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보험심사역 시험에 32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몰렸다.
보험연수원(원장 최진영)이 오는 10월 23일에 치러지는 ‘제13회 보험심사역’ 자격시험에 총 3165명이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시험은 전국 5개 대도시(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에서 진행된다.
이번 시험은 지난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총 10일간 인터넷 홈페이지(aiu.in.or.kr)를 통해 접수했다. 이번에 응시하는 인원 3165명은 직전 시험 인원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시험에 처음 응시하는 자는 ‘공통’ 부문과 ‘개인전문’·‘기업전문’ 부문 중 하나를 골라 시험 친다. 만약 이전 시험에서 두 부문 중 하나를 합격했다면, 이번 시험에선 불합격한 부문 하나만 시험 치면 된다.
응시인원 비중을 보면, 손해보험업계 종사자가 2606명으로 전체 82.3%를 차지했다. 이외에 공제기관 등에서 296명(9.4%)이 지원했고, 다음으로 대학생이 164명(5.2%) 신청했다.
개인 부문(공통+개인 또는 개인전문) 응시자는 2396명이고, 기업 부문(공통+기업 또는 기업전문) 응시자는 696명이다. 공통 부문만 응시한 사람은 73명이다.
보험연수원 관계자는 “손해보험 전 분야에 걸친 이론·실무지식의 측정이 가능한 동 자격에 대한 관심 덕분이다”며 “자격제도의 저변확대로 젊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최종합격한 대학생 중 성적우수자에 장학금을 수여하겠다“고 말했다.
보험심사역은 손해보험을 개인보험과 기업보험으로 구분해 분야별 전문 언더라이터 자격을 인증·부여하는 자격제도다. 2010년 처음 도입한 후 지금까지 매년 2회씩 총 12회 시험을 진행했고 3631명의 최종합격자를 배출했다.
최근에는 시험 합격이 다수 손해보험사의 승진요건을 지정되는 등 보험업계 종사자가 취득해야 할 필수자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대학생 등으로 자격제도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이다.
보험연수원은 자격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에도 신경 쓰고 있다. 미국 손해보험 언더라이터 자격인 'CPCU(Chartered Property Casualty Underwriter)'와 상호협력(MOU 체결) 중이며 영국보험연수원(The Chartered Insurance Institute, CII) 학점교류도 진행 중이다.
한편, 보험심사역은 지난해 말 보험업계 최초로 민간자격 국가공인을 취득(금융위원회 공고 제2015-292호, 2015년 11월 20일)했다. 보험연수원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보험산업 핵심인재 육성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