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어린이 식생활 안전 유도를 위한 공모전을 진행한다. 크게 포스터와 UCC 부문으로 나눠지며, 각각의 수상자에게는 식약처장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15일 식약처는 ‘나트륨·당류 줄이기 포스터·UCC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어린이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준비됐다. 포스터 부문은 오는 9월 15일까지, UCC 부문은 6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응모 가능하다. 먼저, 포스터 공모전의 주제는 ▲비만예방을 위한 당류·나트륨 줄이기 ▲고열량·저영양 식품 바로 알기 ▲올바른 식생활 실천 등 총 3가지다. 응모대상은 3부문으로 나뉘는데, 각각 유아‧초등(1~2학년), 초등(3~6학년)‧중등부, 고등‧일반부다. UCC공모전의 경우 ▲일상 속에서 나트륨‧당류 줄이기 실천 이야기 주제로 진행된다. 포스터 부문과 달리 응모대상은 학생부(고등부 이하)와 일반부 둘로 나뉜다. 포스터와 UCC 공모전 참가자는 각각 4절지 규격과 28초 광고·60초 홍보영상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완성된 작품은 참가 신청서와 함께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 신청서는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접수된 작품은 적합성‧창의성‧확산가능성 등을 고려해 평가된다. 이후 부문별로 ▲최우수상(1명) ▲우수상(2명) ▲장려상(3명) 수상자를 선정해, 식약처장상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 온 식생활 안전 공모전 수상작을 한 곳에 모아 우수작 특별 전시회도 개최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국민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식생활 환경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에 관한자세한 내용은 식약처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확인 가능하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오는 19일 출시 예정인LG전자의5G 스마트폰 V50 씽큐의 출시가 일주일 가량 늦춰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일갤럭시S10 5G를 먼저 출시했다. 다만, 사용자의5G 품질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동통신 3사는LG V50 씽큐의 출시를 19일에서 26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V50 씽큐 출시 연기 여부는 현재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LG전자의V50 씽큐 출시 연기를 검토하는 이유는 최근 붉어진‘5G 품질 논란’ 이슈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 첫 선을 보이기 전에 단말기 품질 검수 등 꼼꼼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삼성전자는지난 5일갤럭시S10 5G를 출시해 초도물량을 완판하며, 아직 출시조차 하지 않은 LG전자를 훨씬 앞서는 상황이다. 하지만 초기 5G 사용자들 사이에서 데이터가 끊기거나 LTE로 전환되는 등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편, LG전자는19일 LG V50 씽큐를 정식 판매하기로 밝힌 바 있다. 출고가는 119만 9000원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홈술족’ 증가로 주류 시장에선 와인 소비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롯데쇼핑이 2만원대에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칠레 와인 3종을 준비했다. 롯데쇼핑은좋은 와이너리 발굴을 위한 ‘Finery 프로젝트’의 두 번째 와인 시리즈를 15일 공개했다. 롯데쇼핑의 대표 계열사인 백화점·마트·슈퍼 와인 상품기획자들이 2018년 6월부터 준비한 상품 3종으로 구성했다. 최근 소비자들은 ‘워라밸’을 중시하고 외식을 하는 빈도가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을 선호하면서 주류시장에선 와인 판매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들 역시 와인 대중화에 맞추기 위해 2만원대 가격으로 준비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와인은 이탈리아 ‘반피 바다레이 베르멘티노’ 1종과 칠레 ‘카르멘 그란 리제르바 프리다칼로 에디션 (까베네쇼비뇽·까르미네르)’ 2종이다. ‘반피 바다레이 베르멘티노’는 이탈리아 와인명가 반피(BANFI)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BANFI CEO인 크리스티나의 영향을 받아 새롭게 런칭한 트렌디한 와인으로 멜론과 배의 향이 감도는 게 특징이다. 시트러스와 허브 계열 아로마가 느껴지고 산도의 균형미와 과일의 풍미가 좋아 해산물·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 ‘카르멘 그란 리제르바 프리다칼로 에디션 (까베네쇼비뇽·까르미네르) 2종’은 칠레 최초의 와이너리 카르멘에서 멕시코 유명화가인 프리다 칼로의 작품이 레이블에 반영된 에디션 와인이다. 짙은 루비 컬러 블랙커런트·에스프레소향·균형미가 뛰어나다. 이번 시리즈는 2만원대 중반으로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시작한 ‘Finery 프로젝트’는 첫 번째 시리즈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당시 롯데쇼핑이 준비한 6개월 치 와인은 3개월 만에 소진됐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팀장은 “지난해 롯데마트의 와인 신장율은 8.2%를 기록하는 등 당분간 와인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와인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 3종은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2만원대 가격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이 최근 LNG운반선 등 총 6억달러(약 6800억원) 상당의 선박 계약에 잇달아 성공하며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촤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그리스 선사로부터 17만 4000㎥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2주 동안일본 선사로부터 LNG선 1척, 국내 선사로부터 LPG운반선 1척, 그리스 선사로부터 15만 8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 등꾸준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공기윤활시스템 ‘Hi-ALS’가 탑재됐다. 이는 선체 하부에 공기를 분사해 마찰저항을 줄여 운항 효율을 향상시키는 에너지 절감 장치로, 에너지 소모를 8.0% 가량 줄일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와 맞물려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가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며 “올해도 대규모 LNG선 추가 수주 계약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발주량은 3220만CGT로 2017년에 기록한 2810만CGT 대비 14% 이상 성장했다. 이 같은 추세는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져 2023년 전세계 발주량은 4460만 CG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이 환경규제를 맞추기 위해 개발한 Hi-ALS에 대한 선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와 카타르의 LNG프로젝트 개발이 본격화되며 LNG선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정부가 단가 하락과 수요 감소로 부진에 빠진 반도체 업계를 위해 밀착 지원한다. 국내 팹리스·파운드리를 세계적 기업에 연결해주거나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등 발 벗고 나선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반도체산업 수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도체협회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수출 비중 21%를 차지했던 반도체 업계는 최근 세계 경기 둔화와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부는 업계를 만나 동향을 점검하고 수출지원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 행사를 열었다. 