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4일 태광에 대해 견조한 피팅 수주를 바탕으로 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KB증권은 태광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652.5%, 51.4% 증가한 2430억원, 3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로 인해 본업인 피팅에서 큰 폭의 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정유/화학 등 플랜트 발주가 중동과 북미를 중심으로 재개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수요 확대에 따른 대규모 LNG/수소 프로젝트 발주 예정으로 국내 피팅 업체의 수주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태광은 올해 상반기 중동과 북미 지역 등 대표 산유국의 발주 증가로 1268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KB증권은 3분기가 비수기임에도 7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고 4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태광의 올해 연간 전체 수주규모는 26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수주확대를 바탕으로 한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