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2일 추도사를 내고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애도했다. 허 회장은 조 회장에 대해 “지난 45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허 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조 회장의 수송보국(輸送報國) 정신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물류 선진국이 됐고,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과 한미재계회의, 한불최고경영자클럽 등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발 벗고 나섰던 애국자”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흔들림 없는 태산처럼 묵묵히 한국경제를 이끌어 주셨던 회장의 빈자리가 더 크게 다가온다”며 “그 뜻은 우리 경제인들이 소중히 이어 받아 한국경제의 재도약과 국가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허 회장의 추도사 전문이다. 조양호 회장님 먼 곳에서 들려온 비보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먹먹함이 밀려옵니다.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경제계를 보듬어주시던 회장님께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셨다니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회장님께서는 대한민국의 길을 여신 선도적인 기업가셨습니다. 지난 45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으셨습니다. 기술도 자원도 자금도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회장님의 열정을 꺾진 못했습니다. 평생을 실천하신 당신의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정신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물류 선진국이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회장님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신 민간 외교관이셨습니다. 민간 외교의 장에는 항상 회장님이 중심에 서 계셨고, 세계 기업인들과 함께 한국경제의 미래를 고민하셨습니다. 기업은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한미재계회의, 한불최고경영자클럽 등 국제 경제 협력의 선두에 계셨습니다. 특히 작년 10월 韓美 재계회의를 주재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 자리에서 양국 간 굳건한 동맹과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열정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편치 않은 몸이셨을텐데, 내색 한번 하지 않으시고 흔들림 없이 회의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란 생각에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할 일이 많으신데 이렇게 떠나시니 남은 이들의 안타까움과 슬픔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회장님은 나라와 국민이 무엇보다 우선이셨던 애국자였습니다.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발벗고 나서셨습니다. 2009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거의 모든 IOC 위원을 만나 평창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셨습니다. 지구 16바퀴를 도는 그 열정 덕분에 국가적 숙원 사업이었던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궂은 일도 마다않고 소임을 다하셨습니다. 국가를 위해 끝까지 헌신하시던 당신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회장님은 문화와 스포츠를 사랑하신 예술가셨습니다. 회장님께서 프랑스 루브르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성사시키셨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세계적으로 유서 깊은 유물들을 우리나라 말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혼이 깃든 언어를 세계에 소개함으로써 국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졌습니다. 또한 대한체육회, 대한탁구협회 등을 이끄시면서 국민들이 보다 쉽게 스포츠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셨습니다. 회장님은 우리 사회의 따뜻한 어른이셨습니다. 소외된 이들에게 회장님의 따뜻한 손길이 닿아 있습니다. 재해로 고난을 겪는 이들, 왕래가 불편한 도서지역 주민들을 살피시면서 많은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한국을 넘어 제 3세계 국가에 이르기까지 봉사와 희생으로 어려움을 함께 하셨습니다. 회장님의 그 숭고한 뜻과 배려의 손길은 저희 남은 기업인들이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 조양호 회장님 언젠가 한진(韓進) 그룹의 사명이 한민족(韓民族)의 전진(前進)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시던 때가 생각납니다.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사명이 지어졌다는 그 말씀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회장님의 열정과 혜안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흔들림 없는 태산처럼 묵묵히 한국경제를 이끌어 주셨던 회장님의 빈자리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어쩔 수 없는 마음에 그리움이 더 커져만 갑니다. 이제 회장님께서는 떠나셨지만 회장님의 뜻은 우리 경제인들의 가슴속 깊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그 뜻을 소중히 이어 받아 한국경제의 재도약과 국가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부디 힘겨웠던 세상의 짐과 걱정 다 잊으시고 편하게 잠드시기 바랍니다. 2019. 4. 12.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이 전력시장의 차세대 블루오션인 ‘직류(DC)배전’ 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해 한국전력과 손을 잡았다. 2027년 484억 달러(약 55조 28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직류배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2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과 '글로벌R&D센터 직류전력 공급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직류배전 방식은 전력변환 과정을 단순화시켜 기존보다 최대 15%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신축 예정인 글로벌R&D센터에 차세대 직류배전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현대일렉트릭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1.5MW급 직류 배전망에 대한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단일 빌딩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이다. 