산업부는 코트라 무역관에서 글로벌 수요기업을 발굴해 국내 팹리스·파운드리 기업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돕는 수출상담회를 오는 5월 중국 북경·8월 태국 방콕· 10월 고양시 일산에서 개최한다. 이밖에반도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이 진행하는 개방형 혁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회 참여도 지원한다. 특히 5G 상용화 등 새로운 여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연구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정부 합동 투자지원반을 운영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조만간 ‘시스템반도체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재고 조정▲중국 경기 둔화 등 요인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업계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과잉공급에 따른 단가하락이 해소되고 업황이 나아지는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전망했다. 협회는“반도체 시황의 반등 시기에 여러 의견이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대체로 상저하고 흐름 속에서 하반기에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해외시장 관세‧수입규제 등 정보제공 강화 ▲팹리스에 대한 금융지원과 인력양성 확대 ▲패키징‧검사 등 반도체 후공정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코트라 무역관에서 현지 시장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상하이·미국 디트로이트·일본 나고야·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4개 해외 글로벌 파트너링 거점 센터를 중심으로 사무공간 제공 등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답변했다. 기술개발 분야 지원도 약속했다. 산업부는 ▲팹리스 업계 기술개발·마케팅에 대한 금융 지원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 확대 ▲반도체 후공정 분야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더 과감히 투자하고 더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우리 반도체산업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반도체 수출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고정가격은 감소세다.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을 비교하면 D램(8Gb)은 7.94달러에서 4.56달러로, 낸드(128Gb)는 5.6달러에서 4.11달러로 줄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현대중공업이 조선 기자재 자회사들을 전부 매각했다. 현대중공업이 계열사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물량을 가져갈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기자재전량을 국산화해 국내 협력업체들의 일감을 늘려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기자재 자회사인 현대힘스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인 허큘리스홀딩스에 매각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다른 자회사인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지난달 금융 컨소시엄인 팍스톤매니지먼트에 매각됐다. 현대힘스와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각각 1300억원,8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매각은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통한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이라는 현대중공업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이뤄졌다.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역 협력업체들의 일감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8일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며 발표한 공동발표문을 통해 “조선사와 협력사간의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우리 조선 산업의 생태계를 보다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기술력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해 왔던 조선 기자재를 100%국산화할 수 있도록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현대중공업이 경쟁력을 높인 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면 협력업체들은 더 많은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그간 분사를 통해 기자재 자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것에 주력해 왔다”며 “이번 기자재 자회사 매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많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매각된현대힘스는 지난 2008년 6월 현대중공업 자회사로 설립돼 선박기자재 및 부품 공급 전문 회사로 성장해왔다.기자재 가운데 하나인 선박블록을 주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에 납품하면서지난해 18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산업용 펌프 및 압축기 ,스팀터빈 등 주로 대형플랜트에 들어가는 기자재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720억원을 기록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롯데백화점이 올해 첫 세일부터 높은 실적을 거뒀다. 해외명품과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가전 상품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봄 세일’ 기간(3월 29일~4월 14일) 실적이 이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봄 세일 기간인 지난달 29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전체 매출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약 6.4% 늘었다. 해당 기간 매출을 견인한 상품군은 해외명품과 리빙으로 보인다. 구매한 제품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려는 고객들이 늘면서 해외명품 상품군 매출은 약 28.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또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 구매 수요와 프리미엄 가전 수요 증가로 가전 상품군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다. 또 새로운 봄 시즌을 맞아 의류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도 많아져 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여성 패션과 남성 스포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3.7%씩 늘었다. 쇼핑·봄 나들이를 위해 백화점 매장을 방문해 식당가를 찾은 고객 역시 2018년보다 4.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봄 세일 테마 이벤트였던 ‘빅(BIG) 브랜드 공동 마케팅 행사’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갤럭시 S10’을 정상가보다 60%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쿠폰 제공 이벤트 기간엔 평소 방문자 수보다 50% 늘어난 약 22만명이 방문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4월 16일부터 4월 25일까지 ‘희망 가득, 일상을 달리다’라는 테마로 전 점에서 애슬레져 패션 관련 행사·이벤트를 연다. 