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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네이버에서 ‘온라인 문화센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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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07, 2020, 10:12:02

엑스퍼트서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
필라테스·꽃꽂이 등 80여 강좌 준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오프라인 문화센터를 열었던 현대백화점이 이번엔 ‘온라인 문화센터’를 업계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문화센터를 ‘투 트랙(two-track)’으로 운영해 이용 고객들의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의도가 담겼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 강의 플랫폼 ‘엑스퍼트(eXpert)’ 내에 온라인으로 문화센터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를 공개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엑스퍼트는 전문가들의 온라인 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정규 강좌를 운영하는 온라인 문화센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985년 압구정본점 오픈과 동시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문화센터를 운영했는데요. 현재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 등 전국 16개 점포 120여 강의실에서 한 해 3만개가 넘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수강생만 50만 명에 달합니다.

 

이번에 공개한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에서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14명이 필라테스·사진·꽃꽂이·가죽공예 등 80여 개 강좌를 선보입니다. 대표 강좌로는 여행사진 작가 백상현이 진행하는 ‘나의 여행사진 분석하기’, 필라테스 10년 경력 황현진 강사의 ‘코어 강화 운동’, 김준수 플로리스트의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크리스마스 리스(화환) 만들기’ 등이 있습니다.

 

온라인 문화센터 강의는 강사와 신청자 간 일대일(1:1) 채팅이나 음성·영상 통화를 통해 진행됩니다. 특히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들어야 하는 기존 오프라인 문화센터 강의와 달리, 강사가 가능한 시간이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온라인으로 수강이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또 한 학기당 4회~8회 과정으로 30분~1시간 가량 진행되는 오프라인 문화센터 강의 중 필요한 수업만 골라서 1회씩 들을 수도 있는데요. 수강 전 강의에 대해 궁금한 점은 강사 페이지에서 1:1 질문하기를 통해 강사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수강료는 강의 1회당 3만~5만원이며, 꽃꽂이나 가죽 공예에 들어가는 재료는 수강신청 페이지 내 링크를 통해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내년 2월 말까지 수강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2만~3만원, 강사별로 ID당 1회)도 제공합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네이버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강의 시장에서도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나 ‘H갤러리’ 등을 통해 펼쳐온 지역 내 사회공헌 및 메세나 활동과 더불어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까지 온라인 문화센터에서 제공하는 강좌 수를 500여 개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의 강사 수를 100여 명으로 늘리는가 하면, 강의 분야도 예술·와인·인테리어·골프 등으로 넓혀 나갈 예정입니다. 또 기존 오프라인 문화센터처럼 다수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를 선보이고, 일대일 교육없이 동영상 강의만 시청할 수 있는 VOD 강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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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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