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대표 박소연)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이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소재한 다국적 제약사(이하 ‘타북’)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방을 포함하는 ‘MENA’지역의 일부 지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앞서 인도 제약사 씨플라와 MENA 시장 일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까지 완료하면서 MENA 지역 전체에 대한 유통망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는 계약금과 성과성 마일스톤 뿐만 아니라 판매 이익에 대한 로열티를 징수할 수 있으며 타북은 향후 10년 동안 계약 지역의 독점적 지위를 보장받아 의약품 판매, 유통, 그리고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최근 MENA 지역은 1인당 의약품 지출액과 GDP 대비 의약품 지출비중이 동반성장 하면서 항체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성과 성장성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타북이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앞서 이루어진 의약품 출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점유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201’은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적용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이다. 총 502명의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 세계 13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원약인 로슈사의 허셉틴과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이는 현재까지 발표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높은 유사성을 보인 것으로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의 시판 허가 심사 중이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수많은 로컬 제약기업 중 매출 기준 최대 제약사인 타북은 우리의 주요 바이오시밀러인 HD201을 MENA 지역에 상용화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사”라며 “타북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MENA 시장,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제품의 핵심가치를 더욱 견고하게 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바셀 지야드 타북 대표이사는 “이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우리의 사업 성공에 핵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대한 전문성과 HD201의 성공적인 임상 프로필을 갖추고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