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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7월부터 2G 순차 종료...25년 만에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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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13, 2020, 10:06:11

과기정통부 2G 조기종료 조건부 승인..통신 장애 우려 때문
잔존 가입자 3G·4G·5G로 갈아타야..1년간 ‘01X’ 번호 유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텔레콤이 1996년 출시한 2세대(2G) 이동통신을 종료할 수 있게 되면서 다음달 폐지 절차에 들어갑니다. 남은 2G 가입자들은 ‘011’이나 ‘017’ 등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포기하고 상위 통신세대로 갈아타야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이 신청한 2G 조기종료를 조건부 승인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정부 2G 주파수 만료 시점은 내년 6월입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보다 먼저 종료할 수 있게 해달라고 3차례 요청한 바 있습니다. 망 노후화로 운영비용은 높아져만 가는데 수익성은 낮기 때문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서비스품질 저하 및 이용자 안전보호 문제 등을 결정 배경으로 들었습니다. 2G 통신망은 약 25년간 운영되면서 장비가 낡아 고장이 급증했으며 부품이 없어 수리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갑작스러운 통신 두절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실상 서비스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 종료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폐지는 각 도에서 시작해 광역시를 거쳐 수도권, 서울 순서로 진행됩니다. 권역별 폐지절차 착수 후 7일이 지나야 다음 권역 폐지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종료 승인에 따라 7월 6일부터 2G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SK텔레콤 2G 가입자는 38만 4000명입니다. 정부는 이들이 전화 신청으로 3G·4G·5G로 옮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65세 이상 이용자와 장애인에게는 SK텔레콤 직원이 방문해 처리합니다.

 

상위 통신세대로 옮길 때 ▲단말기 구매금 30만 원을 지원받고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 원씩 할인받거나 ▲24개월간 이용 요금 70%를 할인받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동통신사로 이동하면 SK텔레콤이 5만 원을 지급합니다.

 

‘011’과 ‘017’ 등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는 내년 6월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번호 유지를 원하는 일부 가입자 반발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K텔레콤 2G 잔존 가입자 중 ‘010’ 번호를 쓰는 이용자는 10만 명이고 1년 이상 음성, 문자 수발신이 없는 경우가 2만 4000명이며 9만 명은 다른 번호로 착신 전환을 설정한 상황입니다. 실제 번호를 바꿔야 하는 가입자는 전체 SK텔레콤 2G 가입자보다 적다는 겁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내에서 2G를 운용하는 이동통신사는 LG유플러스만 남게 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아직 2G 지속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가 제반 절차에 따라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고객 안내 및 서비스 전환 지원 등 이용자 보호에 만전을 가하]겠다”며 “이번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더욱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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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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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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