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롯데카드가 베트남에서 신용카드 2종을 내놨다. 롯데카드(대표이사 김창권)의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국내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현지에서 신용카드 2종을 출시하고 신용카드 사업을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카드는 ‘롯데파이낸스 비자’와 ‘롯데파이낸스 비자 플래티넘’이다. 이 카드는 발급 이후 90일 이내에 카드를 사용하기만 하면 연회비를 평생 면제해주고, 실적 조건에 상관없는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 서비스로 베트남 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0.5%,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1%를 적립해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카드 대금 납부와 베트남 에어라인 마일리지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밖에 엘포인트도 탑재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롯데시네마 등 300여개 롯데 계열사 가맹점을 이용할 때 최대 30%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연내 롯데멤버스에서 추진 중인 포인트 호환 서비스가 도입되면 한국 롯데 계열사에서도 엘포인트 적립과 사용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 카드는 한국 여행에 특화된 서비스를 탑재해 베트남 관광객 유치와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국 롯데 계열사를 이용할 때 3%를 적립해 준다. 또 플래티넘 카드 회원의 경우 한국 관광비자 간소화 서비스와 보장한도 최대 105억동(VND, 한화 약 5억원)의 여행자 보험도 무료로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이번 신용카드 2종 출시에 이어 하반기에는 현지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와의 제휴카드 2종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베트남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종극 롯데파이낸스 법인장은 “최종 목표는 베트남 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받고 사랑받는 금융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삶의 가치 향상은 물론 베트남 내 비현금 결제 방식을 촉진하고 현지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베트남의 성장잠재력에 주목해 2009년부터 대표사무소를 통해 베트남 진출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본격적인 출범과 함께 국내 카드사 최초로 베트남 소비자 금융 영업을 시작한 바 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정부 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지역의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지난 1년 간 서울·경인 지역을 제외한 지방 분양 단지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7.6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72.3대 1) ▲광주(41.82대 1) ▲대구(39.32대 1) ▲세종(38.04대 1) 등 4개 지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방 평균 경쟁률을 상회했다. 지역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이유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검증을 통해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안정성 높은 지역에 대한 수요자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들 지역 내 새 아파트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분양한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상무양우내안애’ 전용 84㎡는 4월 기준으로 4억 4000만 원 선에 거래됐다. 분양가 3억 9556만원에 4500만 원가량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작년 5월 대전 대덕구 법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대전법동’ 전용 84㎡도 이달 분양가인 3억 3340만원보다 약 7500만원 높은 4억 795만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되는 곳만 되는’ 현상이 이어지자 주요 건설사들은청약완판지역에 집중해 신규 단지를 분양한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일대에 주거복합단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216㎡ 아파트 705세대와 전용면적 69~79㎡의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5월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일대에 총 820세대 규모의 ‘대전 중촌동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5월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 1-5생활권 H6블록에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68㎡에 총 46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6월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일대에 총 1339세대 규모의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3호선 건들바위역과 대봉교역에 인접해있으며 신천대로, 신천동로 출입이 용이하다.
[인더뉴스 편집국] # 장면1 : 아이들은 조잘거리며 엄마·아빠와 영어로 얘기하고, 아이의 부모와 할머니는 인도네시아어로 대화한다. 정작 아이들은 모국어인 인도네시아어를 잘 못해 할머니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 장면2 : 20대로 보이는 여성들이 수다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다가 인도네시아어로 말을 바꾼다. 절묘하게 영어와 인도네시아어를 7:3으로 섞어서 의사소통을 한다. # 장면3 : 종업원이 영어로 말을 건네며 주문을 받으려 하자, 한국인으로 보이는 손님이 인도네시아어로 주문을 한다. 이 같은 풍경은 자카르타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공공장소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 6000만명이 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 세계 최대 섬 나라이며 300여 종족과 500여 지방어가 공존하는 특성상 국가통합을 위해 인도네시아어 교육을 강화해왔다. 특히, 32년 간 인도네시아를 철권 통치한 수하르토 정권 때는 모든 표기를 인도네시아어로 하도록 강제했다. 하지만 1998년 외환위기로 촉발된 민주화운동으로 수하르토 정권이 무너지고 개혁시대를 맞이하면서 정치, 경제와 사회·문화 등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맞는다. 1999년 개혁시대를 연 압두라만 와힛(일명 구스두르) 대통령이 다원주의를 주창하며 중국문화를 비롯한 외국문화에 대해 규제를 풀자,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사립학교가 급증하고 영어교육 열풍이 불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영어교육 열풍이 모국어를 위협할 지경이라며 국가통합 기반인 인도네시아어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개탄하고 있다. 