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수정 자구계획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눈독 들이는 주요 대기업들의 인수전이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15일 열린 긴급 채권단 회의 결과 채권단은 금호 측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자구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채권단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매각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유동성 부족, 신용등급 하락 등 시장 우려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구주매각과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방안이 담긴 수정 자구안을 지난 15일 채권단에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그룹 경영정상화를 위한 5000억원의 자금 지원도 요청했다. 또 박 전 회장이 경영 복귀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수정된 자구안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종결까지 한창수 현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을 예정이다. 이 밖에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재 축소와 비수익 노선 정리 및 인력 생산성 제고 등도 채권단에 약속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와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며 “이번 결정은 3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발전과 1만여 임직원의 미래도 생각해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우리카드가 ‘카드의 정석’1주년 맞이 바이럴 필름을 선보였다. 우리카드(사장 정원재)는 대표상품 ‘카드의정석’1주년을 맞아 바이럴 필름 ‘엄마와의 연희동 데이트’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촬영은 양갱상점 금옥당과 연희동사진관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이 영상은 엄마와 좋은 것을 나누고 싶었던 딸이 엄마와 함께 가고 싶었던 연희동의 명소들을 방문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상에 나왔던 콜라보 아이템들은 이달 한 달간 특별한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정석 스페셜 양갱 세트는 금옥당에서 7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연희동사진관에서 흑백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하면 액자를 무료로 증정한다. 우리카드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제품이 소진되면 종료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엄마를 위해 정성을 다해 데이트를 준비하는 딸의 마음과 손님을 위해 진정성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정성’과 ‘진심’의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었다”며 “따뜻한 봄에 레트로 감성 가득한 연희동에서 좋은 추억 만드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우리카드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볼 수 있다. 콜라보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우리카드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대한민국 제 30호 신약으로 지난 3월 급여 출시된 씨제이헬스케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이 급여 출시 첫 달 15억 3000만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을 예고했다. 16일 씨제이헬스케어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지난 3월 원외처방데이터(출처 : 유비스트) 기준 15억 3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씨제이헬스케어는 “3월 원외처방 실적을 통해 케이캡정이 국내 첫 P-CAB계열 신약으로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가능성을 보인셈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케이캡정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아이큐비아)가 발표하는 의료진 방문·디테일 활동 순위(세지딤스트레티직 데이터, 이하 CSD 데이터)에서도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국내 전 제품을 통틀어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활발히 영역을 넓히고 있다. ‘Korea P-CAB’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씨제이헬스케어의 신약 케이캡정은 P-CAB(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지난 해 7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주 적응증인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에 모두 허가 받고 지난 달 1일 급여 출시됐다. ‘케이캡정’은 씨제이헬스케어의 이름으로는 처음 선보인 신약으로, 빠른 약효발현과 야간 위산 분비 억제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SCI급 저널인 ‘AP&T’에 케이캡정의 3상 임상 결과 논문을 등재한 씨제이헬스케어는 위궤양 임상을 마무리 짓고 적응증 추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밖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요법 등 적응증 추가 임상·차별화 임상을 별도로 진행하며,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의 세대교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케이캡정은 주요 빅5 병원 중 서울대병원에서 처방이 시작됐고, 신촌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은 DC를 통과해 처방을 앞두고 있다. 분당서울대·이대서울·충남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에서 속속 DC를 통과했으며, 개원가에도 빠르게 얼굴을 알리고 있다. 