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내수 판매 부진으로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의 탈꼴찌 싸움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양사는 올해 들어 매달 100여 대 차이로 4위 자리를 바꾸며 치열한 혈투를 벌이는 중이다. 하지만 정작 3위권과는 격차가 상당해 판매 확대를 위한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3월 내수 시장에서 각각 6540대와 6420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최하위에 그쳤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양사는 매달 4위 자리를 나눠가지며 뜨거운 순위경쟁을 펼쳤다. 지난 1월엔 5174대를 판매한 한국지엠이 불과 121대 차이로 르노삼성(5053대)을 누르고 4위에 올랐다. 반면 2월엔 4위를 차지한 르노삼성(5177대)이 한국지엠(4923대)을 254대 격차로 따돌렸다. 지난달엔 올 들어 가장 적은 120대 차이로 르노삼성이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지엠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전년보다 판매가 늘었지만, 오히려 전년 대비 16.2% 감소한 르노삼성에 밀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처럼 하위권 회사들의 탈꼴찌 싸움이 격화되고 있지만, 문제는 3위인 쌍용차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쌍용차는 지난 3월 내수 시장에서 총 1만 984대를 판매해 지난 2015년 12월(1만 1351대) 이후 39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쌍용차는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량으로도 15년 만에 3위를 달성했다. 쌍용차는 2016년까지만 해도 ‘만년 꼴찌’였지만, 2017년 4위에 이어 이듬해엔 3위 티켓을 거머쥐었다. 꾸준히 상위권을 놓고 다투던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신차의 적기 출시’ 여부가 희비를 갈랐다고 분석했다. 티볼리에 이어 렉스턴 스포츠, 코란도 등을 잇따라 내놓고 시장을 공략한 쌍용차와는 달리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매력적인 신차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날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은 편”이라며 “하지만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신차 투입시기가 너무 늦고 제품 및 가격 경쟁력도 경쟁사에 비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외국계 회사인 양사는 판매 부진과 노사 분규를 겪으며 철수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며 “판매를 회복하려면 경쟁력 갖춘 한국 전략차종을 적기에 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노력을 통한 소비자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그 동안 통신 세대 교체는 제조사가 리딩하고, 사업자(통신사)는 따라가는 구조였습니다. 이번 KT는 다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5G 준비를 리딩하고 있습니다.” 불과 4년 전만해도 세계 통신업계는 5G에 대해 냉소적인 입장이었다. 당시 황창규 KT회장은MWC 2015 기조연설에서“KT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대를 먼저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황 회장은 세계 최초로 KT의 5G 서비스 상용화를 공표했다. 오는 5일 세계 최초 5G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KT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2일 열린 5G 서비스 상용화 기자간담회에서 마케팅부문장인 이필재 부사장은“KT가 5G 준비에 가장 앞섰는데, 향후 패러다임과 시스템, 구조의 변화를 통해 융합플랫폼으로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 5G사업본부장은“고객에 더 좋은 네트워크 품질을 경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 3년 동안 노력해 왔다”며“국내 최대 5G 커버리지와 최다 5G 엣지 통신센터가 강점이다”고 설명했다. KT의5G 서비스 콘셉트는 ‘초능력’이다. 이날 KT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게임 등 3가지 주요 서비스를 공개했다. 먼저 2차원의 평면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탈피해, 3D와 AR 기술을 활용한 꿀잼 영상통화 서비스 ‘narle(나를)’ 앱을 내놨다.나를(narle)은 3D 아바타와 AR 이모티커 등의 꾸미기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영상통화 앱이다. ‘리얼 360’ 앱은 최대 4명과 초고화질(UHD)로 360도 그룹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에 360도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등 1인 미디어 생방송을 할 수 있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앱이다. 5월에 출시되는 넥밴드형 360카메라(FITT 360)를 착용하면, 3개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스티칭(Stitching)하여 360도 영상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KT는 5G 가입자 전용 ‘e스포츠라이브’를 선보였다. 5G망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 스타크래프트 등의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e스포츠 중계전용 앱이다. 