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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바람 타고 소비시장에 봄 오나...백화점업계, ‘보복소비’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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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6, 2021, 08:04:30

3월 업체별 60%에서 80%까지 증가..코로나19로 ‘거리두기 격상’ 변수 남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올해 백화점 업계 화두는 ‘보복소비’입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끊겼던 소비자 발길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돌아오는 ‘콘택트(대면)’ 흐름으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백화점 매출이 많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백화점 매출은 보복소비 효과에 따라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명품과 화장품, 의류를 중심으로 매출이 매우 증가하는 추세”라며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품목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업체별로 60%에서 80%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3월 매출을 이끈 품목은 명품과 패션 부문입니다. 명품은 94% 성장했고 남성스포츠패션과 잡화여성패션은 각각 54%, 67%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골프와 아웃도어 상품 등 야외활동과 관련된 상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도 역시 명품이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보복소비 효과를 가시화했습니다.

 

앞서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지난달 23일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심하게 감소했다”면서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보복소비 확산 등 소비 심리 회복세가 뚜렷해 올해는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월 백화점 판매(불변지수 기준)는 1년 전보다 33.5% 늘었습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듬해인 1996년 2월(52.9%) 이후 최고 증가율입니다.

 

다른 지표인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백화점은 전년 동월과 견줘 매출이 42% 증가했습니다. 명절 및 신학기 수요가 겹친 결과입니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3월 최근경제동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측됩니다. 지난 2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39.5% 증가했습니다. 할인점 판매액도 24.2% 늘었습니다. 이는 2015년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보복소비 효과는 실제 실적에도 반영됐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일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399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월 매출은 1년 전보다 51% 늘어난 13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5년만에 백화점 3사는 올해 신규출점 경쟁에 돌입합니다.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서울’을 연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선 장호진 김형종)에 이어 롯데쇼핑과 신세계(대표 차정호)도 올해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 통산2신도시에 동탄점을 열며 경기도 남부권 상권을 공략합니다. 신세계 역시 오는 8월 대전엑스포점 출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가 아직 기승을 부리는 만큼 불안요소는 아직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3주 더 연장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영업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소비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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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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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15:12:27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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