 쉽게 인식하고 이용하도록 개별 안내문을 점 별로 비치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