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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면서 귀도 호강’..대형마트, 전용 음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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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22, 2017, 15:05:12

롯데마트, 매장 배경음악 4곡 무료 공개..아침~저녁까지 시간대별로 선곡 달라
이마트, 2012년부터 시작·김형석 작곡가 참여..홈플러스, 공모전 통해 음원 선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대형 할인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으로 매장 배경음악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들이 쇼핑을 하는 동안 자사의 브랜드나 상품 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음악을 선곡하고 있으며, 시간대별로 조금씩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 날부터 전국에 위치한 롯데마트 매장에서 들을 수 있는 대중가요 4곡을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했다. 이마트의 경우 유명 작곡가 김형석이 참여했으며, 홈플러스도 공모전을 통해 자체 매장용 음악을 채택해 활용하고 있다.


우선, 롯데마트는 지난 4월 초 전문 작곡가들과 가수들에게 의뢰해 매장 배경 음악 4곡을 제작했다. 이 노래들은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간대별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



메인 음악인  ‘이런 게 답’을 포함해 오전의 생기를 표현한 ‘굿모닝 굿데이’, 오후의 즐거움을 표현한 ‘Time to Time’, 저녁의 차분함과 위로를 담은 ‘토닥토다닥’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저녁송'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쇼핑하는 고객들에게 '오늘 하루 수고했고, 이 밤을 편하게 즐기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매장 배경음악이 자사 브랜드나 상품, 행사 등을 알렸지만, 이번 음원은 일반인들의 소소한 일상을 스토리 녹이듯 담아냈다. 매장 음원은 네이버 포스트(post.naver.com)로 접속해 검색하기 버튼을 누른 후 ‘롯데마트 매장송’을 입력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배경음악을 통해 소비자의 귀가 즐거울 수 있는 매장 분위기를 만들려는 목적이다”며 “밝고 경쾌한 멜로디로 소비자들이 대중가요처럼 흥얼거리게 되면 장기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용 음악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이마트다. 지난 2012년 회사 브랜드를 다시 정비하면서 매장 배경음악을 자체 제작하면서부터다. 당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이마트 배경음악에 익숙해지면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 판매에도 도움이 될거라고 판단해 매장 차별화 방안으로 내세웠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는 유명 작곡가인 김형석에게 이마트배경 음악 제작을 의뢰, 총 5곡의 이마트 매장 음악을 제작해 틀고 있다. 대표 곡으로는 중독성 있는 가사가 특징인 피코크 브랜드 송 ‘I just peacock’을 비롯해 ‘에브리데이 이마트 송’ 등이 있으며,  친근하고 경쾌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복날이나 삼겹살데이, 크리스마스 등 시즌성이 강한 행사의 경우 테마에 맞는 이벤트 음악을 별도로 제작해 활용한다”며 “다른 대형마트와 차별화 하는 이마트만의 쇼핑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BGM(Back Ground Music)업체와 기획해 자체 제작한 35곡을 매장에 송출하고 있다. 해당 곡은 공모전을 개최하거나 업체 제작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한 고객 중 배경 음악을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며 “공모전에 채택된 음원 등 다양한 음악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내부 공모를 통해 가창 실력이 우수한 직원을 선정, 매장 배경 음악도 직접 녹음한 후 소비자에게 들려줄 예정이며 빅마켓 매장으로의 확대할 계획이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소비자들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보니 경쾌하고 발랄한 음악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음원 제작을 확대해 듣기 좋은 매장 배경 음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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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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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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