이밖에 러브 레볼루션과 라그나로크 클릭 H5 등 스트리밍 게임을 출시한다. KT는 국내 최다 8개의 5G 엣지(Edge) 통신센터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스트리밍으로 받기 때문에 LTE에 비해 더욱 빠른 반응 속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5G 시대를 맞아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와 VR 서비스도 한 차원 업그레이드 돼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리얼지니팩’은 KT가 전 세계 통신사 중 최초로 선보이는 초고음질 무손실원음(FLAC 24bit) 스트리밍 서비스로, 스튜디오의 원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리얼지니팩은 월 1만 6500원으로, 24비트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와 지니뮤직 무제한 전용 데이터를 제공한다 초경량 고성능 VR단말과 전용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개인형 대표 실감미디어 서비스인 ‘기가라이브TV(GiGA Live TV)’ 도 5G 시대를 맞아업그레이드 된다. 또한 5G 네트워크로 초고화질∙대용량 데이터를 끊김 없이 전송해현장의 열기와 생동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실감형 서비스 ‘프로야구 Live’와 ‘뮤지션 Live’를 선보인다. 한편, KT는 오는 5일부터 5G커버리지 맵(map)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을 통해 전국 5G 커버리지를 포함해 시와 구 단위로도 확인할 수 있으며, 매일 업데이트 된다. 서울 저녁, 수도권, 6대 광역시와 85개시 일부 지역과 주요 인구 밀집 장소에 우선적으로 구축했다. 이필재 부사장은 “업계 최초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와 ‘리얼 360’ 등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며“KT는세계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선도하는 5G 1등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참고 기사 1.KT, 데이터·로밍 무제한 제공...요금제 LTE보다 9000원 저렴_(인더뉴스) 2.“5G 기지국 3만개 구축”...KT, 국내 최대 커버리지로 5G 시동_(인더뉴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보도자료까지 내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의 문제 제기에 대해 해당 기업이 반박자료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3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서울 흑석동 상가 투기 의혹과 관련해 “KB국민은행이 매입 자금을 더 빌려주기 위해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변인이 상가 구입 목적으로 KB국민은행에서 10억 2000만원을 대출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특혜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은행 측이 대출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조작을 했고, 이로 인해 실제 대출 가능 금액보다 더 많은 대출이 나갔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KB국민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제시하면서 “(김 전 대변인의) 2층 상가 건물에 상가 10개가 입주 가능한 것으로 돼 있고, 이를 근거로 월 525만원의 임대료 수입이 산정됐다”며 “하지만, 실제로 해당 상가에는 1층에 상가 3개, 2층에 시설 1개만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건물은 실제로는 월 275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며 “상가 10개가 입주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월 525만원의 임대료 수입을 산정해 10억이 넘는 대출을 실행한 것은 RTI(임대업 이자 상환 비율) 조작”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KB국민은행 측은 보도 해명자료를 통해 “본건의 경우 당국의 ‘개인사업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및 당행 부동산임대업 신규 취급기준에 맞게 정상 취급된 것”이라며 “고객에게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우선, 입주 가능한 상가 수를 늘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서 ‘건물개황도’상에 임대가능목적물이 10개로 구분돼 있어 이를 반영한 것”이라며 “입주 가능 상가 수에 따라 임차인 보호를 위한 우선변제보증금을 대출액에서 빼야하기 때문에 오히려 실제 대출액은 더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RTI는 금융당국이 운영 중인 대출 규제의 일종으로, 은행은 연 임대료 수입 총액이 상가와 관련된 연 대출이자의 1.5배(RTI 1.5)를 넘지 못 한다고 판단되면 해당 대출을 취급할 수 없다. RTI 규제는 지난해 10월에 강제 규정으로 변경됐다. RTI 조작 의혹에 대해 KB국민은행은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김 전 대변인에게 대출이 나간 지난해 8월은 RTI 규제가 강제 사항이 아닌 가이드라인이었고, 당시에는 RTI 기준에 미달되는 대출이라도 부동산 임대업 신규 취급 한도의 10% 이내에서 대출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RTI 규제는 지난해 3월 도입됐고, 당시에는 RTI가 미달이어도 신규대출의 일정 비율 이내에서 RTI를 예외 적용할 수 있었다”며 “김 전 대변인의 대출 건은 예외 적용이 사라진 10월보다 이전인 8월에 정상 취급됐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금융감독원이 유인부합적 방식의 종합검사 시행에 맞춰 금융소비자보호 수준,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등을 평가하는세부지표를 마련했다. 유인부합적 방식은금융회사가 금융감독 목표에 부합할수록(평가가 우수할수록) 종합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유인(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을뜻하다. 종합검사 주기(2~5년)에 따라 관행적으로 종합검사 대상 회사를 선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금융소비자보호 수준과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등을 감안해 평가가 미흡한 금융회사를 선정하게 된다. 