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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中 4개·인도네시아 ‘현지인 법인장’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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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26, 2016, 14:12:13

업무성과 위주 보상 제도 신설·조직 구성 권한 부여..“해외 사업 성장 계기될 것”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롯데마트의 해외 법인 현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롯데마트는 중국 4개 사업법인(화동, 북경, 동북, 화중)과 인도네시아 사업법인의 법인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교체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지난 2008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상품과 실무인력의 현지화는 물론 법인장까지 현지인을 선임하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번 법인장 현지인 교체는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며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해외사업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현지인 법인장의 자율적인 법인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도 함께 진행했다. 영업이익 개선을 기준으로 하는 업무성과 위주의 보상제도를 신설했으며 상품, 운영, 지원, 개발부 등에 대한 조직 구성 권한도 부여했다.

 

이를 통해 해외 현지 유통시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경영을 펼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또한 사회적 관계망 구축과 함께 현지 직원에 대한 정서관리와 동기 부여 등 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중국 동북 사업법인과 화중 사업법인의 법인장을 현지인으로 교체한바 있다. 그 결과 동북 사업법인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7.2% 증가했으며, 화중 사업법인은 11.0% 증가했다.

 

상품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동북 사업법인장을 맡고 있는 류메이펑(刘美凤) 법인장이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은 신선 식품의 혁신을 통한 기본 고객 수 확장이다.

 

먼저 동북3(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의 과일 대부분이 요녕성 심양시의 도매시장을 통해 배송된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에 과일 구매 방법을 도매시장에서의 직접 구매로 전환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품질 혁신까지 이뤘다.

 

또한 중국인의 소득 수준 증가에 따른 소고기 수요 증가를 예상해 냉동육 중심의 현지 소고기 시장을 냉장육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계획 중이다. 더불어 국내 롯데마트 특화MD 전략을 중국 사정에 적용해 수입포도주·수입식품 특화 매장을 신설했으며, 중국의 1자녀 정책 폐지에 따라 유아동 특화 매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지인 법인장으로 교체한 이후 직원들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점장들과의 꾸준한 의사소통을 통해 뚜렷한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포상 제도를 다듬어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라는 인식을 명확히 해 직원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있다.

 

조셉 분따라(Joshep Buntara) 인도네시아 사업법인장은 인도네시아 도매사업 부문을 담당하다 인도네시아 사업 전체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다. 도매업의 특성에 맞춘 전국적인 유통망 구축, 선진화된 마케팅 기법 도입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도매부문의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특히 전국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물류 처리속도를 개선해 인도네시아 유통기업 중 점 평균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또한 멤버십제도를 도입해 고객등급에 따른 체계적인 고객관리를 기반으로 기본객수를 늘렸으며,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휴지·시럽 등을 PB상품으로 개발해 상품이익률을 높이며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롯데마트는 해외사업 매출 3.4% 신장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2017년 목표로 정했다. 특히 중국의 4명 현지인 법인장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동북과 화중 2곳 법인에서 현지인 법인장 체제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만큼 이번에 교체한 2곳 법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다들 해외 사업 성공의 열쇠는 현지화라는 것을 알지만 실제로 현지인 책임자에게 권한을 맡기기까지는 준비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이번 현지인 법인장으로의 교체가 롯데마트 해외 사업에 있어 큰 전환점이 돼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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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wj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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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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