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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국립국어원과 협력해 AI 한국어 모델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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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07, 2021, 15:04:06

국립국어원의 자원 활용..한국어에 최적화된 차세대 언어 모델 개발
1500억개 매개변수 가진 거대 언어 모델로 다양한 산업 분야 활용 가능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이 AI한국모 모델 개발에 나섭니다. 

 

7일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에 따르면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국어원의 언어 정보를 활용해 한국어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차세대 AI 한국어 모델은 사람의 능력 수준으로 평가되는 GPT-3와 유사한 성능을 발휘하는 한국어 범용 언어 모델(이하 GLM, General-Purpose Language Model)로, 언어 관련 문제풀이, 글짓기, 번역 및 주어진 문장에 따라 간단한 코딩을 수행할 수 있는 GPT-3의 기능을 한국어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GPT-3는 Open AI가 개발한 영어 기반의 최신 AI 언어 모델로 기존 GPT-2보다 자연스러운 언어 표현이 가능하고 범용적 사용이 가능합니다. 


GLM은 일상의 감성대화, 다양한 업종의 고객센터 대화뿐 아니라 시사, 문학, 역사,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언어 활동에 적용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 분야에 추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SKT가 개발하는 GLM은 150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거대 언어 모델로 개발될 예정인데요. 최신 언어 모델인 GPT-3가 1750억개의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어 이전 버전인 GPT-2보다 100배 이상 크고, 보다 높은 정확도와 넓은 활용도를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GLM은 한국어 AI 언어 모델의 결정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개변수는 서로 다른 함수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일반적으로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언어 모델의 성능이 높아집니다. 


SKT는 올해 말까지 GLM을 개발해 내부 서비스를 통해 모델 성능을 검증한 후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다양한 서비스에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어 언어모델 성능 평가 방법 개발과 한국어 데이터 품질 평가 연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SKT는 2018년부터 AI 언어모델을 개발해 왔으며, 2019년 KoBERT를 개발해 챗봇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KoGPT-2를 개발 완료해 챗봇의 대화를 보다 자연스럽게 발전시켰으며, 2020년 10월에는 뉴스나 문서를 고품질 요약문으로 만들어내는 능력 등 텍스트 처리 역량이 뛰어난 KoBART를 개발해 자연어 이해·처리 영역의 기술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이와 함께 국립국어원은 올해 국어 정보처리 시스템 경진대회를 SKT의 AI 언어 모델을 활용해 AI의 언어소통 능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개편해 한글 주간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SKT 데이비스 에릭 하트먼 Language Superintelligence Labs장은 “SKT는 한국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한국어의 정보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번 국립국어원과의 협력을 계기로 한국어의 과학화, 세계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희원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은 “앞으로도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언어 정보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련 산업계와 학계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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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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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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