금감원(원장 윤석헌)은 금융사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검사 대상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선정기준을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2월말부터 2주 이상 금융사의 의견을 수렴했다”며 “자유로운 의견수렴을 위해 금융협회를 통한 금융회사명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 80개 금융사가 세부 지표산출 방법, 지표에서 제외, 신규지표 신설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며 “금융사 의견을 검토해61개 세부지표 중30개를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민원건수 등 산정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하거나 객관적인 자료산출이 가능한 지표신설·수정의견 등이 반영됐다. 예를 들어 민원건수·민원증감율을 산정할 때 중복·반복·이첩민원 제외 등의 기준을 명확하게 변경했다. 반면, 객관적인 자료 산출이 불가능하거나 회사별로 유·불리가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 수용성이 낮은 의견은 반영하지 않았다. 예컨데 금융사고의 발생 건수, 준법감시조직 규모 대신 내부통제의 질적 수준을 반영하도록 요청한 건 등이다. 점검방식도 ‘모든 것을 다 보는’저인망식 검사 방식에서 핵심부문을 중점 점검해 금융사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단, 소송중으로 법원의 최종판단이 필요한 사항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선 준법성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핵심부문은 감독목표를 반영한 권역별 핵심부문과 회사별 핵심부문으로 구분된다. 권역별 핵심부문은 금융감독 목표인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금융거래질서 확립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내부통제 ▲금융시스템의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다. 회사별 핵심부문은 종합검사 전 사전준비자료 분석 등을 통해 회사별로 추가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돼 검사를 받았으나 중대한 지적 사항이 없거나 점검결과가 우수한 금융사에 대해선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인센티브는 다음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할 때 검사결과를 반영하거나,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의 방식으로 주어질예정이다. 또 금융사 수검부담, 검사인력 등을 고려해 과거 종합검사를 축소하기 이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대상회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종합검사 수검회사에 대해선 수검 전후 3개월 동안 다른 부문검사를 진행하지 않는 등 수검부담을 완화한다. 단 해외점포 관련 검사 등 수검부담 완화라는 취지에 부합하는 범위내에선 제한적으로 예외가 적용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확정된 평가지표에 따라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하고 진행할 것”이라며 “각 검사부서는 연간 다른 부문검사 계획 등을 감안해 종합검사를 진행할 예정이기에 종합검사 순서가 금융사 평가의 미흡한 순서 등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검사 진행 예정 금융사 명단은 다른 검사와 동일하게 외부에공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장기 침체에 허덕이던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달에는오랜만에 웃었다. 2위 기아차와 노사 분규 여파로 최하위에 그친 르노삼성차를 제외하면 전년보다 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전년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전달 대비 30%가 넘는 상승세로 4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업계가 최근 공격적으로 주력 신차를 내놓은 효과로 풀이된다. 올해 출시된 팰리세이드, 쏘울, 렉스턴 스포츠 칸, 코란도 등이 시장에 연착륙하면서 전체적인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 7만대 돌파한 현대차, 1만대 넘게 팔린 그랜저가 ‘최고 효자’ 현대차는 지난 3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7만 11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상승세는 대표모델인 그랜저가 주도했다. 그랜저는 지난달 총 1만 531대가 판매돼 5개월 연속으로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올해 초 선보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6377대가 판매돼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아반떼 5603대, 싼타페 8231대, 코나 4529대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량이 대체로 양호했다. 지난달 신형이 출시된 쏘나타는 사전계약 물량이 1만 2323대에 달하는 만큼 4월 실적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구형인 LF 쏘나타는 지난달 6036대가 판매됐다. ◇ 기아차, 전년비 8.9% 판매 감소...신차 쏘울은 292.6% ‘급증’ 기아차는 지난달 4만 423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초 출시한 신형 쏘울(전기차 포함)은 총 1166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92.6%나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쏘울이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가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종은 카니발(5718대)다. 카니발은 최근 12개월 연속으로 기아차의 월간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이 밖에 경차 모닝은 4720대, K3는 3770대, 쏘렌토 5626대, 니로 2771대, 스포티지 2673대 등 기록했다. ◇ 쌍용차, 1만대 판매 돌파하며 39개월 만에 최대 실적 경신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1만 984대나 판매하며 39개월 만에 월간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 들어 렉스턴 스포츠 칸과 코란도 등 주력 신차는 잇따라 내놓은 쌍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18.8% 증가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내수 3위를 사수했다. 