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고성능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그래픽 D램 등 성능과 신뢰성을 강화한 첨단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을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해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차량용 시스템 고도화를 지원하는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 총 5종 양산·공급합니다.
구체적으로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적화된 그래픽 D램 3종(PCIe Gen3 NVMe 256GBSSD, 2GB DDR4 D램,2GB GDDR6) 및 자율 주행 시스템용 그래픽 D램 2GB GDDR6과 128GB UFS(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 2종입니다.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 확대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도화에 따라 고용량·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초 450억달러(약 53조2천억원) 규모였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매년 9% 이상씩 성장해 2026년에는 740억달러(약 87조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올해 1325억개에서 연평균 8%씩 증가해 2027년 2083억개에 달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업계 최초 차량용 UFS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서버급에 탑재되는 고성능 SSD와 그래픽 D램을 차량용으로 공급을 확대해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256GB(기가바이트) SSD는 업계 최고 성능으로, 연속읽기 속도 2천100MB/s, 연속쓰기 속도 300MB/s입니다. 기존 차량용에 탑재되는 내장형멀티미디어카드(eMMC)보다 각각 7배, 2배 빠릅니다.
2GB GDDR6는 핀당 최대 14Gbps의 데이터처리 속도를 지원해 운전자가 다양한 고사양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고 자율주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 더 안전한 운전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품들은 모두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을 만족합니다. 이 기준은 자동차 전자부품 협회가 규정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통용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제품들은 영상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첨단 차량용 토탈 메모리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해 자율주행 시대 가속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