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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마이너(M.I.N.O.R)’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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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2, 2017, 10:06:51

롯데百, 빅데이터 통해 올 여름 인기 아이템 소개..멀티 아이템·악기·즉석반찬 등 인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본격적으로 무더운 여름 시즌이 시작되는 6월, 롯데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은 어떤 여름 의류 상품과 용품에 관심을 나타내는지를 알려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6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상품군별 매출 신장률을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온이 30도 이상 넘는 날과 SNS에 ‘덥다’ 키워드가 10만건 이상 기록한 날을 기준으로 체감 더위가 높았던 날을 집중 분석했다.

 

무더위 기간 동안 상품군별 신장률을 분석해보면 소위 백화점 내에서 ‘비주류’로 통하던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백화점 인기 아이템인 티셔츠, 화장품, 와인 등의 아이템들이 무더위 기간에 역신장을 기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예컨대, 백화점 매출 분석 결과에서 ‘Multi-Item(멀티 아이템)’, ‘Instrument(악기)’, ‘No Chemistry Cosmetic(약국 화장품)’, ‘On the spot Food(즉석 반찬)’, ‘Regular Liquor(일반 주류)’ 등 5자기 세부 키워드를 설정했다.

 

우선 최근 여성 고객들은 무더운 날씨에 단순 티셔츠와 핫팬츠를 구매하기 보다는 외출 시 가볍게 착용이 가능하고 실내에서도 입을 수 있는 ‘멀티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실내에서 입는 느슨한 실루엣 가운을 의미하는 아이템인 ‘로브’는 소재가 얇아 더운 날 외출 시에도 착용할 수 있으며, 리조트 룩뿐만 아니라 실내 홈웨어와 목욕가운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작년 여성 패션 업계에서 여름 인기 상품으로 큰 이슈가 됐다.


또한 올해 3~5월 동안에도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인 티셔츠, 핫팬츠 등의 여름 상품 소진율보다 2배 이상 높은 소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로브’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로브’를 활용한 로브 원피스, 로브 셔츠 등의 아이템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여름 신장률 폭이 가장 높게 상승한 상품군은 기타와 디지털 피아노 등 실내 취미 상품인 악기’다. 최근 결혼을 하지 않으면서 소비 능력이 있는 남성, 여성 고객들은 무더운 여름을 야외가 아닌 집에서 보내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취미 활동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악기’ 상품의 연간 매출 신장률은 -4.7%를 기록한 반면, 무더위 기간 동안에는 61.7%의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연 평균 보다 신장률 폭이 66%P 이상 늘었다.


무더운 여름철에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대폭 상승했다. 특히 약국 화장품 제품이 인기를 끌었는데, 파리의 몽쥬 약국 화장품 브랜드인 바이오더마, 유리아쥬를 많이 찾았다. 이에 롯데백화점도 메디큐브 등의 약국 브랜드를 지난해 입점시켰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집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즉석반찬를 찾는 고객도 많아졌다. 무더위 기간 동안 즉석반찬과 규격식품의 매출 신장률은 100% 이상을 기록한 반면, 백화점 내 중식 및 한식 식당가는 10%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높은 신장률 폭 차이를 보였다.

 

와인은 백화점 주류 상품군의 주요 아이템으로, 전체 주류 판매 매출 충 9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무더위 기간에 고객들은 맥주 등 시원한 주류를 찾으면서, 해당 기간 동안 일반 주류의 신장률은 39% 신장했으며, 이에 반해 와인은 -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과거 백화점에서 구매가 많이 않았던 상품들도 여름 시즌에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해 고객들이 다양한 쇼핑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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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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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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