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010950] CEO가 지난 19일 울산 울주군 내 에쓰오일 온산 공장 화재로 10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알 카타니 CEO는 20일 울산 온산 공장 화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재사고로 사망한 고인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유가족과 부상을 당한 작업자에게도 사죄드린다"며 "주변 지역주민들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 및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당국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사고로 인한 피해 확산이 되지 않고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부상을 입은 작업자들은 최상의 치료를 통해 하루 빨리 쾌차하도록 최선을 다 해 보살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알 카타니 CEO는 사고 원인이 밝혀지고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 까지 사고가 발생한 알킬레이션 공정 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단 기간 동안에는 "보유 재고와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석유제품의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울산 에쓰오일 온산 공장 화재는 지난 19일 오후 8시 50분께 공장 내 친환경 휘발유 첨가제 제조시설인 알킬레이션 공정에서 발생했습니다. 화재로 인해 30대 작업자 1명이 숨졌고 9명이 부상당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정 내 알킬레이션 압축에 활용되는 부탄 압축 밸브의 오작동으로 이를 급히 정비보수한 후 시운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잔불 진화작업이 진행 중이며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