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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물티슈·기저귀도 이젠 중고장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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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7, 2016, 11:10:04

1~9월 ‘모바일 중고장터’ 거래량 전년比 36%↑..월 평균 거래금액 100억 넘어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옥션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중고장터가 안심거래와 간편결제를 내세워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옥션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모바일 중고장터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디지털기기처럼 중고거래가 활성화된 품목뿐만 아니라 생필품, 소모품 등 일상 생활용품들이 성장세에 한 몫하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하반기 거래량을 100으로 볼 때 2015년 상반기 113 2015년 하반기 135 2016년 상반기 154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슷한 추세라면 2016년 하반기에는 18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1~9) 거래금액도 지난해 동기보다 11% 늘면서 월 평균 거래금액이 100억원을 훌쩍 웃돌고 있다. 특히 생필품, 육아용품 등 생활 밀착형 상품들의 증가폭이 컸다.

 

세재, 일용잡화가 포함된 생활용품이 3(224%) 이상 늘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물티슈·생리대가 125%, 기저귀·분유도 75% 증가하는 등 쓰다 남은 육아용품을 중고로 거래하는 이들도 크게 늘었다. 이밖에 생활가전(63%), 건강용품(56%), 바디헤어 용품(50%)도 증가폭이 컸다.

 

거래금액이 가장 큰 품목은 패션잡화(주얼리·시계·선글라스) 카테고리로 전체 거래금액의 14%에 달했다. 이어 스마트폰(11%), 노트북·데스크탑(7%) 등도 거래금액 규모가 컸다.

 

옥션측은 중고장터의 성공요인으로 안심거래를 꼽았다. ‘에스크로 안전결제 시스템을 제공해 주문할 때 상품을 받지 못하고 돈을 떼이거나 엉뚱한 상품을 받는 불안감을 없앤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에스크로 서비스는 구매자의 결제 대금을 제 3자에게 예치하고 상품이 정상 배송되면 대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되는 거래안전장치다. 판매할 물건을 등록하고 발송하기 버튼 한 번으로 자동으로 택배로 연결해 주는 택배 연동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황준하 옥션 통합운영팀 팀장은 디지털·의류·장난감 등 일부 품목에 치우쳤던 중고거래가 이제는 생필품과 소모품까지 영역이 확대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중고거래를 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인 결제와 배송에 에스크로제도를 적용하면서 믿고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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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wj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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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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