미국 기술조사기관인 내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직류배전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산업용배터리(ESS)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시장규모가 지난해 110억 달러(12조 5000억 원)에서 2027년 484억 달러까지 4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020년까지 AC/DC컨버터, DC/DC컨버터 등 직류배전에 필수적인 전력변환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R&D센터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잠재력이 높은 직류배전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적용에 유리하고 효율이 높은 직류배전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직류배전 시장 선점을 위해 향후 관련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의 기술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글로벌 R&D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면적 5만평, 20층 규모로 경기도 성남에 지어지는 글로벌 R&D센터는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NH농협은행이 공식 유튜브 방송을 개국하고 직원들을 유튜버로 기용했다. 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지난 11일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농협은행 SNS 방송인 ‘NH튜브’를 개국하고 직원 19명을 ‘NH튜버’로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NH튜브’는 농협은행의 공식 유튜브 채널명이다. 농협은행 뉴스, 금융상품·금융상식 소개, 재테크 상담, 채용 정보 제공, 사회공헌활동, 스포츠마케팅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NH튜브’ 개국과 함께 위촉된 ‘NH튜버’ 19명은 전원 농협은행 직원들로 구성됐다. 각각 학교, 군대, 직장에서 홍보모델로 활동했고 SNS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농협은행의 직원 유튜버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금융 상품과 서비스 홍보 영상뿐만 아니라 생활정보, 취미 등 고객과 함께할 수 있는 각종 영상을 직접 제작하고 출연하게 된다. 이대훈 은행장은 “농협은행의 SNS 팔로어는 34세 이하가 65%를 차지할 정도로 더 젊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NH튜브를 비롯한 SNS를 통해 더 많이 소통하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며, 고객과 국민이 모두 행복한 금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이 전북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중심지로 선정하는 방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관련 타당성조사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 것이 크게 작용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37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금융중심지 추진전략과 추가 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 결과를 보고 받았다. 금융연구원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진행한 이번 연구용역 결과, 전북 혁신도시를 새로운 금융중심지로 추가하는 방안은 현 시점에선 적절치 않다는 결론이 나왔다.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전북 혁신도시의 경우, 금융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종합적인 정주여건 등 금융회사가 자발적 이전을 검토할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농생명과 연기금 특화 금융중심지 모델을 계속해서 논리적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다만, 금융위 측 “잠재 후보도시의 여건 성숙도와 추진상황 등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문제”라며 “특정시기를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연구원은 이번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금융중심지 정책에 대해 “다양한 정책과 제도개선으로 금융인프라 개선, 금융산업의 양적성장이 이뤄졌다”면서도 “전반적인 국제경쟁력과 글로벌 인지도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에 대해서는 “고려 가능한 정책대안의 하나”라며 “다만, 실제로 추가 지정할지 여부는 법령상의 고려사항, 기존 금융중심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사안별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도 “기존 서울·부산이 금융중심지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내실화 노력을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며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문제는 후보도시의 발전 여건의 성숙도를 감안해 그 가능성을 지속 점검하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한국지엠은 볼트EV의 전문 서비스센터를 확충하고대리점 전시물량을 늘려 전기차 고객만족도 제고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전기차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내수시장 실적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이 미국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쉐보레 볼트EV는 1회 충전 시 383km나 주행할 수 있는 장거리 전기차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부응해 올해 물량을 전년 대비 대폭 늘린 한국지엠은 개선된 서비스 환경과 고객 체험 기회를 마련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전기차 전문 정비 기술력과 장비를 갖춘 전용 서비스센터를 직영 서비스센터 9개를 포함해 총 58개로 확대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서비스센터를 전국 100여개로 두 배 가까이 늘려 전국 어디서나 원활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그간 볼트EV의 물량 부족으로 제품을 직접 만나기 어려웠던 고객들을 위해 수도권을 비롯한 대구, 제주, 대전, 광주, 경북 등 전국 50개 대리점에 볼트EV를 전시한다. 특히 5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EV 트렌드 코리아에도 참가해 볼트EV를 선보이기로 했다. 백범수 한국지엠 영업본부 전무는 “볼트EV에 대한 국내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반영해 고객인도 시점을 앞당기는 등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전기차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은 올해 물량이 소진되기 전에 가까운 쉐보레 전시장을 방문해 차량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볼트EV는 383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에 더해 고객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적용해 실주행거리를 더 늘릴 수 있다. 또한 차체 하부에 대용량 배터리를 배치해 평평한 2열 바닥을 만들었기 때문에 뒷좌석 공간도 넉넉하다. 