훗날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이 된 수카르노를 비롯한 젊은 독립운동가들은 네덜란드령 동인도시대인 1928년 제2차 청년회의 폐막 때 선언한 ‘청년의 맹세’(Sumpah Pemuda)에서 ‘하나의 국가’ ‘하나의 민족’ ‘하나의 언어’를 채택했다. 이 언어는 표준 인도네시아어(Bahasa Indonesia)로 인도네시아 독립과 통합에 크게 기여한다. 수카르노에 이어 정권을 이어받은 수하르토는 보다 철저한 인도네시아어 교육을 실시했다. 수하르토 집권기에 우리가 보고 읽을 수 있었던 유일한 언어가 인도네시아어였다. 영어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인도네시아어의 위상이 추락한 것은 국가정책 때문만은 아니다. 건국 70년을 훌쩍 넘어선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초연결 모바일 시대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교육환경이 열악한 때인 20여년 전만해도 인도네시아 상류층은 자녀들을 호주, 미국 및 유럽 등지로 유학을 보냈고, 이들이 성장해 인도네시아로 돌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혁시대 이후인 2000대 초부터 인도네시아 경제가 6%대의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중산층이 확대돼 영어교육을 포함한 양질의 교육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특히, 중상층 이상에서는 영어실력이 사회적 지위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영어가 상류층의 언어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하르토 정권이 붕괴된 후 20년 동안 영어로 수업하는 학교 수백개가 문을 열었고 상대적으로 학비가 저렴한 학교는 원어민 교사를 구하지 못할 경우 내국인을 고용해 부족하지만 일부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 이 같은 교육을 받은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일상에서 영어 사용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영어 사용 확대 현상은 사회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교를 포함한 교육기관과 비즈니스는 물론 외국인이 관계된 다양한 행사에서 공무원들은 영어로 소통하거나 발표한다.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은 서툴지만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한국인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면, 인도네시아어는 영문 알파벳을 사용하는 만큼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알파벳에 익숙해서 쉽게 영어와 친숙해질 수 있다. 영어에서 차용한 인도네시아어 어휘도 많고 영어와 어순도 비슷해 영어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 인도네시아 사람에게 있어서 영어 학습환경은 우리보다 낫다. 우리나라의 입시 중심의 영어교육은 시험용인 만큼 실용성 면에서는 떨어진다. 또 영어로 말하면 잘난 척한다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영어학습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콩글리쉬(Konglish, 올바른 표현 broken English) 있듯이, 싱가포르에는 싱가포르식 영어인 싱글리쉬(Singlish) 그리고 말레이시아에는 망글리쉬(Manglish)가 있다. 싱글리쉬는 호키엔어(중국어 방언)와 말레이어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인도네시아에는 인도네시아어 어순에 특유의 억양과 발음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다. 이 또한 의사소통 수단인 만큼 인글리쉬?(Inglish, 인도네시아식 영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인들이 영어를 잘 구사할 경우 얻는 혜택은 많지만 두 가지만 들자면, 먼저 유용하고 가치 있는 정보와 지식을 얻고 전달할 수 있으며, 현지 사회의 중상류층과 교류하고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이끌 수 있다. 20여년 전만해도 우리에게 인도네시아어는 희소언어로 여겨졌고 잘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인도네시아어를 잘 하는 사람이 취업도 잘 되고 사업에서도 성공 확률이 높았다. 지금은 업무든 여행을 가든 인도네시아어와 영어를 모두 구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국경을 넘나들며 사는 인도네시아 거주 한국인들에게는 국제공용어인 영어와 현지어인 인도네시아어가 하늘 높이 날 수 있는 양쪽 날개다. ☞신성철 대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년간 거주 중이다. 1999년 현지 인터넷매체‘데일리인도네시아’를 창간해 20년째 운영하고 있다.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석박사통합과정을 밟고 있기도 하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포스코가 무역·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7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주 사업인 철강 부문이상대적으로 부진해 전 분기보다는 5.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 16조 142억원, 영업이익 1조 2029억원, 순이익 7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3.7%, 5.4%씩 줄어든 수치다. 철강 시황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하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 LNG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무역·에너지 사업이 선전하면서 7.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7조 8165억원, 영업이익 8325억원, 순이익 671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11.1% 증가해 매출액은 7.2% 증가했으나,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3%p 감소한 10.7%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부양,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철강 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철강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GC녹십자 공식 홈페이지가 콘텐츠는 다양하게, 디자인은 간결하게 탈바꿈 됐다. 24일 GC녹십자는 6년만에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새단장 했다고 밝혔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고객 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GC녹십자는 “새롭게 선보인 홈페이지는 디자인을 간결하게 개선하고, 정보 접근 경로를 단축했다”며 “사용자 친화적인 메뉴 구성으로 손쉬운 콘텐츠 접근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메인화면에는 실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콘텐츠를 분석해 ▲기업소개 ▲연구개발 ▲제품정보 ▲투자정보 ▲기업홍보 등을 전면 배치했다. 