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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앱 하나면 OK… ‘마이데이터’ 5일부터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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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04, 2022, 13:01:00

오는 5일 핀테크 등 33개사 API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금융소비자 정보 보안↑..효율성 향상 기대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내 손 안의 금융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오는 5일 전면 시행됩니다.

 

금융위는 오는 5일 오후 4시부터 스크래핑 방식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금지되고 33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API 방식을 통해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1일 API방식의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데 이어 서비스 제공 방식을 일원화하는 것입니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습관을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자산관리와 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기존에는 사업자들이 고객을 대신해 금융사 사이트에 접속하고 화면을 읽어내는 ‘스크린 스크래핑(screen scraping)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5일 이후에는 ‘데이터 표준 API’를 통해 금융기관 등에 흩어진 정보를 받게 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API 방식을 전면 시행하면 광범위한 정보수집이 제한되고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만 선택해 전송요구를 할 수 있다”며 “정보 유출 등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도 명확해 스크래핑 방식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API 방식이 효율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API 방식은 스크래핑 방식보다 통합조회 속도가 약 10배 빠르며 공인인증서를 구비하지 않아도 다양한 사설인증서로 금융사에 One-stop 전송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API 방식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기존 스크래핑 방식 대비 평균 2배∼3배 이상의 정보제공자와 연결되고 금융권 이외 통신·공공·전자상거래 정보도 활용이 가능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앞서 API 방식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전면 시행일은 지난 1일이었으나 금융위는 오는 5일로 시행일을 연기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계 요청으로 시행일을 나흘 늦추기로 했다”며 “연말연초 근무인력 부족 등으로 비상상황 시 신속대응이 곤란하고 모든 사업자가 포함된 시스템 전체 최종점검 필요성 등을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서비스 실시 후 ‘마이데이터 특별대응반’을 통해 소비자 정보보호에 관한 특이사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 증진을 위해 일부 미반영된 금융권 정보·빅테크 정보 등도 관련 업권과 협의해 올해 중 개방을 추진하겠다”며 “금소법 적용과정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5일 기준 API 방식으로 마이테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은행·금융투자사·핀테크 등 총 33개사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1월 5일 서비스 시행에 참여하지 않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관련 시스템과 앱 개발 등을 거쳐 2022년 상반기 중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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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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