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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윤호영 카뱅 대표 “리테일 뱅크 1위...조인트벤처로 글로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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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0, 2021, 13:07:47

카카오페이와 목표 같지만 금융사업자 등 가는 길 달라
디지털 혁신 상품으로 경쟁력 확대..연내 주담대 출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노혜정 인턴기자ㅣ카카오뱅크가 내달 6일 기업공개를 앞두고 리테일 뱅크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카뱅은 1615만명 규모의 고객 수를 바탕으로 금융 플랫폼으로 편리성을 더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는 20일 ‘기업공개 프레스톡’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뱅의)뱅킹 비즈니스와 플랫폼 비즈니스는 서로 시너지를 내며 성장해오고 있으며, 이는 다른 사업자들이 해본 적 없는 독보적인 매커니즘이다”며 “향후 둘 사이의 시너지를 통해 카뱅은 넘버원 금융플랫폼으로 자기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7년에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1년 만에 620만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습니다. 이는 2016년까지 16개의 기존 은행이 온라인과 모바일 등 디지털로 개설한 전체 계좌의 4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신용대출 시장에서 카뱅 점유율은 4년 만에 7%를 달성했고, 신규 취급액 규모 기준으로 13% 수준입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IPO를 통해 6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합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3000원~3만9000원입니다. 공모 예정금액은 2조1598억원~2조5525억원입니다. 공모가 확정은 22일이며, 청약일은 26일과 27일입니다. 

 

다음은 윤호영 대표의 질의응답입니다. 

 

Q- 내달 상장을 앞두고 그동안 이끌어온 대표이사로 소감은?

 

윤- 상장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 결혼이다. 평생 딱 1번 있는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고 모멘텀이다. 처음 라이센스를 다기 시작할 대부터 함께 했던 멤버들, 오픈 전날까지 고생했던 분들, 오픈 후 너무 많은 고객들이 몰려서 고생한 카뱅인들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하고 뿌듯하다. 좋은 아들과 딸이 결혼하는 아빠의 모습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더 관심과 사랑을 주는 뱅크로 생각하니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대표로 있지만 1000명의 카뱅 임직원들이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감사의 말씀을 돌리겠다. 

 

Q- 밸류에이션 질문이 많다. 카뱅의 비교기업으로 국내 금융회사가 아닌 해외 핀테크 기업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국내 은행과 차별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윤-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발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특례법을 보면 카뱅은 금융과 IT가 만나야 하고, 금융 혁심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모바일 기반 비대면 영업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대한민국 최초 100% 모바일 운영은 우리가 처음이자 유일하다. 사업 특수성 때문에 영업이익 구조, 수익성이 다르다. 모바일만 하다보니 우리가 높은 MAU를 가질 수밖에 없다. 모든 것들이 국내 상장 은행대비 차별점이라고 봤다. 기존 사업에서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섹터를 담당하고 있고, 우리의 차별화된 펀더멘탈과 성장세가 등 기존 금융사와 차별화됐다고 생각한다. 

 

Q-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가 비슷한 시기에 상장을 한다. 앞으로의 관계는?

 

윤- 두 곳 모두 금융플랫폼 사업자가 되려고 해 경쟁을 하거나 협업을 하게 된다. 목표는 같지만 가는 길은 다르다. 뱅크는 은행 라이센스 바탕으로 은행 금융사업자다. 카카오페이는 결제라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가 되는 거다. 국내 금융의 스탠다드가 모바일&유저 중심으로 바뀌는데 새로운 시너지와 가속화 속도를 냈다고 생각한다. 

 

Q- 카뱅이 금융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나?

 

윤- 카뱅은 대만민국 앱 14위에 도달하는 월간 방문자수를 가지고 있다. 리테일 뱅크 넘버1, 카카오뱅크의 정의는 많은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플랫폼 발전을 위해서 ▲증권 연계 계좌, 신용카드 대행 기존 사업자를 50, 100개로 확대(플레이어 확장)하는 것과 ▲뱅크 라이센스를 통해 웰스매니지먼트, 보험, 외환, 펀드 등 금융영역 확장(콘텐츠 확장) ▲26주 적금 등 뱅킹 커머스, 고객 혜택 광고 등 3가지 방향으로 플랫폼 사업을 키우려고 한다.

 

 

Q-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데, 언제 신청하고 운영 콘셉트는?

 

윤-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 관점에서 마이데이터를 준비하려고 한다. 데이터 주권이 사용자에 있는건데, 현재 산업에 주로 포커스가 돼 있어서 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에서 바라보려고 한다.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바라보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Q- 6월 말 기준으로 카뱅 고객 수가 1700만명에 육박했는데, 향후 이용자 확대 전략은?

 

윤- 6가지로 짧게 답하겠다. 1. 고객이 플랫폼 인게이지먼트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늘 것. 2. 과거 사례를 비춰 주담대 등 여신 상품 증가로 고객 증가. 3. 26주 적금, 모임통장 등 카뱅 만의 혁신 상품 늘릴 것. 4. 개인사업자, 외국인 상대로 비즈니스할 것. 5. 펀드, 방카슈랑스, 연금 등 금융 플랫폼 확장. 6. 카카오만의 에코시스템 통해 협업 

 

Q- 중금리, 중신용 대출 확대로 카뱅의 자산이나 여신 성장 혹은 건전성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

 

윤- 카뱅이 기업 철학에 맞춰 당연히 해야하고,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다. 차곡차곡 중금리를 위한 신용 레이팅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개인 신용대출을 하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 확대해왔다. 현재 개인 대출에서 중금리는 10%정도 차지한다. 이를 은행 평균으로 보는 20~30%까지 확대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고 본다. CSS모델 고도화하면서 30% 달성은 앞으로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Q- 우리나라 주택구매 형태상 주택담보대출은 100% 모바일 구현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출시 계획 등은?

 

윤- 올해 안에 출시하거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무조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카뱅이 여신에서 100% 모바일로 만들었던 사례를 생각해보면 쉽게 상상이 된다. 출범 초기에도 신용대출 모바일 100% 되는거 사람들이 놀랐다. 주담대와 유사한 전월세담보대출도 진출 전엔 모바일 100% 구현 가능한 곳이 없었지만 카뱅이 오랜 시간 걸려서 모바일로 구현했다. 주담대도 100%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서류 제출 전에도 금리, 한도 조회 가능하고 간단한 서류 제출, 심사, 실행 버튼 등 기존 상품 이상의 편의성을 살릴 수 있다. 

 

Q- IPO 자금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이 있는데, 타깃 시장과 진출 국가는? 해외 M&A도 고려하나?

 

윤- 과거 특정 나라에서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모바일 뱅크 설립 제안을 받았다. 당시에는 자본의 한계와 국내 비즈니스 몰입 등으로 적극 응대하기 어려웠다. IPO 이후에는 그런 기회를 적극 검토하려고 한다. 카뱅이 모바일 뱅크로 인프라 등 대용량 서비스를 만든 기술이 있어서 그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하거나 성공 경험을 같이 해보자는 니즈가 있다. M&A의 경우 지분 투자와 스몰 기업에 대한 조인트 벤처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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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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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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