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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서 오징어 제치고 1위로 거듭난 수산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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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8, 2017, 16:10:01

이마트, 1~9월 새우 매출액 350억원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 급등
19일부터 7일 간 한국·태국·베트남·미국 등 9개 국가 새우 700톤 할인 판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가을을 맞이해 제철을 맞이한 '새우'가 식탁 위에 많이 오르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연간 가장 많이 찾는 수산물은 오징어인데, 최근 새우 판매가 급증해 오징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칵테일 새우나, 새우살과 같이 별도의 조리없이 식사 대용으로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가공새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와인, 맥주 등 집에서 즐기는 홈술·혼술족이 많아져 새우가 안주 겸 식사용으로 각광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22억원 수준이었던 새우 매출액이 지난해 341억원으로 4년 만에 54% 증가한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가 늘었다. 지금까지 작년 전체 매출액은 9억원 가량 넘어섰다.


특히 별도의 조리가 필요 없이 바로 맛볼 수 있는 '간편가공새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작년 1~9월 기준 69억원이었던 이마트 '간편가공새우' 매출은 올해 들어 9월까지 157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전체 새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9월 기준 32.3%에서 올해 1~9월 기준 50.2%로 늘어났다.


새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수산물 판매 1위를 차지하던 오징어를 제쳤다. 이마트 판매액 기준  올해 1~9월 새우 매출은 350억원으로 오징어(338억원)를 넘어서면서 국내 1위 수산물로 등극했다. 최근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혼술과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새우가 안주겸 식사 대용으로 각광받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삼겹살, 스테이크와 함께 새우가 BBQ(바베큐) 필수 품목으로 자리 잡아 매출 증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새우 소비지의 급증은 수산물 수입액 순위에도 영향을 끼쳤다.


해양수산수가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우리나라 수산물 수입액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새우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6.8% 늘어난 2억 6972만 9000달러로 줄곧 1위를 지키던 명태(2억 181만 2000달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작년 전체 수산물 수입액은 명태(4억 2000만 달러)가 1위를 차지했으며, 새우(3억 4000만 달러)가 2위, 연어가 3위, 낙지와 오징어가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새우 수입량도 매년 증가 추세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3년 4만톤 수준이었던 새우 수입량은 지난해 6만톤을 넘어섰고, 올해는 6만 3000천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국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산 양식 새우는 날씨로 인해 1년에 1번 가을에만 생산되고 있지만, 베트남·태국 등 열대기후 국가들은 1년에 3~4번 생산하고 있어 생산량이 많고 인건비도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46개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한국을 포함한 태국·베트남·미국·노르웨이·아르헨티나 등 전세계 9개 국가의 다양한 새우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글로벌 새우 할인 대전’을 진행한다. 


이마트가 이번 7일 간 행사에서 준비한 물량은 9개 국가의 700톤(약 1100만마리)규모다. 월간 새우 판매액 (40억원 내외)의 75%에 달하는 30억원 수준이다.


우선, 국산 새우 대표 상품으로 제철을 맞은 국산 생(生) 흰다리새우를 기존 100g당 2980원에서 20% 할인한 100g당 2380원에 판매하며, 독도 청정 해역에서 잡은 살아 있는 꽃새우(1봉지, 5마리)를 ‘산소포장’ 형태로 20% 할인한 1만 9840원에 살 수 있다.

 

또, ‘랍스터 맛’ 새우로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붉은새우’도 20% 할인 특가로 행사하며, 이마트가 직접 해외 소싱한 노르웨이 ‘분홍새우’도 40% 저렴하게 내놨다. 더불어, 베트남산 블랙타이거, 태국산 흰다리새우, 칵테일 새우도 20% 할인 판매한다.


SNS에서 이마트 가성비 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며 올 들어 50만개가 팔린 태국산 쉬림프링(453g)도 2개 이상 구매 시 기존 1만 3800원에서 20% 할인한 1만 1040원에 선보인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이번 글로벌 새우 할인 대전은 평소 대비 20~40% 싼 가격으로 전 세계 주요 새우 생산 지역의 맛 좋은 다양한 새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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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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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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