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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작년 영업익 28%감소...“올해 백화점·마트 30% 줄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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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3, 2020, 19:02:08

할인점, 슈퍼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하락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 부진
오프라인 700여 개 점포 중 30% 수준인 200여개 비효율 점포 정리해 수익성 개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 | 롯데쇼핑은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습니다. 국내 온·오프라인 시장간 경쟁 심화와 소비 경기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올해 롯데쇼핑은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는 등 체질 개선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 롯데백화점 작년 영업익 22% 증가..할인점은 적자전환

 

롯데백화점은 작년 연간 매출 3조 1304억원, 영업이익 51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는 매출 8662억원, 영업이익 182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롯데쇼핑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요. 연간 매출은 전년 보다 22.3%,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34.5% 증가했습니다.

 

국내백화점은 해외패션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지만, 겨울 아우터 등 의류판매 부진이 실적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롯데마트와 빅마켓 등 할인점은 연간 매출 6조 3306억원, 영업손실 248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특히 4분기의 경우 매출 1조 4,739억원으로 영업손실이 227억원으로 적자 확대됐는데요. 국내 할인점은 업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매출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커졌습니다.

 

반대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존점 매출은 8.9% 증가했습니다. 다만, 해외점포는 감가상각 내용 연수변경에 따른 2019년 감가상각비 증가분이 일시적으로 반영돼 영업이익은 4.6% 감소했습니다.

 

롯데슈퍼는 연간 매출 1조 8612억원, 영업손실 10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는 매출 4377억원,영업손실 4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일부 점포를 폐점하고, 리뉴얼로 인해 영업일수 감소한 결과입니다.

 

하이마트의 경우도 연간 매출 4조 265억원, 영업이익 1099억원을 기록했는데요. 국내 가전시장 성장률 둔화에 따른 4분기 매출이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2019년은 전반적인 국내 소비경기 악화와 온·오프라인 시장 간의 경쟁이 심화되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백화점은 국내외 비효율 점포를 선제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22.3% 신장하는 등 비교적 선방했습니다”며, “올해는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추가적인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롯데쇼핑, ‘2020년 운영전략’과 ‘미래사업 청사진’ 제시

 

롯데쇼핑은 비효율 점포 정리를 핵심으로 하는 ‘2020년 운영 전략’과 함께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미래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롯데쇼핑은 12월 단행한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사업부제’를 1인 CEO 체제 아래의 통합 법인(HQ) 구조로 전환했는데요. 과거에는 법인 내 사업부가 개별 대표 체제로 운영되면서 독립적 의사결정을 하다보니, 회사의 지원을 법인 전체의 성과를 위해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 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올해부터 신설된 HQ는 통합적 의사결정을 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각 사업부는 ‘상품 개발 및 영업 활동에 집중’하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2020년 운영 전략의 핵심은 강도 높은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 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총 700여 개 점포 중 약 30%에 달하는 200여 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할 예정입니다. 자산을 효율적으로 경량화하고 영업손실 규모축소,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같은 운영 전략과 함께 롯데쇼핑이 가진 핵심 역량인 ‘공간, MD, 데이터’를 활용해 체질 개선을 진행하는 미래 사업 운영 방향도 제시했는데요. 매장 공간(총 100만 평), 40여년 간 축적된 MD 노하우, 방대한 고객 데이터(3900만명)를 다각도로 활용하고 기존의 ‘유통 회사’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입니다.

 

롯데쇼핑은 총 100만 평의 오프라인 공간을 리셋(Reset)하고 업태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장 개편으로 사업부 간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경쟁력이 낮은 중소형 백화점의 식품 매장은 신선식품 경쟁력을 갖춘 슈퍼로 대체하고, 마트의 패션 존(Fashion Zone)은 백화점 패션 바이어가 기획 진행하는 등 기존 매장 운영 개념에서 벗어나 융합의 공간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국내 시장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전환하기 위해 국내 유통사 중 최대 규모인 3900만 고객 데이터를 활용합니다. 모든 고객·상품·행동 정보를 통합, 분석해 온·오프라인의 강점을 결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현재 롯데쇼핑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하며 “고객, 직원, 주주들의 공감을 얻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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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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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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