특히 지난 2월 초 출시된 코란도는 3월 한 달간 2202대(구형 456대 포함)가 판매돼 전년 대비 664.6%나 급증했다. 또 렉스턴 스포츠는 롱보디 모델인 칸을 포함해 4089대가 팔려 쌍용차의 최고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차종인 티볼리 역시 3360대로 제 몫을 다했고, 경쟁차종에 밀린 G4 렉스턴도 1200대를 기록해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1분기 누적 내수 판매량도 2만 7350대를 기록해 2003년(3만 9084대) 이후 16년 만에 최대 실적을 썼다. ◇ 6540대 판매한 르노삼성차, 1개월 만에 4위 탈환 노사 분규 등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던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654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수치지만, 6420대에 머문 한국지엠을 120대 차이로 따돌리고 1개월 만에 4위를 탈환했다. 꼴찌로 떨어졌던 전달과 비교하면 32.8%나 판매가 늘었다. 르노삼성차의 내수 판매는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대표 모델인 QM6가 2871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했다. QM6와 함께 판매를 이끄는 SM6도 지난달 1799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69.6%나 급증했다. 다만 전년 동월보다는 35.0% 떨어졌다. 르노삼성차의 판매 라인업 가운데 QM6와 SM6를 제외하면 단 한 차종도 1000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SM7(313대), SM5(221대), SM3(438대), QM3(335대) 등은 500대를 한참 밑돌았고 상대적으로 신차인 클리오도 140대에 머물렀다. 지난해부터 판매중인 상용밴 마스터는 196대를 기록했다. ◇ 한국지엠, 내수 판매 반등했지만 120대 차로 최하위 기록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6420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전월 대비로도 24.0% 증가해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차종별로 보면 스파크는 지난달 2676대 판매돼 전월 대비 11.5%,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지난해 말 출시된더 뉴 말리부도 1183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30.1% 급증했다.다만 판매 순위는 르노삼성에 간발의 차로 뒤처져 한 달 만에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트랙스도 3월 한 달간 1043대가 판매돼 오랜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 전년 동월 대비 47.5%나 많이 팔린 트랙스는 4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된 이쿼녹스는 150대에 그쳐 반등에 실패했다. 133대에 머물렀던 전달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bhc치킨이 자사 튀김기름 성분이 과장됐다는 보도에 강력 대응할 예정이다. 해당 보도에서 제시한 결과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해당 보도를 한 기자가 사실관계를 오해하고 있다는 한국식품연구원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을 근거로 들었다. bhc치킨은자사가 사용 중인 튀김기름의 ‘올레산’ 함량이 과장됐다는 한겨레의 보도에 언론중재위원회·사법기관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4일 밝혔다. 같은 날 한겨레가 보도한 “BHC 튀김기름 ‘올레산’ 함량 과장해 소비자 기만”을 두고 내린 결정이다. 이 기사는 “비에이치시(BHC)에서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용 해바리기유가 올레산 함량 80% 이상이라는 광고와 달리 60%에 불과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한국식품연구원과 농림축산식품부에 확인한 결과 비에이치시가 올레산 함량을 실제보다 과장”했다고 보도했다. 올레산은 단일불포화지방으로 오메가9지방산이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bhc치킨은 자사 해바라기유가 올레산 함량이 80%를 넘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국식품연구원·농림축산식품부·고올레산 해바라기유 국제 CODEX 기준으로 지방산 중 올레산이 75% 이상(고올레산 기준) 함유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식품연구원과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 담당자와 유선 통화를 통해 “한겨레 기자가 고올레산 판단 기준에 대한 해석을 잘못하고 있다”며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아 주겠다는 답변을 확인했다”고 했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기름은 99% 이상의 지방과 1% 미만의 의도치 않게 혼입된 성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지방산의 함량을 100으로 볼 때 올레산이 75% 이상이면 고올레산으로 볼 수 있다. bhc는 한국식품연구원 측이 “저희쪽에서도 그렇게(지방산 중 75% 이상 올레산 함유 시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라고) 이야기했는데, 본인이 아는 전문가한테 물어봤는데 그 이야기가 아니라고 우기시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에서도 “KS는 관계 규정이 아니고 가이드라인일 뿐”이며 “처음부터(지방산 중 75% 이상 올레산 함유 시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라고)설명했다”는 답변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bhc는 해당 보도에서 근거로 들었던 분석 결과가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bhc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식물성 오일은 지방산 성분으로 구성돼 생산된 새 제품의 기름통에 다른 것이 혼입되지 않으면 95% 이상이 지방산이다. 