씨제이헬스케어 관계자는 “심포지엄·제품설명회 등으로 의료진들에게 케이캡정의 우수성을 알리려 한다”며 “동시에 지속적으로 적응증 추가와 차별화 임상을 진행해 우리나라 대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지난 8일 별세한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6일 임직원들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었다. 조 회장의 시신은영결식 이후 서소문 빌딩,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을 지나 경기도 용인시 신갈 선영에 묻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6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 회장의 영결식이 엄수됐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열린 영결식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친인척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영결식 추모사를 맡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는 “항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로 저희를 이끌어 주셨던 고인의 의연하고 든든한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회장님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과 추구했던 숭고한 뜻을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이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정택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도 추모사에서 “해가 바뀔 때마다 받는 고인의 달력 사진을 보면,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우리는 그 순수한 열정을 가진 조 회장을 떠나보내려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영결식 이후 운구행렬은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과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 조 회장이 생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곳을 돌았다. 대한항공 임직원들은 본사 앞 도로와 격납고 등에 도열해 지난 45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조 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운구차는 1981년부터 2017년까지 36년간 조 회장을 수행했던 이경철 전 차량 감독이 맡았다. 2년 전 회사를 떠난 이 전 감독은 조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도 편안하게 모시고 싶다는 의지에 따라 다시 운전대를 잡게 됐다. 이날 조 회장의 시신은 영결식 이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 안장됐다. 신갈 선영은 조 회장의 아버지인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와 어머니인 故 김정일 여사가 안치돼 있는 곳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신한생명이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인슈테크 기반의 혁신금융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센터를 구축했다. 신한생명(대표 성대규)은 이 같은 목적을 가진 CEO 직속 조직 ‘이노베이션 센터(Innovation Center)’를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지난 달 취임식에서 ‘리딩 컴퍼니’라는 목표의 토대 구축을 위한 다섯 가지 경영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신설한 ‘이노베이션 센터’는 경영 방향을 추진함에 있어 씽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센터를 통해 회사 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수렴하고 혁신을 통한 회사의 근원적 성장을 이끈다. 이 센터의 구성원은 총 36명이다. 이중 11명은 센터에 상주하며, 25명은 현재 직무와 겸직하며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협업한다. 또한 성 사장과 직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CEO 집무실이 있는 층에 사무공간을 배치했다. 이곳은 일반 직원들도 부담 없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자율과 소통 기반의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노베이션 센터 산하에는 두 개의 SAQ를 운영한다. SAQ는 신한생명에서 운영중인 애자일(Agile) 조직 형태로, 신속한 실행(Speed), 민첩성(Agility), 순발력(Quickness)을 의미한다. 우선 리더스마인드SAQ는 리딩 컴퍼니 도약을 위한 기존에 없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리더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의 혁신 부문도 담당한다. 인슈테크SAQ는 고객에게 인슈테크 기반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상품설계, 마케팅, 보험금 심사·지급에 이르기까지 프로세스 전반에 접목하는데 주력한다. 한편 SAQ는 신한금융그룹의 차별화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실행 방법론이다. 이에 따라 신한생명을 비롯해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별 환경에 맞게 SAQ를 접목해 운영하고 있다. 성 사장은 “이 센터는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인슈테크를 선도하는 보험사로 도약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언제든지 이노베이션 센터에 아이디어를 제언해 주면 신한생명의 혁신적인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이마트가 품절됐던 방탄소년단 ‘펀코 팝락 피규어’를 추가로 선보인다. 