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삼성화재(사장 안민수)는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5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하는 분양식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도 시각장애인 6명에게 안내견을 기증해 올 한해만 총 11명에게 안내견을 분양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그 가족, 안내견의 성장과 훈련을 담당한 자원봉사자들과 훈련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기증식은 시각장애인에게 전달되는 안내견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소개영상 상영, 1년 동안 예비 안내견을 맡아 길러 준 자원봉사자에 감사장 전달, 안내견 기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안내견을 기증받는 시각장애인은 총 5명으로, 대학생 황인상씨(20세, 남), 맹학교 학생 이화정씨(52세, 여), 프리랜서 전건영씨(58세, 남), 교사 강신혜씨(26세, 여), 직장인 유석종씨(32세, 남) 등이다.
이 중 황인상, 이화정, 전건영씨는 처음 안내견과 인연을 맺게 되며, 나머지 두 명은 기존 안내견이 은퇴해 재분양 받게 됐다.
안내견을 받게 된 황인상씨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현명(안내견)'이가 의지도 되고 남동생 같아 좋다"며 "교수님을 비롯한 주변에서도 멋있는 개를 받았다고 부러워하는데, 실용음악 전공인 만큼 밝은 에너지로 연주생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지난 1993년 문을 연 후 지금까지 총 174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해 현재는 64마리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