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SK인천석유화학은 오는 14일까지 공장을 개방해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35년째를 맞이한 SK인천석유화학의 벚꽃축제는 인천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인천의 사회적 기업 10여곳이 부스를 마련해 친환경 캠페인을 펼친다. 지역 사회와 화합과 상생을 위한 SK인천석유화학의 ‘행복나눔 벚꽃축제’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공장 문을 열고 지역주민들을 맞이하는 이 행사는 지난 1985년부터 매년 4월 경 진행돼 왔다.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은 약 1.5km 길이의 산책로를 따라 600여 그루 벚꽃 나무가 군락을 이룬 인천의 벚꽃 명소다. 지난 2011년 강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촬영되기도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번 벚꽃축제에 ‘사회적 가치 및 친환경’을 테마로 한 행사들을 준비했다. 특히 인천 지역 사회적 기업 10여곳이 홍보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벌인다. 인천 둘레길 걷기를 장려하고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하자는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이배현 SK인천석유화학 경영혁신실장은 “벚꽃동산은 1969년 회사 창립과 함께 조성돼 50년 간 구성원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우리 회사 역사의 산 증인이자 지역 사회의 큰 자산”이라며, “절세미인이란 벚꽃의 꽃말에 걸맞게, 벚꽃 동산을 아름답게 가꿔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의 벚꽃 축제는 인천뿐 아니라 인근의 지역 주민들도 즐겨찾고 있다. 2014년엔 약 1만 9000명이 이곳을 찾았지만, 지난해 방문객은 약 5만 8000명까지 늘어났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케이블 TV(SO) 사업자 인수·합병(M&A)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해외 OTT 사업자와의 경쟁과 SO 시장 침체로 M&A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한편에선 지역 방송 공공성 훼손을 우려한다. 11일 국회에서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전국개별SO연합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최로‘유료방송(통신사-MSO) M&A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박대출 의원은 개회사에서“M&A로 인해 방송의 공공성·다양성·지역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케이블 TV 시장은 포화 상태다. 미래가 불투명하다. 2년 전 반려된 M&A가 최근 다시 떠오르는 이유다. 강신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3196만 명으로 이는 보급률 160%가 넘는 수준”이라며“신규 수요 창출은 한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유료방송 사업자는 M&A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와 합병을 준비 중이다. 성사되면 LG유플러스 점유율은 24.43%, SK브로드밴드 점유율은 23.83%로 올라간다. 케이블 TV 산업 쇠퇴는 시장 변화에 따라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TV보다 모바일 선호도가 높아지는 등 콘텐츠 이용환경이 급변하고 이에 따라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스트리밍 방식 OTT 사업자가 부상했다. 전형적인 ‘레드오션’인 케이블 TV 사업자들에게는 이번 M&A가 탈출구가 될 수 있다. 시장에서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정부가 규제로 가로막을 경우 사회경제적 비용이 증가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강신욱 변호사는 “M&A가 불발되면 케이블 TV 산업은 계속해서 경쟁력을 잃어가며 한계상황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며“만약 케이블 TV 사업자가 강제 퇴출당할 경우 실업자 양산과 기존 이용자 피해 등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M&A 과정에서 방송의 지역성과 공공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안차수 경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M&A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에서의 언론 상황과 시청자 생각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지나치게 공급자 논의가 일방적이라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케이블방송은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IPTV와 달리 전국 권역별로 사업자가 달라 지역 특화 채널을 송출할 수 있다. 지역 문화를 살린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뉴스 보도 측면에서는 선거와 재난 등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더 충실히 보도해 공공성을 보장한다. SO 사업자들은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이한오 금강방송 대표이사는 “지역 민방과 신문 등 지역 언론이 고사하는 상황에서 개별 SO는 촘촘한 지역성을 구현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고 말했다. 그는 SO 사업자 지원 방안으로▲지역 사업권 유지 등 정책적 지원▲IPTV 불법 현금 마케팅 차단 등 공정경쟁 환경 조성▲IPTV의 개별 SO 지원을 통한 상생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는“대기업들은 과태료를 내가면서 현금마케팅을 하지만 중소사업자들은 어렵다”고 말했다. 규제 등 SO 진흥 여건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최용훈 KCTV 광주방송 대표이사는“우리는 정부 허가에 따라 모든 것이 이뤄져 시장 상황에 따른 변신이 불가능하다”며“의지가 있다면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은 SK인천석유화학이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챙기며 상생경영에 나서고 있다. 업계 최초로 협력사 ‘작업중지권’을 보장하고 있는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달 협력사에 ‘무재해 안전인시(人時)’ 포상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올해 1월 SK인천석유화학 전기열선 작업에 투입된 협력사(세이콘) 직원 박종만 씨는 작업 현장에 추락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즉시 안전관리자에게 ‘작업중지’를 요청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리자는 이를 받아들여 작업을 중단했고, 전기팀은 현장을 점검한 후 공사를 재개했다. 이는 SK인천석유화학의 협력사 작업중지권이 실제 실행된 사례 중 하나다. 당시 SK인천석유화학은 18개 협력사 구성원이 참여한 안전결의대회를 열고 작업중지 권한 이행 서약식을 시작으로 작업중지권 제도를 본격 시행했다. 