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정부 규제에 코로나19 위기가 겹치면서 4월 주택 매매가도 약세 분위기입니다. 특히 서울은 올해 처음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동안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7%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하락세로 전환됐고 수도권과 지방은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서울은 강남 3구를 중심으로 매매가 하락세가 두드러져 0.02% 떨어졌습니다. 서울 매매가가 떨어진 건 작년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대출규제,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강남(-0.64%)·서초(-0.63%)·송파(-0.36%)는 하락폭 확대, 강동(-0.01%)은 9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습니다.
구로·관악·금천은 상승폭 감소, 마포·용산·성동은 호가가 내렸습니다.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폭 높았던 노원·도봉·강북은 매수문의가 줄었습니다.
수도권(0.93%→0.51%)은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경기·인천은 서울 출퇴근 용이한 역세권 지역 또는 교통호재·정비사업 이주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습니다.
지방은 8개도(0.06%→-0.01%)의 매매가가 하락 전환했고 5대 광역시는 상승폭이 전월(0.26%)의 절반 이하인 0.10으로 꺾였습니다.
대전(0.89%)은 혁신도시 및 역세권 개발 기대감과 정비사업 진척 등으로, 전북(0.09%)·전남(0.09%) 등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및 신축 아파트 수요로 상승했습니다.
대구(-0.12%)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고 제주(-0.29%)·경북(-0.09%) 등은 지역경기 부진 및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세종(1.50%)은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전월(4.2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꺾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