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CJ제일제당이 2016년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철하)은 내수경기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을 유지하며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 308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측은 “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회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가공식품군 판매 호조와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판가 회복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186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글로벌사업 성장세가 지속됐다. 식품부문 내 가공식품의 해외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9% 늘었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매출 비중 역시 71%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 2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내수침체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햇반 컵반·비비고 국/탕/찌개·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간편식 제품의 판매실적이 좋았고, 쌀가공식품·냉동제품군·김치의 매출이 크게 늘며 가공식품이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한편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은 원당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 등으로 인한 소재식품의 이익 감소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3.3% 줄어든 1143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L-메치오닌과 트립토판 등 주요 제품군의 판매가가 하락하며 전년 대비 1.8% 감소한 456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70.8% 늘어난 398억 원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 경우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가절감을 지속해왔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던 라이신 실판가가 올해 2분기부터 상승국면에 들어섰고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14% 가량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체 매출의 약 71%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4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성장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의 지속적인 성장이 매출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축산판가 회복으로 지난해에 비해 67.6% 늘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식품부문에서는 가정간편식 등 가공식품과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미국과 중국 식품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동남아 신규시장공략을 통해 상승세인 글로벌 식품매출성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특히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축적된 사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통해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