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1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곡물가 상승 부담에도 가공식품, 바이오 부문의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5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운송 제외 영업이익을 지난 2019년 대비 96% 증가한 1조 1787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영업이익 증가로 기저부담이 가중되고 최근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부담 우려가 대두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7% 증가한 6조 7055억원, 4129억원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 영업이익 3806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식품 부문에서는 견조한 내식 수요를 바탕으로 국내 가공식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할 것”이라며 “B2C 제품 확대 및 B2B 수요 회복으로 미국 가공식품의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CJ제일제당이 바이오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두박 가격 강세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이 바이오 매출액 증가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부담을 가공식품과 바이오 부문에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운송 제외 영업이익은 4% 증가할 것이고 내년에는 국제 곡물 가격의 추가 급등이 없다는 가정 하에 1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