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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10년 후, 스무 살 청년 카톡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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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0, 2020, 06:03:00

10주년 맞은 카카오톡, 국민 메신저로 성장..금융·쇼핑·메신저 등 종합플랫폼 탈바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카카오톡(일명 카톡) 서비스 중 가장 편리한 점이 무엇인지 주변 지인 10명에 물었습니다. 돌아온 대답으로 ▲사진 전송 ▲ 파일 전송 ▲ 프로필 설정 ▲ 그룹 채팅 ▲ 선물하기 ▲ 무료 영상 통화 ▲ 페이 등 다양했습니다.

 

카톡은 생일과 결혼식 문화도 바꿔 놓았습니다. 며칠 전 생일때 미처 만나지 못 한 친구들로부터 카톡으로 선물을 받았습니다. 선물로 받은 케이크 중 하나는 아기가 있는 다른 친구에게 서프라이즈 선물로 보냈습니다. 선물을 주고 받는데, 손 가락 몇 번 움직이면 끝나는겁니다.

 

작년 결혼식에서도 카톡은 빛을 발했는데요. 축의금을 직접 건네는 대신 카톡으로 보낸 비중이 상당했습니다. 카톡이 쇼핑과 금융 서비스로 확장하면서 우리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카톡이 탄생한지 10주년이 됐습니다. 앱스토어에 올린지 한 달 만에 반응이 시작됐고, 6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 1년 만 10배 증가한 1000만명에 달했습니다. 일평균 메시지는 110억건으로 연간 4조 150억건에 달합니다.

 

국내 메신저 문화는 카톡 탄생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데요. 무료 카톡 서비스로 얻는 경제적 효과는 문자 1건당 비용 20원 기준 약 80조원 수준입니다. 카톡은 메신저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뉴스, 쇼핑, 금융, 메신저, 음악, 주문, 게임 등 종합플랫폼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편리한 UX(사용자 편의성)뿐만 아니라 카톡은 커뮤니케이션의 감성도 자극했습니다. 바로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었는지 표시해주는 카톡 메신저의 상징 ‘숫자1’입니다.

 

 

사실 ‘숫자1’은 단순히 메시지 읽음 여부만 확인해주는건 아닙니다. 숫자 1이 없어졌는지, 언제 없어졌는지, 왜 안없어지는지 등을 통해 상대방이 대화 과정 중 느끼는 미묘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카톡 대화창 ‘숫자1’ 때문에 울고 웃었던 기억 하나쯤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10년이 지난 카톡은 풀어야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국민 메신저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불안정한 서버는 점차 개선해야 할 과제입니다. 최근에도 카톡 서버 장애로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카톡 서비스 장애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굉장히 뜨거운 이슈입니다. 전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이기 때문에 단순 장애로 겪는 불편함은 상상 초월이기도 합니다.

 

현재 카톡은 시즌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카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카카오 시즌2를 예고했습니다.

 

김 의장은 “지난 10년은 카카오의 시즌 1으로 다음 1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또 다른 10년 앞에서 우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10년의 카카오는 기술적으로 AI(인공지능)를 접목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서비스가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IT 업계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AI가 주목을 받는 만큼, 조만간 나만의 위한 카톡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지난 10년 동안 카톡은 비교적 원활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앞으로 방황하는 시기 사춘기를 맞이할 것이고, 더 큰 성장을 위한 여러가지 꿈에도 도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10년이 지나 스무 살을 맞이한 청년 카톡의 모습을 어떨지 기대됩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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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부동산PF ‘유의·부실우려’엔 재구조화·정리…금융권 ‘신디케이트론’ 자금공급

2024.05.13 15:49: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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