특히, GC녹십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GC MUSEUM’ 페이지가 신설되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고, 공식 SNS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편리한 정보 접근이 가능하도록 화면·해상도 등에 대한 최적화된 환경이 구축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새단장한 홈페이지 디자인은 지난해 변경된 CI가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제작됐다”며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만큼 GC녹십자의 비전과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소통 창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올해 안에5세대 이동통신(5G) 수신 범위(커버리지)가 전국 85개 시 주요 지역으로 늘어난다. 이동통신사는 소비자에게 수신 범위를 의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2일 과기정통부 회의실에서 이동통신사와 단말·장비 제조사가 참여한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2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회의는 정부·이동통신사·제조사가 모여 현황을 점검하고 5G 서비스 조기 안정화를 위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최근 5G 기지국이 서울·수도권에 집중된데다 연결이 불안정하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해왔다. 현재5G 기지국은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서울·수도권과 지방 인구 밀집 지역에 총5만 512개가 구축된 상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는 올해 안에 기지국 장치 23만 대를 구축해 전체 인구 93%를 포괄하는 85개 시 동 단위까지 5G 수신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차질을 빚었던 일부제조사 기지국 장비도 양산체제를 갖추고5월부터는원활하게 공급될 예정으로커버리지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내 수신 환경도 개선한다. 이동통신 3사는수도권 1~9호선 지하철 안에 들어가는 5G 서비스 관련 설비를 공동 구축하기로합의했다. 또 공항과 쇼핑몰 등전국 120여 개 빌딩에 5G 인빌딩 장비를 이용한 망 구축을 협의하고 오는 6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수신 범위 정보제공 의무도 강화된다. 정부는 이동통신 3사 약관에 수신 범위 정보제공 의무를 명시하도록 했다. 또 가입신청서에 수신 범위 등을 필수 체크 항목으로 권고했다. 이동통신 3사는 커버리지 맵을 홈페이지에 제공하며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유통채널 대상으로 교육과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이동통신사들은 기지국 확충·네트워크 최적화와 안정화·기지국 성능 향상도 지속 추진한다. 속도 관련 민원이 제기되면 이동통신사에서 직접 현장에 방문해 속도를 측정한 뒤 최적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인근에 5G 기지국이 있을 때는 LTE 신호를 이용해도 휴대폰에 5G로 표시되는 현상은 개선을 추진한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는 5G 음영지역에서 4G로 바꾸면 서비스가 끊기고 통화권에서 이탈하는현상은 패치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한 LTE 속도 고의 저하 주장은 최적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대처에 나선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LG V50와 갤럭시 폴드 등 5G 스마트폰도 품질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며“정부와 이동통신사·제조사는 국민 눈높이에서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5G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협력을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메모리를 넘어서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글로벌 1위 달성하겠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향후 비메모리 사업에 100조원 이상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업계 상생, 인재 양성 등을 골자로 한 반도체 청사진을 내놨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과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 5000명을 채용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또한 시스템 반도체 인프라와 기술력을 공유해 팹리스(Fabless,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디자인하우스(Design House, 설계 서비스 기업) 등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와 국내 중소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산업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원 투자..1만 5000명 직접고용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 R&D(연구개발) 분야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을 투자한다. R&D 투자금액이 73조원 규모에 달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생산시설 확충에도 60조원이 투자돼 국내 설비·소재 업체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향후 화성캠퍼스 신규 EUV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증대하고, 국내 신규 라인 투자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시스템 반도체 R&D와 제조 전문인력 1만 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계획대로 실행되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의 R&D 및 시설투자가 집행된다”며“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42만명의 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 반도체업체 협력 통해 국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생태계 강화 삼성전자는 국내 팹리스 업체를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생태계를 강화한다. 국내 중소 팹리스 고객들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발기간도 단축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IP, 아날로그 IP, 시큐리티(Security) IP 등 삼성전자가 개발한IP(Intellectual Property, 설계자산)를 호혜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보다 효과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개발한설계·불량 분석 툴(Tool) 및 소프트웨어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인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국내 중소 팹리스업체는 지금까지 수준 높은 파운드리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반도체 위탁생산 물량 기준도 완화해, 국내 중소 팹리스업체의 소량제품 생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중소 팹리스 업체의 개발활동에 필수적인 MPW(Multi-Project Wafer)프로그램을 공정당 년 2~3회로 확대 운영한다.