이에 “가맹점주 의뢰로 이뤄진 한국품질시험원의 분석 결과를 보면 해바라기유 100g 중 지방산이 72.9g이라는 결과”라는 한겨레의 보도 내용을 두고 “27.1g의 알 수 없는 성분들이 혼입됐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가맹점주가 제보한 올레산 시험성적서의 결과치 합이 총량과 다른 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시험성적서는) 100g 중의 함량을 나타내고 있지만 결과치를 모두 합해도 100g이 되지 않는다”며 “올레산 함량이 60.6g이 나온 결과치를 60.6%라고 보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결과치 합인 72.9g으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올레산 함량은 83.1%로 이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규격에 적합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bhc치킨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기업을 의도적으로 악의적으로 폄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맹점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더욱더 올바른 성장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유통업계가지난 4일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로 피해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산불은정부에서 고성군·속초시·강릉시·동해시·인제군 등에 재난 지역을 선포할 정도로 큰 화재다. 이에 생수·음식·텐트·은박매트·담요·화장지 등을 지원했다. ◇ 롯데그룹, 텐트 180개·구호키트 400개·식료품 2000명분 지원 롯데그룹은 강원도 지역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5일 지원한다. 롯데유통사업부문은 해당 산불로 이재민이 약 4000명이 발생하자 긴급구호 협력체계를 즉시 가동했다. 롯데는 미리 준비해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3~4인용) 약 180개와 담요·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구호 키트 400세트를 실시간으로 지원했다. 세븐일레븐에선 속초·고성 지역 2개 대피소에 생수·라면·초코바·즉석밥 등 2000명 분량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롯데는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MOU)을 2018년 4월 맺었다. 재해·재난 발생 시 사전에 제작한 구호 물품을 즉시 현장에 전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이다. 이재민이 계속 발생할 경우 추가 지원을 통해 이재민의 불편을 덜 계획이다. 이원준 롯데유통사업부문 부회장은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고성과 속초 지역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GS리테일, 화장지·은박매트·생수·컵라면 등 생필품 1000명분 지원 GS리테일은 생수·컵라면·간식·화장지·은박매트 등 생필품 1000명분을 5일 긴급 지원했다. 해당 물품들은 속초생활체육관으로 대피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GS리테일 역시 행정안전부와 지난해 재난 예방·구호물품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연간 5000만원 상당 구호물품 지원 ▲재해재난 발생 시 현장에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 ▲GS25 편의점 긴급 대피소·긴급 물품 지원 거점 활용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GS리테일은 작년 8월 가산동 싱크홀과 11월 포항 지진, 5월 강릉 산불로 피해를 지역 주민들에게 각각 구호 물품을 보냈다. 17년 1월·9월 폭설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과 울릉도 폭우 지역에도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박정현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대피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MOU가 체결된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신속하게 재난 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이마트, 2000만원 이상 생필품 공수·자원봉사자 음료 지원 이마트도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마트는 강원 소재 점포인 속초점·강릉점·동해점을 중심으로 이재민들에게 즉석밥·라면·물·화장지 등 최소 2000만원 이상의 생필품을 긴급 공수한다. 또 동해시 등 인근 지역에서 속초시로 가는 자원봉사자 1만명 이상분의 커피·녹차 등을 지원한다. 편의점인 이마트24 역시 피해 이재민·소방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물류 차량을 편성했다. 라면·치약칫솔세트·화장지·초콜릿 등 1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마트·이마트24 등 강원 소재 사업장을 통한 1차 긴급 지원 외에 추가 지원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그룹 내 신세계푸드 등 관계사 역시 지원책을 모색 중이다. ◇ BGF리테일, 응급구호세트 전국 주요지역 물류 센터 상시 보관 편의점 CU(씨유)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은 강원도 지역에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CU는 편의점 업계 중 유일하게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응급구호세트를 전국 주요 지역 물류센터에 상시 보관하고 있다. 또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산불 직후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했다. 이에 강원도 물류센터에 보관한 응급구호세트·생수·라면·생활용품 등 구호물품을 고성군으로 긴급 수송했다.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업무 협약을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맺었다. 