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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9~10월 조리 기구 매출 전년 比 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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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8, 2016, 11:11:05

국내 최초 주방용품 전문매장 ‘룸바이홈 키친’..“다채로운 소비자 욕구 충족해”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요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다채로워지며 대형마트의 주방용품 매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일반 프라이팬, 냄비보다 전문가용 조리 기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대형마트 매장의 상품 구성도 달라지고 있는 것.

 

롯데마트는 지난 9~10월 조리 기구(조리도구+조리용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1%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 출시한 전문가용 조리 기구인 홈스토랑상품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홈스토랑은 호레카(호텔, 레스토랑, 카페) 전문 컨설턴트들이 모여 만든 전문가용 다이닝 브랜드다. 기존에 대형마트가 취급하던 일반 조리 기구와는 달리 디자인, 코팅 등 다방면에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조리 기구를 벤치마킹한 상품이다.

 

해당 상품들은 전문가들이 조리 과정에서 손에 들고 뒤집는 작업이 많고 장시간 동안 조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해 손잡이가 얇고 긴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볶음용 요리 시 음식물이 늘러 붙는 현상을 최소화한 넌스틱(Non-Stick) 코팅인 엑스칼리버 코팅을 사용했다.

 

한편 고가의 가격으로 인해 기존에 취급하기 어려웠던 상품들도 개발 방식을 달리해 실속형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무쇠 주물 냄비는 개당 가격이 10만원 이상으로 일반 대형마트에서 취급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컸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 10알마(Alma) 주물 냄비를 출시했다.

 

알마(Alma) 주물 냄비는 경도나 열 보존율, 열 전도율이 높아지는 주물 방식은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알루미늄을 사용해 기존 무쇠 주물 냄비 가격보다 최대 45% 가량 저렴하면서 쓰기 편하다. 출시 후 현재까지 총 1만여개가 팔려나가 기존 매출 목표보다 77.6% 가량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주방용품의 상품 구색이 달라지게 된 계기는 지난 5, 주방용품 전문 특화 매장인 룸바이홈 키친(ROOM X HOME KITCHEN)’을 오픈하면서부터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 광주 월드컵점을 시작으로 구미점, 구로점 등 전국에 총 12개의 룸바이홈 키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주방용품 전문매장으로 자리 잡은 룸바이홈 키친은 요리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슬로건에 따라 취급 상품 수를 기존보다 30% 가량 확대했다.

 

매장 동선도 맛있게 요리하고(쿡웨어) 멋있게 먹고(테이블웨어) 깔끔하게 정리한다(정리·수납용품)’라는 스토리 라인으로 꾸며, 고객의 구매 편리성을 높였다.

 

또한 요리 초보에서부터 전문가까지 요리에 대한 여러 욕구를 실시간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전체 상품 중 출시 3개월 내의 신상품 비중을 기존 8% 대에서 룸바이홈 키친 매장은 30% 선으로 높게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요리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자 소비자의 반응도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룸바이홈 키친 매장이 입점한 점포들의 주방용품 매출 신장률은 다른 매장보다 21.6% 가량 높아 다채로워진 소비자들의 욕구를 성공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한지현 롯데마트 홈퍼니싱부문장은 고도화, 전문화되고 있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전문 특화 매장의 지속 도입이 필요하다룸바이홈 키친의 사례처럼 오프라인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 확대해가는 것이 대형마트의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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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wj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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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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