작업중지권은 작업 환경에 위험요소가 있거나 안전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근로자 판단 아래 즉각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 권한을 협력사 구성원에게 부여한 것은 SK인천석유화학이 업계 최초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협력사 직원이 작업중지권을 발동한 횟수는 20여건에 달한다. 더위와 추위 등 기후 조건에 따른 작업중지가 10여건이고 나머지는 안전조치 미흡 등으로 발동됐다. 제도 도입 당시 협력사가 작업 중지로 인한 불이익을 염려해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입찰안내서 및 공사계약서 등에 작업중지 권한을 반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작업중지권이 성공적으로 안착됐다는 평가다. 또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협력사 안전 인시를 관리·기록하는 ‘협력사 무재해 기록판’을 협력사 정비동 앞에 설치했다. 특히 일정 기간 무재해를 달성한 협력사 구성원을 포상하는 제도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3월 무재해 60일 달성 기념으로 협력사 구성원 570여 명에게 17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했다. 아직 무재해 1배수(100일)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협력사 구성원들이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차원이다. 뿐만 아니라 SK인천석유화학 노사는 지난 2017년 6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공유 상생 협력모델을 도입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나누고 회사가 1:1 매칭 그랜트하는 방식이다. 또 ‘1% 행복나눔’으로 확대 개편된 지난해에는 SK인천석유화학 전체 구성원의 98%(601명)가 동참해 총 5억 20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됐고, 이중 절반인 2억 6000만원이 협력사에게 전달됐다. 지난 2년간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전달된 임금 공유액은 총 4억 6000만원에 달한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지난 50년간 수많은 부침에도 불구하고 경인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곁에서 함께 해준 협력사 덕분”이라며 “앞으로 동반성장 파트너인 협력사 구성원이 함께 행복해지고 안전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공차 글로벌 모델로 이승기가 선정됐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과 동시 계약을 맺어 여러 나라의 공차 모델로 활동할 예정이다.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이승기를 2019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승기는 한국을 포함해 공차 글로벌 11개국(대만·마카오·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미국·뉴질랜드·미얀마·호주·홍콩 등)과 동시 계약을 맺었다. 공차는 글로벌 롱런 스타인 모델 이승기와 함께 국내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공차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공차와 함께 한 이승기의 화보는 11일 공차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능 엔터테이너로 사랑받고 있는 이승기는 최근 드라마 ‘배가본드’ 막바지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 공차는 밀크티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대만에서 시작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인기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전 세계 17개국의 약 900개 매장이 운영 중이고 특히 일본 등 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지영 공차코리아 마케팅본부장 상무는 “이승기는 오랜 기간 열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 만능 엔터테이너”라며 “맛있는 차를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차가 이승기를 만나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오는 12일부터 세브란스병원(서울 신촌)에서 진행된다. 한진그룹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회사장으로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되는 조 회장의 장례식은 12일부터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신갈 선영이다. 조문은 12일 정오부터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인을 모신 비행편이 12일 아침 서울에 도착한다”며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유가족의 희망을 고려해 LA 현지에서부터 장례식장까지의 운구절차는 미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회장은지난 8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미국에 머무르며폐질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베트남 음식의 인기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이 분짜 도시락을 판매한다. 여름 한정 메뉴로 쌀국수·채소·돼지고기·소스 등으로 구성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정승인)은 베트남 음식인 ‘분짜’ 도시락을 16일부터 시즌 메뉴로 선보인다. 작년 여름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가격은 3900원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분짜 도시락이 출시될 수 있는 것은 베트남 음식의 인기가 높고 동남아 여행객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 역시 “최근 다양해진 식문화와 동남아 여행객의 증가로 동남아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고 출시배경을 밝혔다. 분짜는 차가운 소스에 쌀국수·구운 돼지고기·채소 등을 적셔 먹는 음식이다. 세븐일레븐 분짜 도시락은 ‘맛8도시락’의 ‘베트남 편’으로 쌀국수에 양상추·로메인·숯불 돼지고기를 토핑으로 올려 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분짜 도시락 출시를 맞아 구매 고객에게 23일까지 ‘제주삼다수500ml’를 무료 증정한다. 한편 세븐일레븐 ‘맛8도시락’은 대표 차별화 도시락 시리즈로 전국 팔도를 넘어 세계 유명음식을 ‘팔로우(Follow·쫓다)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다솜 세븐일레븐 조리면 담당 MD는 “최근 동남아 음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집에서도 현지 음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해외 유명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기호를 반영한 관련 상품들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쌍용자동차는 지난달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신형 코란도를 벨기에와 영국 등 유럽시장에 출시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차는 해외지역 신차 출시는 물론 적극적인 현지마케팅을 통해 부진했던 수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벨기에 안트베르펜 퀸 엘리자베스 홀에서 코란도 중부유럽 출시 행사를 열었다. 