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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특약’ 가입률, 온라인 55% vs 설계사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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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23, 2017, 12:04:25

전체 특약 가입률 3명 중 1명 이상 가입..TM·CM 채널 가입자 특약 가입률 2명 중 1명 꼴
특약 할인자 사고율 15.7%·미가입자 24.2%..“주행거리와 사고율 간 밀접한 상관관계 有”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자동차보험 ‘주행거리(마일리지) 특약’ 가입률이 채널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TM(전화)과 CM(인터넷)을 통한 가입자들의 특약 가입률이 50% 이상인 반면, 설계사·대리점 등 대면채널 가입자의 가입률은 20%대에 그친 것. 


또한, 특약에 가입해 실제로 보험료 할인 혜택을 본 가입자의 사고율은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행거리 특약 상품과 같이 위험도가 낮은 가입자를 선별해 보험료를 낮춰주는 상품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최근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주행거리 연동 특약의 가입현황과 주요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주행거리 특약은 지난 201112월에 도입됐으며, 현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11개 손해보험사에서 판매 중이다.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자동차사고 발생률이 낮게 나타남에 따라 이를 토대로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게 됐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률은 개인용자동차보험 기준(지난해 12월 말)으로 전체 1524만대 중 553만대가 가입해 36.3%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p가 증가한 수치다. 특약 도입 1년차에 가입률이 11.4%였는데, 이후 지속적인 증가로 5년차인 2016년 말 가입률은 4년 만에 3.2배 증가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지난 201510월에 있었던 보험 상품 자율화 조치이후 보험사의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입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 채널별로 보면, TM(텔레마케팅)과 CM(사이버마케팅등 온라인 채널 내 특약 가입률이 55.4%로 오프라인 채널(설계사·대리점내 가입률(20.1%)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가입률 증가폭도 온라인 채널의 경우 2014년 36.9%에서 2016년 55.4%로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채널은 10.2%(2014년)에서 20.1%(2016년)로 증가폭이 작았다.


가입유형은 할인시점에 따라 선()할인(가입 때) 방식과 후()할인(가입 종료 때) 방식으로 구분되는데, 가입자 대다수(95.1%)가 후할인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주행거리 고지는 주로 차량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거리를 사진으로 찍어 보험사에 전송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할인 구간은 처음 도입 당시 최대치가 7000km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 말 현재 최대 18000km까지 확대됐다. 특약 최대 할인율은 11.9% 수준에서 3월 말 기준 38%까지 올라갔다.

   

연령대별 가입률은 70세 이상이 가장 높고, 20대 이하와 50대의 가입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50대의 경우 자녀가 성인이 돼 1대의 차량을 부모와 같이 운전하면서 주행거리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60대는 노동시장 은퇴, 자녀의 본인 차량 구매 등의 영향으로 주행거리가 감소해 가입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차종별로는 소형차(1000cc 이하)가 가입률 41.4%로 가장 높았고, 다인승(30.7%)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배기량과 차량크기가 작을수록 특약 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성별로는 여성(38.5%)이 남성(35.5%)보다 가입률이 소폭 높았다.

 

특약을 가입하고 실제 보험료 정산(할인)까지 이뤄진 주행거리 특약 정산율2015년 가입·2016년 정산 기준 61.2% 수준이었다. , 특약 가입자 10명 중 6명은 실제 연간 주행거리가 보험사의 주행거리 특약 할인요건 범위 안에 들어가 보험료를 할인 받았다는 뜻이다.

 

특약 할인을 받은 가입자들의 평균 주행거리는 약 5630km였다. 주행거리 특약의 할인 최대 구간이 점차 확대(7000km18000km)됨에 따라 평균 주행거리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행거리 특약 할인자의 사고율은 15.7%, 특약 미가입자의 사고율 24.2%에 비해 확연히 낮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를 통해 주행거리와 사고율은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strong correlation)를 보인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금융당국의 보험 상품·가격 자율화 조치 이후 보험사의 우량가입자 확보를 위한 상품·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주행거리 특약 상품처럼 위험도가 낮은 가입자를 선별해 보험료 부담을 낮춰주는 상품개발 전략이 향후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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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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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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