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신세계가 북유럽 4개국 대사관과 손잡고 대형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오늘부터 23일까지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페어’를 연다. 이번 행사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4개국의 식품·잡화·패션(남·여·아동)·생활 브랜드를 한데 모아 국내 고객에게는 다소 생소한 북유럽 라이프스타일을 소개·제안한다.
행사장소도 1년에 두 번 진행하는 해외명품대전과 동일하게 한곳의 행사장이 아닌 강남점 전 층으로 지정해 행사기간 동안 강남점 전체를 북유럽 감성으로 채운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존 백화점에 입점된 북유럽 브랜드부터 편집숍과 온라인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브랜드,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까지 총 93개의 북유럽 브랜드가 참여해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새로운 쇼핑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신세계와 4개국(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의 대사관들이 초기 기획 단계부터 함께 만들어내 더욱 알차게 준비됐다. 4개국 대사관들이 자국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신세계 강남점에 직접 행사제안을 했다.
이에 신세계도 그동안 소수에 국한됐던 북유럽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다양하게 소개한다는 취지에 동감해 이번행사가 탄생했다.
기획초기 북유럽 브랜드의 경우 가구, 인테리어, 식기용품 이외에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아 행사 참여 브랜드 섭외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각국 대사관들이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자국의 숨겨진 브랜드를 역으로 제안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세계 바이어들과 연결까지 시켜주면서 북유럽 현지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들로 행사장을 꽉 채웠다. 이러한 각국 대사관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행사 첫날인 19일에는 참여하는 4개국의 주한 대사들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자국의 브랜드를 홍보하고 고객들도 만날 예정이다.
강남점 전층에서 진행되는 이번행사는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선 커피, 잼, 요거트 등 다양한 북유럽 식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또 1·5·7층에서는 액세서리, 모피, 핸드백, 골프·남성 의류 등 감각적인 북유럽 패션 아이템을 판매한다.
9층에서는 오디오·스피커 등 감성적인 디자인의 소형가전을, 10층에서는 아동가구·목재완구· 유아 목욕용품·아동의류 등 아동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8층 행사장에서는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리빙페어’를 진행해 북유럽 스타일의 주방과 거실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이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명품가전 브랜드인 덴마크의 ‘뱅앤올룹슨’에서 TV와 오디오 진열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스웨덴 왕실이 선택한 가구브랜드 ‘셰그렌’에서는 1인용 쇼파를 398만원에 1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가전, 가구는 물론 다양한 주방용품들도 판매해 덴마크의 ‘로얄코펜하겐’에서 블루플레인 머그컵을 16만원, 핀란드의 ‘이딸라’에서는 한식기 세트를 8만9000원에 판매한다. 스웨덴의 ‘로스트란드’에서는 모던한 스웨디시 접시를 2만9500원에 내놓는다.
판매행사뿐만 아니라 북유럽 관련 사은품과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우선 오늘부터 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SC·포인트)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행사에 참여하는 각 나라의 대표 브랜드 사은품을 증정한다(소진될 때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은 감각적인 디자인의 스웨덴 소품 브랜드 ‘스칸폼’의 머그컵, 귀여운 디자인의 덴마크 생활잡화 브랜드 ‘플라잉타이거’ 꼬끼리 인형, 핀란드의 인기캐릭터 무민이 새겨진 파우치, 친환경적인 노르웨이산 종이호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강남점 옥상정원인 ‘에스(S)가든’에서는 21~22일 이틀간 덴마크의 대표브랜드 ‘모르소(Morso)’의 화덕에서 구워낸 피자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또 22~23일에는 핀란드 전통게임도 즐기고 스웨덴 왕실 지정 완구 브랜드 ‘브리오(Brio)’의 장난감을 조립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은 “이번 북유럽 라이프스타일 페어는 신세계 고객들에게 북유럽의 생활, 식품, 패션 등 토탈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는 글로벌 문화행사로 북유럽의 감성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