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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SNS 인증샷 상품 소비 트렌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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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3, 2017, 13:06:58

SNS 화제 홍학튜브, 랍스터튜브, 노란오리튜브 등 직수입
스피너 매출 상위권 차지..‘이마트 딤섬’도 매출 47% 늘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SNS상에서 화제가 됐던 이른바 ‘인증샷’ 상품이 이마트에서도 인기 상종가다. 누리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상품들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자 대형마트에서도 발빠르게 관련 상품을 속속 선보이는 추세다. 
 
이마트는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을 앞두고 TV 인기 예능프로그램에도 나왔던 ‘홍학(플라밍고) 튜브(3만 9800원)’나, ‘랍스터 튜브(2만 5800원)’, 노란 오리튜브(1만 9800원)’ 등을 해외 직수입을 통해 준비했다고 13일 밝혔다. 
 
김현진 이마트 완구용품 바이어는 “SNS를 통해 동물모양의 대형 튜브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작년부터 해외직수입을 통해 상품판매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동물 튜브는 현재 물놀이용품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초반 물놀이 시즌 상품 이슈 몰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SNS 문화로 소비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기 좋은 상품이 곧 인기 상품이 되는 것이다. 가령,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거나, 제품 디자인이 세련된 상품들이 주로 단골 ‘인증’ 품목이다. 별도의 마케팅 업시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 
 
SNS에서의 입소문은 오프라인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 작년부터 미국에서 유행하던 ‘피젯 스피너(fidget spinner)’가 올초부터 국내에서도 유튜버나 SNS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마트는 5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6월 들어 TV캐릭터완구를 제외한 일반 장난감 매출의 1~5등을 전부 스피너가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향후 ‘피젯 스피너’ 상품 종류를 확대하고, ‘피젯 큐브’, ‘피젯 스틱’ 등 ‘피젯 토이(fidget toy)’를 매장에 확대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딤섬’으로 알려진 ‘새우꼬리 하카우(200g, 3680원)’는 새우꼬리까지 통째로넣은 ‘비주얼’과 현지 딤섬의 맛과 가장 비슷한 상품으로 올 초부터 SNS를 통해 서서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이 상품을 직수입을 통해 작년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나, 작년 7~12월간의 매출보다 올해 1~5월의 매출이 47% 늘어나며, SNS 효과를 톡톡히 본 상품이다. 
 
이 상품 역시 현재 운영중인 4종류(새우꼬리·새우·부추새우·가리비)에서 품목 수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처럼 SNS 이슈 상품이 오프라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자 이마트는 아예 매장을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다. 
 
올해 3월부터 매장에서 가장 주목도가 좋은 주출입구에 전시대를 만들고 ‘트렌드 즐겨찾기’라는 특화존을 만든 것이다. ‘트렌드 즐겨찾기’존은 SNS 수시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인기상품을 찾아 한 달에 한 번씩 상품을 선정하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상품 트렌드를 알려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1차 상품으로 운영했던 ‘코로로 젤리(포도·청포도·딸기·블루베리, 40g, 각 2280원)’의 경우 ‘일본여행 시 꼭 구매해야 하는 젤리’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마트에서는 1월 대형마트 최초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 ‘코로로 젤리’는 3월 ‘트렌드 즐겨찾기’에 소개되면서 매출이 운영전과 비교해 35%이상 늘었고, 대만 유명 간식 ‘누가비스킷’ 역시 운영 전보다 151%나 늘어나기도 했다. 
 
6월부터 진행되는 ‘트렌드 즐겨찾기’에는 콩국수라면, 카레라이스 쌀면, 필라이트 맥주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신상품들을 선보인다. TV·홈쇼핑 이슈상품, 1인 가구 관련 상품 등도 함께 진열해 소비자들이 소비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최근 SNS를 자기 표현의 도구 중 하나로 사용하면서, 상품이나 서비스 등을 경험하고 자랑하는 ‘인증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온라인의 빠른 소비 트렌드 변화를 오프라인 매장에도 반영해 트렌디하고 쇼핑하는 재미가 있는 매장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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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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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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