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LG화학(대표 신학철)이 ESG 채권 8200억원, 일반 회사채 38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15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2월 SK하이닉스의 회사채 1조 600억원과 지난달 현대제철의 5000억원 ESG 채권보다 큰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LG화학의 ESG 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지속가능본드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ESG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됩니다.
LG화학은 당초 60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를 예측한 결과 총 2조 5600억원이 몰릴 것으로 나오자 증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G화학은 ESG 채권으로 조달하는 8200억원의 자금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소아마비 백신 품질관리 설비 증설,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일반 회사채 3800억원은 채무상환과 석유화학부문 시설자금 등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LG화학의 회사채는 만기 3년물 3500억원, 만기 5년물 2700억원, 만기 7년물 2000억원, 만기 10년물 2600억원, 만기 15년물 1200억원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3·5·7년물이 ESG 채권으로 발행될 예정입니다.
만기 3·5·7·10년물은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만기 15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20%P 낮은 수준의 금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정 금리는 이달 18일에 최종 결정됩니다.
차동석 CFO 부사장은 “배터리 사업 분사 이후에도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당사의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성장성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