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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중화권 고객모시기’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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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9, 2017, 10:01:31

싱가포르 1위 쇼핑몰 ‘아이온 오차드’와 제휴..“중화권 유통업체들과 파트너십 확대해 브랜드 가치 높일 것”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싱가포르 1위 쇼핑몰과 손잡고 중화권 고객모시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달 초 싱가포르 최고의 쇼핑몰 아이온 오차드(ION Orchard)’VIP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고 8일 밝혔다.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국가의 고객들은 그동안 유커들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류열풍과 함께 매년 한국을 꾸준히 찾아 왔다. 최근 3년 동안 신세계백화점 외국인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TOP 5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중에서도 싱가포르는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한 국가별 외국인 매출 순위에서 처음으로 5위권 안에 들만큼 구매력이 높은 고객들이 많다.

 

또한 탄탄한 금융 산업을 바탕으로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2016년 국가경쟁력에서 미국을 제치고 2(1위 스위스)를 차지할 만큼 경제상황도 안정적이다. 여기에 싱가포르 현지의 한류열풍도 뜨거워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늘어날 것으로 신세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VIP 제휴를 맺은 아이온 오차드는 중화권 대표국가 중 하나인 싱가포르의 1위 쇼핑몰이다. 다수의 명품 브랜드의 매장들이 풀라인으로 입점돼 있고 특히 프라다 매장의 경우는 아태지역 최대 규모로 입점해 싱가포르 대표 럭셔리 쇼핑몰로 불린다.


신세계와 아이온 오차드는 두 회사가 글로벌 명품과 고품격 패션을 지향해 타깃 고객이 비슷하다는 공통점에 착안해 VIP 파트너십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VIP 제휴에 따라 오는 9일부터는 아이온 오차드 VIP고객들이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하면 국내 신세계 VIP 고객들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500명의 아이온 오차드 VVIP 고객들은 입·출국할 때 인천공항 신세계 VIP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횟수에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상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본점 VIP 라운지 이용과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 등 국내 신세계 VVIP 고객들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22000명에 달하는 VIP 고객들도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월 105% 할인, 개인 취향을 반영한 웰컴 기프트 등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중에는 신세계 VIP 고객들도 싱가폴의 아이온 오차드를 방문할 경우 아이온 오차드의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계적으로 양사의 VIP 프로그램 교류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VIP 제휴 초기인 만큼 시행착오의 최소화를 위해 신세계 전 점포 중에서 외국인 고객 비중이 가장 높고 외국인 VIP 프로그램과 시설이 잘 갖춰진 본점부터 시행한다. 하반기에는 강남점과 신세계 면세점 등 외국인 고객들이 자주 찾는 점포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 2015년 미국 최고의 백화점 삭스핍스애비뉴와 전통이 깊은 영국의 해롯백화점VIP 제휴 서비스를 체결했다. 또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백화점인 프랑스의 봉마르쉐와 잇달아 VIP 제휴 서비스를 체결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왔다.


이전의 해외 VIP 제휴는 신세계백화점 VIP고객이 외국 백화점에서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국내 고객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번 아이온 오차드와의 VIP 제휴는 양국의 VIP고객들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제휴라는 것에 큰 차이가 있다.


신세계는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향후 홍콩, 대만 등 다른 중화권 국가의 유통업체들과도 VIP 제휴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중화권 전체의 신규 고객 유치를 늘리고 신세계 브랜드 가치도 함께 높인다는 전략이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앞으로는 중화권 고객들까지 신세계 브랜드 알리기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계속해서 세계 최정상급 유통업체와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국내 백화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해외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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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 swj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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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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