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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코로나 침체’ 속 편의점 두각…비결은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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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19, 2021, 06:01:00

코로나19 속 ‘나 홀로’ 성장..점포수 약 2000개 늘어
‘어디에나 있고 언제나 여는’ 업태 특성 도드라진 결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나 홀로 확장’에 나선 업태가 있습니다. 바로 편의점입니다.

 

1인 가구에 맞는 소규모 매장이라는 특성에 더해 어디서나 찾을 수 있고 언제나 문을 연다는 특수성이 코로나19 속에서 도드라진 결과입니다. 하지만 개별 점주 수익성은 악화일로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지나친 덩치 싸움보다 내실 있는 점포를 키우는데 주력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18일 편의점 업계 및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월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편의점 점포 수(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등 총 5개사)는 약 4만8000개로 조사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공시된 2019년 4만4899개에서 약 1년 만에 2000곳이 더 늘었습니다.

 

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에도 편의점 점포 수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업계 선두인 BGF리테일(대표 이건준)과 GS리테일(허연수) 점포 수는 1만5000여 개에 육박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이마트24도 약 5300여 개로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산업 전반이 침체하는 분위기 속에서 편의점 업계는 ‘나 홀로’ 점포 확대에 몰두하는 모습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 발길이 끊겨 백화점과 대형마트, 면세점 등 전통 유통채널이 큰 타격을 입고 출점을 꺼렸던 상황과는 딴판입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대형마트, 백화점, SSM 등 다른 오프라인 업태와 달리 편의점만 유일하게 매출이 3.3% 증가했습니다. 홈술 트렌드에 따라 맥주와 와인 판매가 늘어난 덕분입니다.

 

편의점 업체가 오프라인 유통산업 침체 속에서 홀로 덩치를 키운 배경에는 ‘접근성’이라는 특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형마트가 문을 닫자 ‘어디에나 있고 언제나 열리는’ 편의점에서 식자재를 구매하는 사례가 늘기도 했습니다.

 

업계 또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편의점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생활방식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입니다. GS25와 CU에서는 근거리 도보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문 배송대행 업체와 협력도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성장여력도 여전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1인 소비에 최적화된 사업인 데다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온라인 업태와 협력 여지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 간편식품을 구매한 뒤 편의점에서 받는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시로 꼽힙니다.

 

하지만 출점 경쟁이 심화하면서 편의점 본사가 아닌 점주 개인이 가져가는 수익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점포 수 증가율은 매월 5% 이상을 유지했지만 점포당 매출액은 지난해 3월부터 계속 감소세입니다.

 

개별 점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피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세븐일레븐 가맹점주협의회가 본사에 심야영업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유동인구가 많은 유흥가를 중심으로 심야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수는 오래전부터 포화상태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출점경쟁에 몰두하기보다 적은 점포 수로도 내실 있는 운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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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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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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