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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에 신규 사료공장 2곳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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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0, 2016, 10:12:31

양계·양어사료 등 연간 약 26만톤 생산 가능..“동남亞 1등 기업될 것”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CJ제일제당이 동남아시아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사료와 축산을 아우르는 생물자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에 2개의 신규 사료 공장을 완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사료 생산시설과 축산시설의 확대를 통한 계열화에 주력해 명실상부한 동남아시아 1등 생물자원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부 자바섬 바땅(Batang) 지역에 건설한 스마랑(Semarang) 공장은 양계·양어사료 등 연간 약 26만 톤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또 중북부 칼리만탄(Kalimantan) 지역의 칼리만탄 공장은 양계사료를 연간 약 18만 톤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CJ제일제당은 이들 두 곳의 공장 완공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연간 약 280만 톤의 생산규모를 확보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6, 베트남 4, 필리핀과 캄보디아 각 1개 등 총 12개의 동남아 사료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1, 베트남 2, 필리핀 1곳 등 총 4개의 사료 공장을 내년에 추가 건설해 동남아시아 공장수를 16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뒤를 이어 큰 폭의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미개척 국가에도 생산기반을 확보하고 국가간 시너지효과를 노린다.

 

현재 37개인 현지 축산 시설도 오는 2020년까지 58개로 확대해 닭과 돼지 생산 개체수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지난 2013년 베트남에 설립한 동남아시아 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화된 사료와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도 지속한다.

 

CJ제일제당은 신규 공장 건설을 통해 2020년까지 동남아시아 사료 생산규모를 현재보다 약 2배 가량 늘리고 축산사업 계열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국가별 시장점유율에서도 현재 인도네시아 3, 베트남 7위에 올라있는 순위를 1~2위권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이 동남아시아 사료 및 축산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연 평균 5~7%에 가까운 높은 경제성장률과 함께 육류소비량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의 최근 3(2013~2015) 사료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5%를 넘나들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사료시장의 평균 성장률이 0.8%인 우리나라에 비해 높은 성장세다. 시장 규모 역시 올해 연간 약 4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국내 시장의 약 2배 규모로 형성돼 있다.

 

20여년 전부터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CJ제일제당은 1997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사료 공장과 축산 시설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단순 사료 생산에 그치지 않고, 사료를 소비하는 우수한 품종의 닭이나 돼지 등의 개체수를 늘릴 수 있는 종계·종돈 사업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계열화를 통해 제품의 생산과 소비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정근상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장은 “CJ제일제당의 사료 및 축산 사업은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이미 글로벌화됐다글로벌 사업의 중심 역할을 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 1등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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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wj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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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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