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서울 중구 동호로에 위치한 페이토갤러리에서는 오는 23일 까지 구지윤, 김한나, 신준민, 이윤서 작가의 추상회화 작업을 모은 <Emotional Landscape>전을 개최합니다.
추상회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현상이나 사물의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것을 찾고자 한 매우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회화작업으로 현대 미술의 상징처럼 자리를 잡았습니다.
구체적인 형상 대신에 감정, 무의식, 심리적 풍경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인 추상회화는 작가의 무의식과 감정적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내면의 풍경(Emotional Landscape)'을 그리는 작업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Emotional Landscape>전에서는 ▲도시라는 공간 안에서 경험하고 느낀 기억 등 심리적 풍경을 추상적으로 화면에 담아내는 구지윤 작가 ▲사회 표면에 드러나는 감정과 감정 사이에 존재하고 있으나 명명되지 않은 감정 조각들을 다양한 재료를 통해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김한나 작가 ▲일상에서 마주한 풍경 속 빛을 통해 느낀 감정, 나와 빛을 받는 대상, 그로 인해 생기는 잔상과 빛을 컨트롤함에 따라 표현되는 다양한 형상을 회화로 표현하는 신준민 작가 ▲온라인의 방대한 정보와 이미지의 끊임없는 흐름과 순환을 회화를 통해 번역하고 기록하는 이윤서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1982년생인 구지윤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과 미국의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수학하고 뉴욕대학교 스튜디오 아트를 석사 졸업했습니다. 2016년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다방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63 아트 미술관, 아라리오 갤러리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2014년 제3회 에트로 미술대상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1984년생인 김한나 작가는 경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 영국의 센트럴세인트마틴예술대학교와 첼시예술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습니다. 2015년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985년생인 신준민 작가는 영남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회화과를 석사 졸업했습니다. 2014년 봉산문화회관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보안여관 서울에서(2022), 아트스페이스 펄에서 (2022) 등 10회의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습니다.
1983년생인 이윤서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예술사와 전문사를 졸업하고 2015년 가나 아트스페이스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갤러리 조선(2023) 등 다수의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서울문화재단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 사업에도 선정되었습니다.
페이토갤러리 관계자는 "추상회화는 대상으로부터의 무의식의 상징, 감정의 흐름을 색과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내면의 진실을 살펴본다"며 "현재 한국 미술계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각자 천착하고 있는 추상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