특히 볼트EV는 북미 시장 출시와 동시에 2017 북미 올해의 차 등 권위 있는 상을 차례로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18 올해의 친환경차,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2018 올해의 친환경차, 2018 대한민국 그린카 어워드 그린 디자인 등 친환경차 시상을 휩쓸었다. 한편 볼트EV의 가격은 등급에 따라 4593만원~4814만원에 판매된다. 볼트EV 고객은 서울을 기준으로 국고 보조금 9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450만원을 더해 총 135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3000만원 초중반대의 중형 SUV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우연히 이름과 출시일이 흡사하지만 업종이 의류·윤활유로 무관한두 브랜드가 이색 마케팅을 진행한다. SK루브리컨츠·신원그룹은 브랜드 발음을 활용한 공동마케팅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가 판매하는 윤활유 브랜드 SK지크(ZIC)와 신원그룹 의류 브랜드 지이크(SIEG)는 발음이 비슷하다. 두 회사는 “지이크와 SK지크는 각각 옷과 윤활유로 전혀 다른 업태이지만,브랜드 발음 유사성을 가진 두 브랜드가 만나 이색적인 마케팅을 한다”고 말했다. 공동 마케팅은 SK지크 윤활유를 구매하면 지이크 의류 상품권을, 반대로 의류를 사면 윤활유 교환권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SK지크와 지이크 제품 교환권 증정 이벤트는 5월까지 진행된다. 두 회사는 이 과정에서 두 브랜드를 공유 인프라화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는‘체인지크(Change ZIC)’ 이벤트를 연다. SK지크 제품으로 체인지(교체)하라는 의미다. SK지크 사용 인증 사진을 SK지크 공식 페이스북 이벤트 게시물에 댓글과 함께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600만 원 상당 지이크 의류 상품권을 증정한다. 지이크와 SK지크는 출시 시점도 1995년으로 같다. 신원그룹은 우연한 만남·우연한 일치를 뜻하는 ‘데칼코마니’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일부터 열흘간 백화점 지이크 매장이나 온라인 신원몰에서 지이크 제품을 50만 원 이상 구매하면 SK지크 교환권 12만 원 상당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동 마케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1월‘지이크&파렌하이트 리뉴얼 패션쇼2019’에서도 SK지크 윤활유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두 회사는 “지이크와 SK지크가 전혀 다른 브랜드임에도 데칼코마니 같은 발음 유사성을 갖고 있어공유인프라 차원에서 협업하게 됐다”며 “두 브랜드가 생활과 밀접해 항상 준비가 필요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고객 관점에서 가치를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체인지크 이벤트는 이달 15~26일과 5월 6~17일에 걸쳐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는 이달 29일~5월3일과 5월20~24일에 각각 발표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유플러스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자사 5G 콘텐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엑스·강남역·광화문에 이어 여의도에도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12일부터14일까지서울 여의도IFC몰에 자사 5G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는‘U+5G체험존’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체험존을 공간이 분리돼있지 않고 자유롭게 오가며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바(Bar) 형태로 꾸몄다. 갤럭시 S10 5G 단말기로 즐길 수 있는 ▲U+VR ▲U+AR ▲U+프로야구·U+골프 ▲U+아이돌Live 등이 준비돼 있다. 가상현실(VR) 서비스는 VR웹툰과 VR데이트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5G 전용으로 새롭게 진화된 U+프로야구·U+골프·U+아이돌Live도 체험할 수 있다. 감동빈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2팀 팀장은 “지난3월부터 코엑스·광화문·강남역 등에 체험존을 설치해 왔다”며 “5G는 콘텐츠 시대인 만큼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원하는 콘텐츠를 지속 생산함은 물론 이를 직접 경험하게 하는 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시신이 12일 오전 한국에 도착한 가운데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닷새간 한진그룹장으로 치러지며 유족들은 이날 정오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고인을 태우고 출발한 KE012편은 이날 오전 4시 42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고인의 시신은 공항 도착 직후 빈소가 차려진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으로 운구됐다. 유족들의 뜻에 따라 운구절차는 미공개로 진행됐다. 생전 폐질환을 앓아왔던 조 회장은 지난 8일 LA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조 회장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가족들에게 “잘 협력해서 회사를 사이좋게 이끌어 나가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운구 및 장례절차를 진행해왔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 신갈 선영이다. 신갈 선영은 조 회장의 모친 故 김정일 여사와 부친인 故 조중훈 회장이 안치된 곳이다.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 인도네시아의 대선과 총선이 1주도 남지 않았다. 대선 및 총선 후보들의 선거운동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의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대선과 총선은 한국에서도 관심 대상이다. 과연2019년 4월 17일에 열린 대선에서누가 새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될까?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에 따르면 유권자는 1억9200만명이다. 선거는 최대 유권자층인 무슬림 인구와 밀레니얼 세대의 표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차기 대통령 선거 판세는 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는 서민과 정권교체를 원하는 엘리트 계층의 대결 구도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중부 자바의 빈민가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조코위 대통령은 친서민 정책과 소통형 리더십으로 2014년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군부나 기성 정치권 출신이 아닌 첫 대통령이 됐다. 