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온라인창업 교육을 받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창업희망자를 위한 전담교육 ‘투게더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는 농아인, 척수장애인 등에 대한 맞춤 판매교육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2008~2009년 옥션의 장애인 창업교육을 받았던 선배 창업자들이 강사로 나서 더욱 뜻 깊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9일 강남에 위치한 이베이에듀 교육센터에서 ‘제2회 농아인 온라인 창업스쿨’을 진행했다. 온라인 판매를 준비 중이거나 하고 있는 농아인과 가족 8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연 것. 강의에는 수화 통역과 자막 통역을 지원해 참가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강연자로는 2008년 ‘나의왼발’ 옥션 장애인 창업교육생 출신인 위트라이프 고광채 대표가 나섰다. 그 역시 농아인이자 유명 온라인 성공셀러로, 11년간의 오픈마켓 판매 경력을 통한 셀러 스토리·판매 노하우뿐 아니라 희망의 메시지까지 적극 전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행사를 마쳤다.
내달 8일에는 한국척수장애인협회와 함께 온라인 판매에 관심 있는 척수 장애인과 가족 50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한다. ‘나는 이 평생직업이 좋다’라는 주제로 역시 ‘나의왼발’ 창업교육 출신인 이찬우 척수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이 강연자로 나서 온라인 창업 활동에 대한 고민을 풀어 줄 수 있는 강의를 선보인다.
시니어 판매자를 위한 전문 강좌도 개설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5060세대 창업희망자를 대상으로 눈높이를 맞춘 ‘5060을 위한 상품등록 실습’ 강의가 대표적이다.
수강 희망자가 늘면서 교육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실제 시니어 맞춤 교육을 받은 판매자의 경우, 교육 3개월 후 평균 매출액이 452% 상승하는 결과도 나타났다.
지난 8월부터는 새로운 직업을 꿈꾸는 만 45세 이상을 대상으로 특화된 직업훈련을 제공해 은퇴 후 빠른 재취업을 돕는 ‘이베이코리아 4050 e비즈니스(e-Business) 창업취업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노사발전재단 주관으로 이베이코리아와 케이티엠직업전문학교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총 400시간동안 진행한다.
박기웅 이베이코리아 전략영업부문장은 “10년 전 장애인 온라인 창업교육을 국내 최초로 받은 옥션 교육생들이 사업가로 성공해 후배 장애인들에게 교육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단일 기업으로는 온라인 판매교육 최다 교육생을 배출해 온 이베이코리아의 노하우를 살려 시니어세대나 장애인 등 창업교육정보 접근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