전국 약 30개 물류거점과 1만 3000여개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재난 예방·긴급구호체계’를 구축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인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밤새 예의주시하며 긴급 구호 활동에 만전을 기했다”며 “더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이 협력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지난4일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 통신 피해 복구를 완료하고 현재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화재로 속초·고성 간 기지국과 케이블 손실 피해가 발생했지만,곧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업체는 “주변 기지국 출력 조정을 통한 긴급 대응과 복구활동으로 오늘 새벽2시부터 서비스 복구가 진행됐다”며 ”새벽3시 반경 피해시설 대부분 복구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비상조치에 따라 현재 재난 지역 내 네트워크 서비스는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속초 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핫팩과 생수·충전서비스 등 구호 물품 전달 및 현장 지원을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모든 서비스가 복구됐지만 비상상황 긴급 대응을 위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위해 이동기지국8대도 대기시키고 있다”며 “총200명 이상 인력을 투입해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과 현장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도 일부 기지국과 케이블에 손상이 생겨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 발전차 16대·이동기지국 14대·200여명 인력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LTE 기지국 피해는 없었으나 일부 중계기 피해가 발생해 복구를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장애 지역에는 기지국 출력을 높여 서비스 음영을 최소화하고 있다. 업체는 피해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망 관제센터에 재난 상황실을 설치했다. 100명 이상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24시간 모니터링에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산불이 진화될 때까지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제 오후 7시 강원도 고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60대 남성이 숨지고 주택 125동과 창고·비닐하우스 11동이 소실되는 등 민간 피해가 속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8시간 지속한 이번 산불은 현재 불길이 완전히 잡힌 상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이석희 SK하이닉스대표이사가 매달 협력사 임직원을 직접 만난다. SK하이닉스는직접 방문이나 워크숍으로 협력사와 한 달에 한 번 이상 만나고 상생 세미나 등 기존 상생 협력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이석희 대표이사는 지난 2월부터 정기적으로 협력사를 방문하기 시작했다. 첫 방문으로 장비업체 케이씨텍을 찾았고지난 4일에는 장비업체 유진테크에서 임직원들을 만났다. 이 2개 회사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5차례 만남이 예정돼있다. 이외에도 올해 ▲장비·부품 국산화 워크숍3회 ▲동반성장협의회의4회 ▲기술혁신기업 선정 등으로 협력사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특허 컨설팅·기술개발 자금지원·동반성장 펀드·상생 아카데미·공유 인프라 포털 등으로 유·무형 자산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있다. 방문은 대표이사가 직접 협력사 임직원을 만나 이들의 목소리를 상생 활동에 반영해 협력과 지원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협력사 경쟁력 강화·상호 협력으로 최근 불확실성이 커지는 반도체 경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희 대표이사는 “SK하이닉스와 협력사는 기술혁신을 위한 동반자”라며 “협력사들이 더 우수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SK하이닉스는 자사가 운영하는 상생협력체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수를 61개 사에서79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SK하이닉스는 기존 프로그램도 일부 강화한다. 지난해 상반기 협력사 CEO들에게 호평을 받은 ‘반도체 상생CEO세미나’를 올해 확대해 하반기에도 개최한다.강의 주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반도체부터 인문·사회 분야를 포함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푸조가 서울모터쇼의 마지막 주말, 엔진오일 스폰서인 토탈쿼츠와 고객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경품은 물론 뉴 푸조 508 시승권, 엔진오일 교환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푸조를 수입·판매하는 한불모터스는 서울모터쇼의 마지막 주말인 오는 6일과 7일에 토탈쿼츠와 ‘푸조 508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관람객이 터치스크린에 손을 댔다가 5.08초에 떼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508번째로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은 뉴 푸조 508을 3박 4일(주말 포함)동안 탈 수 있는 시승권과 토탈쿼츠 엔진오일 교환권까지 얻을 수 있다. 이 행사는 주말 이틀간 1시부터 1시 30분, 4시부터 4시 30분까지 총 4회 진행된다. 지난 1월8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뉴 푸조 508은 푸조를 대표하는 5도어 페스트백 세단이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 및 편의 시스템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푸조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뉴 푸조 508을 비롯해 푸조의 인기 SUV 라인업인 푸조 3008 SUV와 푸조 5008 SUV 등 주력 모델들을 선보인다. 이 밖에 푸조의 새로운 브랜드 엠버서더인 라이온 조각상도 함께 전시된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