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임대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알뜰폰)에게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출시를 지원합니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5G 요금제를 출시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8곳입니다.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와 ‘LG헬로비전’에 더해 ‘큰사람’, ‘스마텔’, ‘에넥스’, ‘에스원’, ‘코드모바일’이 이번 주 안으로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ACN’은 이달 중 출시합니다.
출시 요금제는 ▲월 기본 데이터 9GB 소진 시 1Mbps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 ▲기본 180GB 데이터 소진 시 10Mbps로 이용 가능한 상품 등 두 가지입니다.
앞서 지난달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허가하는 대신 알뜰폰 업체들이 LG유플러스에 내는 망 임대료를 66%까지 인하하라는 조건을 부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9GB 요금제는 LG유플러스 월정액 5만 5000원 요금제와 동일한 서비스를 월 3만 원대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180GB 요금제는 월정액 7만 5000원에 150GB(소진 시 5Mbps 속도제한)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 ‘5G 스탠다드’보다 데이터양이 큽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개별 구매해오던 유심 수급 비용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지난해 9월 출범한 ‘U+MVNO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 전용 유심을 이달부터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용 유심은 약 70만 개입니다. LG유플러스는 이들 사업자와 공동 제작·수급을 통해 유심 구매 비용을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U+MVNO 파트너스 참여사들과 공동 마케팅도 진행합니다. 이달까지 알뜰폰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가입자 행사를 열고 신규로 가입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쿠폰, 블루투스 이어폰 등 경품을 지급합니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담당은 “5G 요금제의 알뜰폰 출시 지원이 고객 선택권 확대는 물론 MVNO 사업자들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기 단말 구매 지원, 전략요금 상품 출시, 서비스 유통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영업활동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