최근 워라벨 문화 확산과 건강·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져 애슬레저 룩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메인 상품으로는 애슬레져 패션 관련 요가·홈 트레이닝·런닝화 등을 선정했다. 안다르의 티셔츠와 레깅스 세트를 4만 6000원에, 나이키 런닝화 런올데이·다운시프트·퀘스트를 4만 9000원에 판매한다. ‘아식스 젤 인피니2 와이드’ 런닝화는 5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요가·피트니스 편집샵인 ‘피트니스 스퀘어’에선 제인코트·메디테디·잇존 등 10개 브랜드의 레깅스·요가용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미국 애슬레져 브랜드 ‘캘빈클라인 퍼포먼스’의 2019년 봄·여름 상품(일부 품목 제외)은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본부장은 “봄 정기 세일을 위해 준비한 많은 이벤트와 행사들이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며 “오는 4월 중순부터 진행하는 애슬레져 행사를 비롯해 향후에도 최근 트렌드를 고려한 행사를 지속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제약업계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을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국내 제약사 34곳이 총 256개 품목, 10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피해지역 이재민에게 전달했다. 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는 최근 있었던 강원도 산불 피해와 관련 10억원 상당의 구호의약품을 이재민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재민들이 빠른 시간 안에 필요한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8일 회원사에 긴급히 공문을 보내 구호의약품 품목과 수량 등을 제출받았다. 협회에 따르면 15일 현재 국내 제약회사 34곳에서 진통소염제와 항생제, 감기약, 항궤양제, 항진균제, 피부질환치료제, 비타민제제 등 현장에서 필요한 256개 품목, 시가 9억 8364만원의 의약품 등을 지원했거나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강원 산불 피해와 관련, 의약품 지원 단일창구인 협회에 접수된 의약품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NGO 등을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돼 현지 의료지원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기업들이 강원 산불로 인해 커다란 고통을 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산불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았다”며 “제약산업계는 향후에도 의약품 기부 등 국민산업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원도 재해 지역에 대한 의약품 기부에 동참한 제약기업은 15일 현재 총 34곳으로 다음과 같다. ▶경동제약, 국제약품, 그린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대한약품공업, 대화제약, 동아제약, 동아ST, 동화약품, 보령제약, 부광메디카, 삼일제약, 삼진제약, 안국약품, 알리코제약, 엠지, 우리들제약, 유유제약, 유한양행, 일동제약, 조아제약, 종근당, 한국글로벌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얀센, 한국콜마, 한미약품, 한화제약, 화이트생명과학, 휴온스, CJ헬스케어, GC녹십자, JW중외제약.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을 알려주는RBC비율이소폭 하락했지만 우량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에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보험사 RBC비율은 261.2%로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의 증가로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가용자본은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2조1000억원)과 4분기 당기순이익 시현(3000억원) 등으로 2조원 가량 증가했다. 요구자본도 금리위험액(8000억원)과 변액보증위험액 산정기준 강화에 따른 시장위험액(6000억원) 증가 등으로 9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업권별로생명보험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포인트감소한 271.2%를, 손해보험사는 0.2%포인트 줄어든 242.6%를 각각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금 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해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며 “다만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과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커넥티드카 1등 KT와 상용 모빌리티 서비스 1등 카카오모빌리티가 손을 잡았다. KT와카카오모빌리티는‘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15일 밝혔다. KT 커넥티드카 플랫폼 ‘GiGA Drive(기가드라이브)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 플랫폼 결합을 바탕으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국내 커넥티드 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자동차와 IT기술이 융합된 커넥티드 카는 차량과 교통·통신 시설을 무선으로 연결해 실시간 교통 정보와 원격 차량 관리를 지원하는 기술이다. 5G 등 통신 인프라가 고도화되면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커넥티드 카를 포함한 전 세계 스마트 카 시장은 지난해 약 5조 원 규모에서 2027년 14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약 28배 성장한 규모다. KT는 현대자동차·벤츠 등14개 완성차 제조사(OEM)에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제공하는 국내1위 사업자다. KT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약186만대 규모로 추정되는 커넥티드카 시장 약46%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입자2200만 명을 확보한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를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택시·대리운전·전기자전거·내비게이션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완성차·커넥티드카 플랫폼·B2C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Mobility as a Serveice)를 추진한다. KT 커넥티드 플랫폼이 탑재된 상용 차량이나 B2B사업 역량을 카카오T서비스에 연계한다. 예를 들어,차량에서 카카오T서비스를 지원하는 IVI(In-Vehicle Infotainment)단말을 개발할 수 있다. 혹은 차량 내비게이션과 카카오T를 연결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KT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상호 채널을 공유해 신규 모빌리티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5G네트워크를 활용한KT 자율주행·차량 관제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강림 KT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 상무는 “최다B2C가입자 기반이 있는 카카오T가KT커넥티드카 플랫폼 가입자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전략부문 부사장은 “5G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국내1위 커넥티드카 사업자KT와 협력해 차량OEM과 B2B커넥티드카 시장에서도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