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서울부민병원과 바이오뉴트리온의 공동 연구 결과인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활용한 모바일 생활습관 개입이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MASLD) 환자의 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 논문이 <영양학(Nutrients)> 학술지에 등재됐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MASLD) 환자를 대상으로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결합한 모바일 생활습관 개입의 효과를 '닥터코치'를 통해 평가한 파일럿 무작위 대조 연구로 진행했습니다.
'닥터코치'는 개인 맞춤영양 처방 및 인공지능 기반의 인지행동치료 코칭 프로그램을 활용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을 관리하는 앱으로 바이오뉴트리온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치료기기입니다.
연구 대상은 부민병원 건강검진 센터에서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 진단을 받고 체질량지수(BMI)가 25 kg/m² 이상인 성인 60명으로, 이들은 모바일 앱과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사용하는 실험군과 표준 영양교육 자료를 받는 대조군으로 무작위 배정됐습니다. 연구는 4주 동안 진행되었으며 간 효소 수치, 초음파 결과, 인체계측 측정을 판정 기준일(baseline)과 4주 후 각각 측정했습니다.
연구 결과, 실험군에서는 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ALT)와 감마글루타밀전달효소(GGT) 수치에서 유의한 감소가 관찰되었으나, 예상과 달리 체중에 있어 양군간 유의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실제 체중은 수분, 근육, 지방 등이 모두 합쳐진 결과물이며 지방간의 호전에 있어서는 단순한 체중의 눈금보다 지방/근육 비율이 보다 많이 빠져야 함을 시사하는데, 본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결합한 모바일 생활습관 관리 프로그램이 단기적이지만 보다 효과적으로 지방/근육 비율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서울부민병원의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과 고단백 식이대체재를 결합한 생활습관 개입이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 관리에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첫번째 사례"라며 "이 연구 결과가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 환자 관리에 새로운 치료적 접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오뉴트리온 관계자는 "이 연구가 실사용 데이터에 기반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대사 이상 지방간 질환 관리에 대한 새로운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추후 확인을 위해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