임한규 쌍용차 해외영업본부장 전무를 비롯해 독일, 스위스 등 중부유럽 지역 판매점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전시된 코란도의 내·외관을 둘러보며 판매 확대 의지를 다졌다. 쌍용차는 코란도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높은 수준의 다양한 편의사양, 넉넉한 실내공간 등을 갖춘 만큼 글로벌 경쟁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영국 런던 북서쪽 버밍엄에서 100여명의 현지 대리점 및 판매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란도 영국 출시 행사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에 이어 새로운 인기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차세대 글로벌 전략모델인 코란도의 유럽 출시 행사에서 상품성과 경쟁력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코란도의 해외지역별 출시를 이어가는 한편,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과 다양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코란도는 지난 2월 말 국내 출시 후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오는 하반기부터는 유럽 판매를 시작으로 중남미,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 등으로 판매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JW그룹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에 성금·의약품을 기부했다. JW그룹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강원도 동해안 일대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6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의약품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JW그룹은 지주회사 JW홀딩스를 비롯해 JW중외제약, JW신약, JW생명과학, JW메디칼, JW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요 사업회사로부터 총 5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정 기탁했다. 성금은 복구사업과 구호물품 지원, 피해주민들의 주거와 생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이와 함께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1000만원 상당의 화상용 스프레이·습윤밴드·진통제·인공눈물 등 긴급 구호의약품을 이재민에게 신속히 전달할 방침이다. JW그룹 관계자는 “강원도 산불 피해로 큰 상처를 입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보금자리를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JW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사회공헌 커미티(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존 중외학술복지재단 중심으로 진행되던 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화하고, 그룹 차원의 활동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도미노피자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피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인근 매장과 메이킹 차량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도미노피자가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피자를 11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지원한다고 오늘 밝혔다. 도미노피자는 강원도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 지역의 빠른 복구와 지역 주민 지원을 위해 피자를 후원한다. 화재 피해가 큰 고성군의 경우 토성면사무소에서 11일·13일 두 번에 걸쳐 도미노피자 매장과 피자 메이킹 시설을 탑재한 차량을 통해 피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속초시·강릉시·동해시에는 각 지역 도미노피자 매장을 통해 지역 구호물품 수령처에 직접 피자를 11일 배달할 예정이다. 이같은 조치는 이재민지원과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침체된 강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자 해당 피해지역 매장에서 피자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 “조속한 피해 복구를 바라는 전 국민의 마음을 담은 피자라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며 “잠시나마 위안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파리크라상·SPC삼립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캠페인을 진행한다. 소비자 참여형 기부 캠페인부터 제품 무상 제공·시식 이벤트 등이 준비됐다. SPC그룹의 계열사 (주)파리크라상과 (주)SPC삼립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소비자들과 함께 ‘리멤버411(REMEMBER 4.11)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파리크라상은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오늘(11일) 오후 4시 11분부터 100분동안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소비자 참여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 소비자가 파리바게뜨를 방문해 제품을 구입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구매 고객 한 명당 411원이 기부된다. 오늘 모인 기부금액은 지난 2월 28일 3.1절 100주년 전야제 행사 시 적립된판매 매출과 오는 8월 15일 광복절 행사 모금액과 더해져, 연말에 독립유공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캠페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파리바게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파리크라상과 (주)SPC삼립은품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11일 KBS홀에서 열리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내가 사랑한 아리랑’ 행사에서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제공한다. 오전 10시부터 공연 시작인 저녁 8시 20분 전까지 매시 ‘11분’마다 파리바게뜨 빵과 SPC삼립 빵·빚은 떡·생수 등으로 구성된 제품세트가 2019개 한정 무상 제공된다. 이와 함께 오후 2시 11분부터는 행사 현장에서 ‘국민의 빵’ 시식행사도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파리바게뜨의 ‘쫄깃한 곡물호떡’, ‘쫄깃한 찰떡맘모스’, SPC삼립의 ‘꿀떡꿀떡’, ‘빚은 미홍찰떡’ 등을 무상으로 시식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함께 하기 위해 소비자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해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