재선을 노리는 기호 1번 조코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인도네시아 이슬람 종교협의회(MUI) 의장 출신인 마루프 아민과 함께 무슬림 표를 얻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정통 무슬림당의 지지를 받는 프라보워의 경우 젊은 인구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사업가 출신이며 젊은 신사 이미지가 강한 산디아가 우노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으로 젊은이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32년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했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프라보워 후보는 군 장성 출신으로 보수세력과 엘리트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허유진 KOTR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은 “코트라 여론조사기관마다 결과가 다르나 현재는 전반적으로 조코위 대통령이 우세하고 전망되고 있다”며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조코위는 상대적으로 진보, 프라보워는 보수 성향 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싱크탱크인 전략국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전국 34개 주 남녀 1960명을 상대한 여론조사(지난달 15~22일)를 한 결과 응답자의 51.4%가 조코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했다. 야권 대선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와 러닝메이트인 산디아가 우노 전 자카르타 부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3.3%에 그쳤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조코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우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현지 정치권에선 최근 들어 프라보워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하다. 두 사람은 2014년 대선에서 붙어 불과 4%대 차로 승부가 갈렸다. 한편,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주재국 대통령선거로 2019년 4월 17일(수) 대사관 휴무임을 알려드립니다. 영사업무 관련 영사 민원실도 휴무입니다”라고 공지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기존 혁신·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을 재출범했다. 신한금융은 향후 5년간 250억원을 혁신기업에 직접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신한금융(회장 조용병)은 11일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생명 11층 디지털캠퍼스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 그리고 신한퓨처스랩 육성기업, 동문기업, 외부멘토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신한퓨처스랩 Scale-Up 전략 발표 ▲혁신기업 우수사례 발표 ▲한국성장금융과의 MOU ▲제2출범 기념 세레모니 등의 행사와 더불어 퓨처스랩 동문기업의 전시부스 시연이 마련됐다. 신한퓨처스랩은 지난 2015년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출범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핀테크·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금융소비자에게 전달해 신한금융과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신한퓨처스랩은 이날 제2출범식을 맞아 신한금융의 혁신성장 전략에 발맞춘 ▲발굴 ▲육성 ▲투자 확대 등을 기반으로 하는 세 가지 ‘Scale-Up’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발굴 Scale-Up 전략’으로 ‘혁신기업 발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확대를 추진한다. 퓨처스랩 육성기업의 범위를 핀테크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기업으로 확대하고, 퓨처스랩 출범 후 지원한 모든 기업의 DB관리를 통해 재발굴 프로세스를 신설한다. 또한 기업과 내·외부 멘토들 간의 커뮤니티 구축을 통한 추천 발굴 채널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250개 혁신기업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육성 Scale-Up 전략’은 ‘Total Package’를 통한 육성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 확대다. ▲인프라 확장 ▲디지털 신기술 자문 지원 ▲인재발굴 ▲심화전문 교육 제공 ▲금융 솔루션 제공 ▲글로벌 진출 지원 ▲M&A 및 IPO 연계지원 등을 Package로 구성해 전폭 지원한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 관계자는 “육성기업에 대한 지원의 일환으로 오는 6월에 스타트업의 인재 확보 지원을 위한 대규모의 ‘스타트업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투자 Scale-Up 전략’을 통해 직접투자 규모를 향후 5년간 25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한 2조 1000억원 규모의 그룹 혁신성장 재원을 투자할 대상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6000개 투자유망기업 풀을 조성하고, 그룹 내 다양한 조직을 혁신기업 발굴 채널로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퓨처스랩 ‘Scale-Up’ 전략 발표에 이어 성장사다리펀드 운용기관인 ‘한국성장금융(대표 성기홍)’과의 업무협약식(MOU)도 진행됐다. 신한금융은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혁신·핀테크 기업에 대한 상호 정보 공유 ▲투자대상 발굴 및 Scale-Up 지원 협력 ▲기업성장 단계별 금융지원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방면의 협업을 통해 혁신·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과 함께 신한퓨처스랩 5기 육성기업으로 새롭게 선발된 기업들을 위한 웰컴파티도 진행됐다. 이번 5기는 총 652개 지원 기업 중 퓨처스랩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40개 기업을 선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신한퓨처스랩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상생과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낸 모범사례”라며 “신한금융과 한국성장금융의 업무협약이 금융권의 핀테크 지원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병 회장은 “오늘 새롭게 출범하는 신한퓨처스랩이 ‘Scale-Up 전략’을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니콘기업을 육성하는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신한금융이 앞장서 혁신금융을 견인하고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퓨처스랩은 2015년 출범 후 현재까지 112개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총 83억 200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금융권 최초로 2016년 말 해외에 처음 선보인 ‘신한퓨처스랩 베트남’은 이미 현지에서 유명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퓨처스랩이 배출한 유망 기업으로는 블록체인 분야의 ‘블로코’, 빅데이터 분석의 ‘빅밸류’, P2P금융 분야의 ‘어니스트펀드’, 금융상품 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파운트’와 ‘에스비씨엔’, 스타트업 채용 플랫폼 ‘로켓펀치’ 등이 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