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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에 땅콩 대신 아몬드·피스타치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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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07, 2017, 13:02:47

땅콩·호두 매출 구성비 줄고, 아몬드·피스타치오 등 수입견과류 늘어
롯데마트·홈플러스, 정월대보름 앞두고 견과류·나물류 기획전 진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땅콩과 호두 등의 매출은 점점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견과류와 나물류를 저렴하게 내놓는다. 정월대보름은 오곡밥과 묵은 나물, 부럼 등을 먹으며 한 해의 액운을 쫓고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5일까지 전 점에서 ‘정월대보름 기획전’을 진행해 다양한 견과류 상품과 잡곡, 나물류 등을 평소보다 할인해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정월대보름의 대표 음식인 오곡밥을 만들기 위한 잡곡들을 판매해 알콩 찰오곡밥(600g)을 4800원에, 찹쌀(3.8kg)을 7480원에, 서리태(500g), 기장(500g), 차수수(500g), 차좁쌀(500g)을 2봉 이상 구매 시 각 7480원, 6240원. 4460원, 2620원, 3600원에 선보인다.

또한, 견과류 및 나물류 상품들도 준비해 부럼 피땅콩(350g)을 6980원에, 부럼 피호두(240g)를 3980원에, 구운 아몬드(700g)를 8400원에, 건나물 총 9종[건호박(100g)·건고구마순(60g)·건곰치(40g)·건취나물(60g)등]을 2980원 균일가로 맞췄다.
 
롯데마트가 이 같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세일에 돌입한 이유는 견과류 관련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5년간 정월대보름 기간(일주일 전부터)의 매출을 살펴보니, 대보름 부럼으로 먹던 땅콩과 호두의 매출 구성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땅콩은 지난 2011년에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전체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였지만, 이후 5년 만에 20% 가량 매출 구성비가 감소했고 호두 역시 2.2% 가량 감소했다.

반대로 해외 견과류의 매출 구성비는 상승했다. 피스타치오와 아몬드, 캐슈넛 등과 간편하게 견과를 먹을 수 있는 믹스넛, 하루견과 등의 상품군의 매출은 늘었다.

이러한 견과류의 매출 구성비 변화는 우선, 최근 소비자들도 과거와는 달리 수입 먹거리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며 정월대보름에 전통 부럼 상품인 땅콩, 호두 외에도 피스타치오, 아몬드와 같은 수입 견과류를 찾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곽현기 롯데마트 건강신선팀 MD(상품기획자)는 “한 해의 평온함을 기원하는 민족 명절인 ‘정월대보름’이 다가오면서 관련 상품들에 대한 고객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11일까지 전국 142개 점포에서 정월대보름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피호두를 직접 깨뜨려 먹을 수 있는 나무망치가 포함된 부럼깨기 한 봉지 상품(9990원)을 비롯해, 부럼 피호두와 부럼 피땅콩은 각각 4990원에, 찰수수쌀, 적두, 서리태, 찹쌀, 제주 찰기장도 각각 999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양구시래기, 제주무말랭이, 강원도 건나물(건곤드레, 건호박, 건가지, 건고구마순, 건토란대, 건피마자, 건고춧잎) 등은 3봉 구매 시 1만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레시피 매거진 앱 ‘올어바웃푸드(All about food)’에서는 ‘보양밥상’ 관련 레시피을 선보인다. 담백한 자연의 밥 곤드레밥(http://m.aafood.co.kr/recipe/view/2127)을 비롯해 오곡밥(http://m.aafood.co.kr/recipe/view/2390), 쉽게 만드는 정월대보름 묵은 나물(http://m.aafood.co.kr/recipe/view/1366) 등의 레시피를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고, 매장 내에서도 연출물로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19일까지 올어바웃푸드 모바일앱을 통해 레시피 ‘스크랩’ 또는 ‘좋아요’를 누르면 홈플러스 온라인마트 할인 쿠폰(4만원 이상 구매 시 4천원 할인)을 제공한다. 1일 1 ID당 1회에 한해 다운로드 가능하며 해당 쿠폰 다운로드 시점 기준 3일 이내에 사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측은 “정월대보름 관련 재료를 저렴하게 판매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재료를 가지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간편 레시피도 같이 제공해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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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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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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