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마트가 국내에 입점하기 위해 수 년간 공들인 드럭스토어 ‘부츠’(Boots)의 첫번째 대형 매장이 오픈했다. 부츠의 첫 대형 매장은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1층에 위치하며 매장 규모는 619㎡(187평) 이다.
작년 7월 이마트는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 Boots Alliance, WBA)와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한 이후 10개월 만에 대형 ‘부츠’(Boots) 매장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WBA사는 2014년 Walgreens 와 Alliance Boots 합병으로 만들어진 WBA는 영국 1위 H&B (Health&Beauty) 브랜드인 부츠 등 연매출 145조의 글로벌 유통 그룹이다.
이마트는 “세계 1위 드럭스토어 기업인 부츠의 글로벌 소싱파워와 이마트의 상품 기획력으로 차별화된 ‘한국형 H&B’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작년 1조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H&B 시장이 해마다 30~40% 신장세를 이어가 미래 사업 전망도 매우 밝다“고 강조했다.
향후 5년내 3조원이 넘는 시장으로 성장이 가능하단 예상이다. 이에 이마트는 부츠의 우수한 PL 상품과 서비스로 프리미엄급 H&B 매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부츠는 기능성 화장품 No7(넘버7), 트렌디한 감성의 SOAP&GLORY(솝앤글로리), 식물성 자연주의 BOTANICS(보타닉스) 등 기능성과 가성비를 겸비한 PL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No7은 영국 1위 뷰티 브랜드로 안티에이징과 스킨케어에 강점을 갖고 있다.
그 동안 정식 수입이 없었지만 이미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직구 등을 통해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이마트측의 설명. 부츠의 정식 오픈으로 소비자는 No7 등 부츠 PL 상품을 보다 손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자신의 피부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카운셀링 해주는 ‘Match-made’ 서비스도 준비했다.
이번 Match-made는 No7만의 전용 기기를 이용 소비자의 피부 톤을 측정해 해당 피부 컬러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기초 파운데이션과 색조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이마트는 7월중 명동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도 개설할 예정이다. 1284㎡(388평)규모로 ‘화장품의 성지’라 할 수 있는 명동에서의 진검 승부로 보고 있다. 명동 부츠 매장은 국내 드러그스토어 1위 브랜드인 CJ올리브영과 불과 한 골목 차이다.
이마트는 복합쇼핑몰에 오픈하는 스타필드 하남점과 명동 전문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다점포화에 나설 계획이다.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은 오픈을 기념해 6월 1일까지 부츠 자체 브랜드 전품목 2개 사면 1개를 더 주는 ‘3 for 2’ 행사를 진행한다. 6월 29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겐 5000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또 선착순 5000명 에게는 구매금액에 상관 없이 부츠 에코백을 증정하며,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겐 부츠 뷰티박스를 선착순 400명 한해 증정한다.
정준호 이마트 부츠사업담당 부사장은 “부츠는 코스메틱 분야에 기능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상품과 서비스로 기존 사업자들과는 다른 ‘프리미엄급 H&B스토어’를 추구하고 있다”며 “7월 중순 명동에 대형 가두점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