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한중 바둑 꿈나무 반상 대결에서 우리나라가 3:0으로 완승했다.
한화생명(사장 차남규)은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역대 우승자를 포함한 바둑 꿈나무들을 초청해 한국과 중국의 3:3 온라인 대국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차남규 사장은 이날 대국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했다. 한국 선수들은 한화생명63빌딩에 마련된 대국장, 중국 선수들은 베이징 중국기원 대국장에서 인터넷 바둑 전문 사이트인 사이버오로(www.cyberoro.com)를 통해 진행됐다.
사이버오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 된 이날 대국은 1만여명의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할 만큼 바둑 애호가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 선수들이 3:0으로 중국 선수들에게 모두 승리해 한국 바둑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기념대국에서 주목을 받은 경기는 7회 우승자인 나현(20세) 6단과 5회 우승자인 당이페이(21세) 4단의 대결이다. 두 기사 모두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이 배출한 한국과 중국의 바둑 기사다. 백중세를 이어가던 이날 바둑은 나현 6단이 191수만에 마무리지었다.
13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김지명(14세) 초단은 판팅유(14세) 초단과 대국을 벌였다. 두 기사는 영재대회를 통해 올해 입단했다. 작년 우승자인 최윤상(13세) 군은 후앙밍유(13세) 군과 대결을 펼쳤다. 김지명 초단은 178수만에 최윤상 군은 239수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은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국수전 15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중국의 온라인 바둑 대국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바둑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