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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하지 마세요’..PC를 꺼버리는 보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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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23, 2015, 12:08:10

보험사 3곳, PC-OFF제 운용..수요일 '페밀리 데이'로 지정해 정시퇴근 유도

[인더뉴스 권지영·한재학 기자] 은행과 카드업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PC-OFF 제도(퇴근시간에 PC가 자동적으로 꺼지도록 하는 제도)'가 보험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중에서 PC-OFF제도를 전면 시행하고 있는 회사는 곳은 3곳,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는 2곳이다. 생보사 중에서는 ING생명이 유일하게 도입했고, 손보사는 KB손보와 메리츠화재가 전면 시행하고 있다 

 

PC-OFF제도를 가장 처음으로 도입한 보험사는 KB손보(LIG손보). 지난 2006년 업무초과 시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오후 7시 이후 업무종료에 대한 공지를 시작했다. 불필요한 대기성 야근을 없애고, 꼭 필요한 야근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4월부터 퇴근시간이면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용범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직원들에게 '저녁있는 삶'을 약속했다. 매일 오후 630분이 되면 전 직원의 PC가 강제로 꺼지는데, 퇴근 후 가족들과 저녁시간을 보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ING생명은 생보사 중에서 유일하게 PC-OFF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봄 2-3개월의 파일럿(시범) 기간을 거쳐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시행한 지 불과 두 달 남짓 됐지만 직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ING생명이 최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빨리 퇴근해서 무엇이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임직원이 '가족들과 저녁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는 응답이 각각 19%와 17%로 뒤를 이었다. '퇴근 후 뭘해야 할 지 모르겠다'는 재미있는 응답도 있었다. 

 

PC가 강제로 종료된다고 해서 야근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거나 중요한 업무가 남아있는 경우는 미리 PC 연장신청을 하면 된다. 다만, 야근의 사유가 명확해야 한다거나, 승인받는 절차 등을 번거롭게 해 가능한 야근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ING생명 관계자는 “(PC-OFF제도)은행과 카드업권에서 먼저 시행했는데 야근을 안하기 위해서 개인 업무시간을 비롯해 보고, 회의시간도 단축하게 됐다”면서 “쓸데없는 시간낭비를 하지 않아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도 좋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PC-OFF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시범운영 중이거나 검토하는 곳들도 있다. 현대해상과 코리안리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특히 코리안리의 경우 올 10월이면 전면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과 MG손해보험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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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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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2025.08.13 16:08:5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면밀점검해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역별 대출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주택거래 동향을 세밀하게 살펴 향후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최근 고가주택 신고가 발생사례와 관련, 신고가 신고 이후 철회 등 인위적으로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가주택 자금출처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세금신고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날 금융위·금감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전달(+6조5000억원) 대비 34%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최소 기록이기도 합니다. 대출종류별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1000억원 불었습니다. 전달(+6조1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통상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7월의 계절적 요인에도 주담대와 기타대출 증가세가 모두 둔화된 것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6월27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미 이뤄진 주택거래와 대출승인액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 시행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전세시장 불안요인은 크지 않다며 하반기 이사수요 등으로 전세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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