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향 넣고 위스키하이볼?…어메이징브루잉, ‘원액 위스키’로 승부

URL복사

Thursday, July 11, 2024, 17:07:06

신세계L&B 협업해 '에반 버번 하이볼' 국내 출시
원액 3.3% 넣어 시중 RTD 하이볼 제품과 차별화
올해 300만캔 판매 목표..일본시장 진출 장기 비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시장에 나와 있는 하이볼 중 유사위스키 혹은 오크칩이나 향을 넣은 제품에 실망한 분들이 계신데 그 마음을 어떻게 되돌릴 것이냐는 어려움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바(Bar)에서 마시던 정통 하이볼 맛을 최대한 집에서 구현할 수 있을까를 포인트로 삼았다."

 

주류전문업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대표 김태경)가 신세계 L&B와 손잡고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 원액을 넣은 ‘에반 버번 하이볼’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선보입니다. 2030세대 중심으로 국내 하이볼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원액을 넣은 위스키 출시로 경쟁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합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11일 서울 성동구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성수브루펍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신제품 에반 버번 하이볼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최근 편의점을 중심으로 RTD(즉석 음용 음료) 캔 하이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에 에반 버번 하이볼을 RTD 캔 하이볼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에반 버번 하이볼은 용량 355ml, 알코올 도수는 5도로 애플과 레몬 2종으로 출시됩니다. 국내 주류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소주·맥주에서 와인, 위스키 등으로 주종이 다변화했고 MZ세대를 주축으로 홈술·혼술 트렌드가 확산하며 가정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수제맥주를 필두로 한 콜라보 상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화려한 패키지와 이색 협업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맛의 차별화'에 실패하며 지속적인 소비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RTD 하이볼 인기는 여전하나 실제 위스키가 들어간 제품은 드문 실정입니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2022년에 시장에 나온 수제맥주 개수를 세보니 약 53개였는데 이는 일주일에 하나씩 신제품이 나왔다는 것이다. 계속된 콜라보 제품에 소비자들도 지쳤었다"며 "하이볼 시장에서는 무분별한 콜라보를 지양해야겠다는 배움이 업체와 소비자에게 모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국내 유통 제품은 대부분 실제 위스키가 아닌 유사 위스키가 들어있거나 오크통을 잘게 쪼갠 나무 칩 아니면 오크 향을 익힌 하이볼이 많다"며 "에반 버번 하이볼은 미국산 켄터키 버번 위스키 원액이 들어갔다고 명확히 표시하고 있어 '레알 버번 위스키'가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에반 버번 하이볼 캔제품 뒷면에는 버번 위스키 원액 3.3%(미국산)가 원재료명 및 함량 가장 앞에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은 신세계 소속 전문 믹솔로지스트(칵테일 믹싱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지닌 사람)가 블렌딩에 참여해 과일 향과 위스키의 적절한 밸런스를 구현했다는 설명입니다.

 

하이볼 인기는 글로벌 현상입니다. 일본 전체 주류시장에서 RTD 주류 비중은 13%로 맥주(46%)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미국은 2021년 하이볼과 유사한 하드셀처 시장 규모가 6조40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한국의 올해 RTD 주류 가정시장 규모(전망)는 3120억원이며 이중 하이볼 비중이 약 40%입니다.

 

2016년 창업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맥주와 하이볼, 칵테일 등 200여종 양조 경험을 토대로 직영점, 주점, 편의점 등 채널 및 고객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안동소주를 활용한 안동 하이볼을 비롯해 토끼소주와 공동개발한 해치 하이볼, 선비 진토닉 등 하이볼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반 버번 하이볼은 독일산 최고급 설비를 보유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이천 브루어리에서 생산됩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에반 버번 하이볼 출시∙생산∙영업 등을 담당하고, 신세계L&B는 전반적인 브랜드 마케팅과 상표 제휴 등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에반 버번 하이볼은 국내 4대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과 3대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모두에 7월 17일자 론칭으로 입점이 확정됐습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한 캔당 4000원, 행사가를 적용해 4캔은 1만2000원에 판매됩니다.

 

주류 성수기 여름에 돌입한 만큼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인플루언서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합니다. 오프라인의 경우 성수브루펍에서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대표 여름 축제로 부상한 워터밤 행사에도 참여해 소비자 음용 기회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도수가 낮은 하이볼이 주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에반 버번 하이볼 판매량 확대가 에번 버번 위스키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위스키 소비 확대를 위한 '엔트리 투 마켓' 전략의 일환입니다.

 

이 대표는 "위스키를 소싱하고 원가를 맞추는 데 신세계 L&B의 큰 도움을 받았다"며 "해외 진출에도 관심이 있으며 일본 시장에 진출해서 일본 하이볼과 대결을 겨뤄보는 게 장기적인 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안에 300만캔 이상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반등장 중심에 선 바이오株…“9월 증시 이끈다”

반등장 중심에 선 바이오株…“9월 증시 이끈다”

2024.08.26 07:00:00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유한양행이 항암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라는 쾌거를 일궈내면서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 5일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한 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헬스케어가 주도 업종으로 자리잡았고, 이는 국내 시장도 유사한 분위기다. 9월부터 헬스케어 업종의 강세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6일 한화투자증권은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비중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제약, 바이오텍, 미용기기 등 산업 전반의 실적이 골고루 좋아지면서 헬스케어 기업들의 퀄리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골자다. 실제로 헬스케어 업종은 최근 증시 반등 국면에서 52주 신고가를 보이는 등 주도 업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달 들어 미국 S&P500에서 52주 신고가를 낸 종목들 중에서 헬스케어 비중은 16%에 달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최근 헬스케어가 오르면서 시총 비중은 6월말 8.9%에서 최근 10.7%(8월 22일 기준)까지 올랐다. 과거 최고치는 2020년 8월 14.4%였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때보다 헬스케어 기업들의 퀄리티가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휴젤, 클래시스 등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이전한 폐암치료제의 FDA 승인 소식은 국내 헬스케어의 높아진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올해 알테오젠부터 시작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의 빅파마들과 연결점을 늘리고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9월말 미국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될 생물보안법도 주요한 이슈로 꼽힌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지난 7월 생물보안법의 연내 통과를 공언한 바 있다. 차기 행정부가 바로 중국에 대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한다는 의도다. 김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이 중국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에스티팜이 최근 중국기업을 대체해 글로벌 빅파마의 저분자 블록버스터 신약 원료의약품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9월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경기에 대한 민감도를 낮출 것을 조언하며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했다. 김 연구원은 "9월에도 베타가 낮고 알파가 큰 헬스케어와 조선 등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경기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는 측면에서 인터넷, 게임, 엔터 업종이 주도 업종에 편입될 수 있는지도 고민해 볼만 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유한양행의 '렉라자'는 FDA 승인을 득하며 미국 진출 국산 항암신약 1호의 탄생을 알렸다. 이에 국산 블록버스터 의약품 탄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기대가 나온다. 유한양행 주가는 연초 대비 50% 넘게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규모는 8조원을 넘어섰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