삼성전자는 국내 디자인하우스 업체와의 외주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 고객은 대만에서 전용 포인트 ‘하나머니’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회장 김정태)은 국내 최초로 전자지급수단 해외결제 서비스를 대만에서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그룹의 통합멤버십 프로그램인 ‘하나멤버스’ 고객은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한 ‘하나머니’로 대만 내 주요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결제가 가능한 곳은 대만 최대 면세점인 에버리치(Everrich) 면세점과 자판기, 전통시장인 야시장 내 가맹점 등이다. 결제 1회당 최대 600달러(USD 기준)까지 가능하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편의점, 할인마트, 백화점, 택시 등 가맹점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인해 가능하게 됐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월 ‘외국환 거래법’을 개정해 ‘선불 전자지급수단의 해외결제’를 허용했고, 금융위원회는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핀테크 기업의 해외결제 허용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 23일에는 하나금융의 GLN(Global Loyalty Network) 대만 파트너사인 타이신금융그룹 사옥에서 ‘하나멤버스 대만결제 시범서비스’ 론칭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해 우동량 타이신금융그룹 회장, 샹뤠이챵 타이신은행장, 현지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정태 회장은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손님들도 GLN 통합 플랫폼 내에서 쉽고 편리하게 온·오프라인 해외 모바일결제, 송금, ATM 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또한, 현지인이 받는 다양한 쿠폰·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하나멤버스 대만결제 시범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태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GLN 사업을 본격적으로 해외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손님들도 GLN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간 서비스도 조만간 실현될 예정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하나멤버스 대만결제 시범서비스 개시와 GLN 사업의 시작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7월 말까지 대만을 여행하는 하나멤버스 손님이 현지에서 하나머니로 결제하면 20~30% 리워드(최대 3만원 한도)를 제공한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앞으로 3달간 전국적으로 10.5만여 세대가 아파트에 입주한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10만 4998세대(조합물량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년 동안의 평균보다 16.9% 높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감소한 수치다. 주택 규모별로는 85㎡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1.5%를 차지한다. 60㎡이하 3만 4972세대, 60~85㎡ 6만 1114세대, 85㎡초과 8912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건설 주체별로는 민간 8만 5526세대, 공공 1만 9472세대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5만 5526세대가 입주할 전망이다. 이는 5년 치 평균보다 32% 높고,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9% 줄어든 규모다. 지방은 4만 9472세대(5년 평균대비 3.6% 증가, 전년 동기대비 11.0% 감소)가 입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월별 세부 입주물량을 보면 5월 ▲수원광교(2231세대) ▲시흥배곧(1089세대) 등 1만 628세대다. 6월은 ▲안산단원(4030세대) ▲평택소사2(3240세대) 등 2만 5945세대다. 7월엔 ▲고양향동(3639세대) ▲오산외삼미(2400세대) 등 1만 8953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지방의 월별 입주물량은 5월 ▲김해율하2(2445세대) ▲강원원주(1716세대) 등 1만 4425세대, 6월 ▲창원중동(2867세대) ▲세종시(2456세대) 등 1만 7286세대다. 7월 입주예정 물량은▲청주흥덕(2529세대) ▲춘천후평(1745세대) 등 1만 7761세대로 집계됐다. 한편, 지역별·월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공공사업자와 주택협회의 확인을 거쳐 집계한 것으로개별 사업장의 사정에 따라 입주시기와 물량 등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가격을 6.45% 인상한다. 주세법 개정 이후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소주 가격이 개정 전부터 높아진 것이다. 또한맥주·위스키 업계도 출고가를 올려국내 주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참이슬 후레쉬·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가를 5월 1일부터 병당 1015.70원에서 1081.2원으로 65.5원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이후 3년 5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원부자재 가격 등으로 원가가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며 “3년여 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 상승 요인은 포장 재료비, 운송 등 용역비”라고 말했다.기획재정부는 5월 초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주세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술에 세금을 매기는 기준을 가격에서 알코올 도수와 양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에 위스키·전통주와 달리 기존 소주 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하지만 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가를 높이면서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주세법과 관련해 결정된 내용이 없어 주세법 개정 이후 가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소주 가격 인상에 이어 맥주와 위스키 업계도 최근 출고가를 인상해 국내 주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오비맥주는 4일 카스·프리미어OB·카프리 등 주요 맥주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지난 2년 5개월 동안 “원재료 가격과 제반비용이 올랐기 때문”이라는 게 오비맥주 측의 설명이다. 국내 맥주 1위 브랜드인 카스의 출고가 인상을 따라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도 같이 가격을 높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로컬 위스키 ‘윈저’를 제외한 인터내셔널 위스키 출고가를 5월부터 8%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니워커레드·블루는 5%, 싱글몰트 위스키는 15% 오른다. 대표 제품인 조니워커의 경우 2015년 가격 인상 이후 4년 만이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이번 인상을 두고 “인건비와 생산자물가 등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액 부족도 원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