기존 빅히트샵을 통해 한 차례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던 해당 상품은, 앞선 품절로 구입하지 못했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16일 이마트는 오는 18일10시부터 미국 팝 컬쳐 피규어의 대명사인 ‘펀코(Funko)’社가 제조한 ‘팝락(펀코 피규어의 팝컬쳐 라인) 방탄소년단 피규어’를 멤버 1인당 각 4000개(멤버 7인/총 2만 8000개)씩 공급받아 전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펀코X방탄소년단’ 피규어를 판매하는 국내 유통채널은 이마트가 유일하며, 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총 135곳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상품 가격은 피규어 1개당 1만 6800원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7일 ‘빅히트샵(Bit Hit Shop)’을 통해 동일 상품의 예약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준비된 모든 물량이 완판됐다. ‘펀코’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셀럽(celebrity)들을 골라 머리와 눈이 크고 귀여운 플라스틱 피규어로 표현하는 세계 1위의 피규어 전문 회사다.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해, DC, 디즈니, 스타워즈, 왕좌의 게임, 해리포터, 오버워치 등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영화·드라마·게임 캐릭터와 스포츠 선수·가수·정치인 등을 캐릭터화 해 선보인다. 펀코가 제작한 한국 가수 피규어는 방탄소년단이 첫 사례로,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위상을 가늠케 했다. 펀코는 그 동안 비틀즈, 퀸, 메탈리카, 저스틴 비버 등 굵직한 아티스트들의 피규어를 출시해왔다. 이마트가 이번 펀코X방탄소년단 피규어에 공을 들인 이유는 ‘팬덤’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최근 팬덤이 소비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른 것도 이러한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유통업계 주 소비층으로 성장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스토리텔링 상품을 소개하고, 이로써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세대를 오프라인 매장에 끌어 들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팬덤소비’가 증가하면서 이마트의 피규어와 캐릭터 상품군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도 관련 상품 비중을 늘려가는 추세다. ‘일렉트로마트’의 피규어 매출은 지난 2018년 75.8%, 2019년 1~3월 32.1%로 지속 신장하고 있다. ‘몰리스펫샵’은 지난 3월초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입힌 반려동물용품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서민호 이마트 완구 바이어는 “이번 방탄소년단 피규어를 비롯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이색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스토리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이마트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CJ제일제당이 생물자원 사업부문의 국내 사업을 물적 분할해 독립법인 체제로 운영한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의 양대 주력 사업인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 역량과 자원을 보다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오늘(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생물자원 사업부문 국내사업 분할에 대한 안건을 의결하고, 공시를 통해 관련 내용을 밝혔다. 사업분할은 100% 자회사 형태로 물적분할되며, 오는 5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7월 1일자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분할은 생물자원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독립 경영을 통해 국내 사료 사업 본연의 업(業)에 집중하는 한편, 사업구조를 최적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측은 “양대 주력사업인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 역량과 자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폭스바겐이 상하이모터쇼에서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전기 SUV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2년까지 중국시장에서 SUV 라인업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2종으로 늘릴 방침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14일 ‘2019 상하이 모터쇼’가 열릴 오토모빌 전시센터에서 ‘ID. 룸즈’가 공개됐다고 16일 밝혔다. 국제 모터쇼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상하이모터쇼는 오는 18일 개막할 예정이다. 전장이 5m에 달하는 대형 SUV인 ID. 룸즈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해 패밀리카와 비즈니스용으로 쓸 수 있는 친환경차다. 2021년 중국 시장에서 양산형 모델이 출시될 ID. 룸즈 시리즈는 전기 배터리를 적용해 공해를 일으키지 않고, 완전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클라우스 비숍 폭스바겐 디자인 부문 책임자는 “ID. 룸즈는 마치 단단한 금속을 매끄럽게 가공한 하나의 모놀리스(단일한 암체)와 같다”며 “전기 배터리를 사용해 배기가스 배출 없이 조용하면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IQ. 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된 ID. 룸즈는 운전자가 원할 시 파일럿 모드를 통해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또 인터랙티브 라이트 존인 ‘IQ. 라이트’를 통해 다양한 주행 정보도 제공한다. 운전자가 파일럿 모드를 실행하면 각 시트가 안쪽으로 25도 회전해 라운지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탑승객은 좌석의 위치를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어 원활한 대화가 가능하다.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ID. 룸즈는 기존 대시보드 대신 새로운 디지털 콕핏이 적용됐다. 운전자 앞에 떠있는 형태인 디지털 콕핏은 전체가 유리 전면 패널로 구성돼 있으며, 디지털화된 스티어링 휠은 패널에 통합됐다. ID. 