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가 삼겹살데이를 맞아 삼겹살·목심 돼지고기와 한우 전 품목을 동시에 할인한다. 특히 이번에는 한우 소비 진작 차원에서 한우를 최대 40%할인 판매한다.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삼겹살과 목심을 이날부터 3월 8일까지 정상가 2040원에서 390원 할인한 1650원에 판매한다. 행사카드(삼성, KB국민, 신한, 현대, 롯데, 하나, BC)로 결제 시 정상가 대비 50% 이상 저렴한 100g 당 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7월부터 이마트는 빅데이터 분석과 실험을 통해 이상적인 삼겹살 두께(13mm)을 찾아냈다. 이번 행사에 13mm 두께에 칼집을 넣은 삼겹살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 2240원 대비 40% 이상 저렴한 100g에 1170원에 판매한다.
‘13mm칼집 삼겹살’은 이마트가 자체 개발한 상품으로 기존 삼겹살(6mm)보다 2배 이상 두꺼운 13mm로 썰고, 4mm 깊이에 9mm 간격으로 칼집을 냈을 때 가장 이상적으로 두꺼우면서도 익히기 쉽고, 익혀도 연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4년 전 2013년 2월 100g에 1530원이었던 이마트 삼겹살 가격은 매년 오르다 작년 2월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2월 다시 2015년 수준인 2000원 대로 올라섰다.
실제로, 축산물 품질 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2월 3975원이었던 돼지고기 1등급 탕박 1kg 도매가격도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평균 4566원으로 작년 같은달 보다 14.9%나 상승했다.
이처럼 높은 시세에도 불구하고, 삼겹살은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7일까지 이마트 기준 매출이 12.9% 증가했다. 삼겹살을 구매한 고객 수도 4.5% 더 늘어나며 가격에 상관 없이 소비가 꾸준한 국민 대표 식품으로 나타났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팀 돈육 바이어는 “삼겹살 값이 2000원 이상 유지돼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삼겹살데이를 맞아 유통업계 최대 물량인 500톤을 사전 기획했다”며 ”가격을 대폭 낮춘 ‘990원 삼겹살’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축산물 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한우 1등급 지육 도매가격(원/1kg)도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평균 1만 6571원으로 15년 2월 평균 도매가격(1만 3866원)과 비교하면 19.5%나 오른 상황이다. 한우 시세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작년 한우 매출은 12% 줄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2월 26일까지 한우 매출은 연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이마트는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28일부터 6일간 행사카드로 결제 시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등심과 채끝, 안심 등 구이용 부위를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며, 한우 불고기와 국거리, 냉동갈비, 사골 상품은 40% 싸게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한우 1등급 등심 100g을 정상가 7300원에서 30% 할인한 511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우 800두 물량인 150톤의 한우 정육과 한우 사골 상품을 준비했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990원 삼겹살은 물론 한우를 최대 40% 할인하는 대형 행사를 준비했다”며 “육류는 신선식품 매출 중 30%에 달한만큼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번 기회에 저렴한 가격으로 가족들과 함께 한돈과 한우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