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사업비 84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공사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중동 민자발전 및 담수분야 기업인 '아크와 파워(ACWA Power)'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와 '슈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슈아이바 3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건설사업은 사우디 도시인 제다 남쪽으로 110㎞ 떨어진 곳에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약 8400억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RO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하는 기술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와 기자재 제작 및 설치, 시운전 등 모든 과정을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플랜트 준공은 오는 2025년 5월로 계획했습니다. 플랜트가 완공되면 약 200만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60만t의 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담수 생산 시 소모되는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6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도 함께 지을 예정입니다.
박인원 두산에너빌리티 플랜트 EPC BG장은 "지난해 7800억원 규모의 얀부 4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에 이어 또 한 번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며 해수담수화 분야 글로벌 리더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사우디에서 매년 1∼3건의 해수담수화플랜트가 발주되는 만큼 검증된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아크와 파워'와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도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