룸즈의 배터리 에너지 용량은 82kWh이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0km(WLTP 기준, 중국 NEDC 기준 최대 475km) 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150kw(DC)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약 30분 만에 총 용량의 80%까지 재충전이 가능하다. ID. 룸즈는 두 개의 전기 모터가 적용돼 사륜 구동으로 운행 시 시스템 출력은 최고 225kw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단 6.6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시속은 180km/h(제한속도)이다. 또 이날 폭스바겐은 현재 중국 시장에 판매되는 6종의 SUV 라인업을 2022년까지 12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2년 내에 중국 시장에 출시될 5개 모델을 포함한 총 11대의 SUV를 이번 모터쇼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2019 상하이모터쇼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상하이 국영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각국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번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신차들을 쏟아낼 전망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궐련형 전자담배인 ‘글로’의 스틱이 새롭게 출시된다. 기본 담배에 가까운 스틱들은 블렌딩에 신경을 써 맛이 깊고 풍부해졌다. 반면 멘솔·가향 담배 격인 스틱들은 박하향과 맛을 더 선명하게 했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대표 매튜 쥬에리)는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글로(glo™)’의 전용스틱(궐련) ‘네오(Neo)’ 8종을 업그레이드했다고 15일 밝혔다. 성인 흡연자 대상 조사와 다각적인 제품 개발 투자를 기반으로 대폭적인 변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네오 8종 중 ‘기본 담배맛’에 해당하는 ‘브라이트 토바코’와 ‘다크 토바코+’는 블렌딩을 향상해 깊은 맛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맨솔 담배맛’에 해당하는 ‘프레쉬’·‘스위치’·‘부스트+’에는 보다 강력하고 청량한 맛을 더했다. ‘가향 담배’이자 ‘캡슐 담배’ 격인 ‘루비 쿨+’와 ‘트로피컬 쿨+’의 역시 맛을 강화해보다 신선하고 선명한향을 냈다. 또 시그니처 모델인 ‘퍼플’은새로운 캡슐을 추가해‘퍼플 부스트’로출시한다. 또 네오 신제품엔 프리미엄 튜브 필터를 적용했다. 타격감과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필터의 강직도를 높여 입에 물고 있을 때 느껴지는 안정감을 높였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는 네오 전 제품은 전량 BAT그룹 아시아 지역 수출 허브인 BAT코리아 사천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BAT코리아는 지난 3월 ‘글로 시리즈2 미니’ 출시에 이어 한정판 스타일 에디션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15일부터 판매하는 ‘글로 미니 바이올렛(Violet) 에디션’은 ‘당신의 일상을 더 컬러풀하게’라는 테마로 출시했다. 세련된 스타일과 진취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성인 흡연자층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10만원이지만 쿠폰 적용 시 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알퍼 유스(Alper Yuce) BAT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와 훌륭한 조합을 이루게 된 네오의 상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와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을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맥도날드가 양파만 세 종류를넣은 새 시그니처 버거를 출시한다. ‘트리플 어니언 버거’라는 이름으로 고기 패티, 후라이드·그릴드·레드 어니언, 홀스래디쉬, 양상추 등이 빵 안에서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맥도날드는 출시를 기념해 50% 할인 행사도 열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시그니처 버거 신제품 ‘트리플 어니언 버거’를 17일 출시해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 후라이드 어니언, 그릴드 어니언, 레드 어니언 등 3가지 종류의 양파를 넣어 맛과 식감이 다채로운 것이 특징이다. 또 육즙을 살린 패티·프리미엄 양상추·홀스래디쉬 소스를 더해 고기의 풍미와 톡 쏘는 매운 맛, 상쾌함 등이 어우러졌다. 빵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브리오슈 번을 사용했다. 맥도날드는 트리플 어니언 버거 출시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도 함께 연다. 트리플 어니언 버거 론칭 전날인 16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맥딜리버리 웹사이트·모바일 앱을 통해 트리플 어니언 버거 단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맥도날드가 지난 2015년 선보인 ‘시그니처 버거’는 출시 3년 만에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해 수제버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이번 ‘트리플 어니언 버거’ 출시로 기존 ‘골든 에그 치즈버거’, ‘그릴드 머쉬룸 버거’에 이은 새 라인업을 강화했다. 시그니처 버거의 가격은 단품 7000원, 세트 8100원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1월 시그니처 버거를 새로 단장해 출시하며 단품 가격을 기존 7500원에서 7000원으로 낮췄다. 세트 가격은 기존 8900원에서 8100원으로 인하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5대 식재료 중 하나인 양파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 넣었다”며 “버거를 한 입 베어 먹을 때마다 3가지 양파의 맛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직 맥도날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환상적인 조합”이라며 “트리플 어니언 버거로 버거의 진수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