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메리츠증권은 2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부정적인 대외 변수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5조4326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적자는 2054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 대외변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공급 우위의 수급 불균형 심화에 가격 약세 지속, 비용 증가, 자회사 일회성 요인 등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 분기 역시 뚜렷한 펀더멘털 변화가 없어 영업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1조3129억원, 5707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석유화학 업황 비관론이 지배적이나 긍정적 변수들도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 연구원은 "미국, 중국의 금리 인하 단행의 나비효과로 최근 1달간 순수 석유화학 기업들의 주가는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며 "재화 소비 증가 개연성에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추가 발표 등 긍정적 업황 변수에 주가가 추가 상승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