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의 노원구 상계5동 일대, 양천 신월7동 1구역, 송파 마천5구역 등 서울 내 주택 노후화가 심화된 21곳이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서울시는 28일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통해 21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종 후보지는 공모에 접수한 102곳 중 자치구에서 추천된 59곳을 대상으로 정비 시급성, 실현가능성, 정책요건 등에 관한 종합적 심사를 진행한 후 선정됐습니다.
선정된 지역 부지를 총 합친 면적은 125만 6197㎡이며, 후보지 중 가장 넓은 곳은 노원 상계5동 일대 19만 2670㎡입니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는 종로구 창신동 23·숭인동 56 등 지역 슬럼화가 심화되는 도시재생지역 4곳도 후보지로 포함됐습니다. 도시재생지역의 민간재개발 후보지 포함은 지난 6월 서울시가 도시재생지역 내에서 재개발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한 '도시재생 재구조화' 발표 이후 첫 사례입니다.
서울시는 선정 지역에 신통기획을 적용해 계획대로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신통기획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공공성과 사업성 간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공공 민간정비사업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전문가 지원과 주민 소통으로 빠른 계획결정이 가능해 5년 이상 소요된 구역지정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구역 지정 이후에도 건축, 교통, 환경 통합심의를 운영해 신속한 사업 추진도 가능합니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초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오는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구역지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비 사업이 완료될 시 약 2만 5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개발사업에 따른 투기수요 유입 우려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됩니다. 지정 기간은 내년 1월 2일부터 2023년 1월 1일까지 1년 간 입니다. 공모에 미선정된 구역과 향후 공모 희망 구역 또한 투기 예방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첫 민간재개발 후보지가 신속히 잘 추진돼야 향후 후보지들도 탄력을 받아 원활히 추진되는 만큼 선정된 후보지들의 사업추진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