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한화생명이 의학·건강 유튜브 채널 ‘건강톡’을 운영한다. 한화생명은 건강톡을 통해 4월부터 매월 4편씩 1년 동안 모두 48개의 의료전문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20대부터 시니어세대까지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세대별 맞춤 영상을 제작한다. 먼저 2040세대가 공감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운영한다. 현재 ‘오피스 스트레칭’, ‘엄빠가 꼭 알아야 하는 양치 꿀팁’ 같은 영상이 탑재돼 있다. 향후 다이어트, 육아 등으로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시니어세대를 위한 콘텐츠도 운영한다. ‘치매대통령이 알려주는 치매검사’, ‘당뇨병의 기준과 종류’, ‘50대를 위한 영양설계’ 등 건강염려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영상이 들어있다. 황승준 한화생명 CPC전략실 사업본부장은 “건강톡 운영을 통해 기존의 전통 미디어를 넘어 고객을 만나는 채널을 다변화 했다”며 “앞으로 고객에게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에 개설돼 6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건강톡은 4월부터 본격 운영되며 PC와 모바일로 이용이 가능하다. 유튜브 접속 후 ‘한화생명 건강톡’을 검색한 다음 해당 아이콘을 클릭하면 모든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한화손해보험(대표이사 박윤식)은 위험보장과 보험료 납입면제 범위를 강화하고 가입 연령을 30세까지 확대시킨 ‘1등엄마의 똑똑한 자녀보험 II’ 개정판을 지난 9일부터 판매했다. 한화손보는 이번 개정을 통해 ▲가입 연령을 기존 25세에서 최대 30세까지로 높이고 ▲4대유사암 진단까지 납입면제 제도를 확대했으며 ▲20세·30세 만기의 경우 만기 후 전환제도 보완을 통해 전환시장에서의 상품경쟁력을 높였다고 전했다. 보험료 납입면제의 경우 암과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에만 적용하던 것을 갑상선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기타피부암 등 4대유사암까지로 넓혔다. 아울러 자녀의 연령에 관계없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등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했다고 한화손보는 덧붙였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5년부터 최대 30년까지며 보험기간은 20세, 30세, 80세, 90세, 100세 만기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미스터피자가 주주총회를 열어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을 밝히고 신규이사를 선임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2018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3억 7000만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1198억 100만원이고 당기순손실은 209억 8500만원이다. 개별기준 영업손실은 45억 6000만원으로 매출은 656억 5200만원이다. 지난 8일 2018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MP그룹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를 피했다. MP그룹의 상장폐지 위기는 한국거래소가 상장적격성 심사를 통해 MP그룹에게 2017년 기업개선 기간 1년을 주면서부터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폐지 의견을 2018년 12월에 내고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선 기간 4개월을 주면서 현재의 상장폐지 우려를 받아왔다. 하지만 MP그룹에겐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남았다. 코스닥 상장사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MP그룹은 4년째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이날 MP그룹은 사내이사 1명을 새로 선임했다. 이로써 MP그룹의 이사는 총 5명이 됐다. 신규 선임된 이진승 이사는 현재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2008년 국내 피자 업계 1위에 올랐던 미스터피자는 2009년 국내 피자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하지만 2016년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갑질 논란과 2017년 횡령·배임 혐의 구속 등이 이어지면서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세브란스병원이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 중심지역인 속초에서 긴급 의료지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10일 세브란스병원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단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공동으로 지난 8일 저녁, 강원도 속초시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이하 재난대응사업단)은 재난에 대비해 상설 구호체계를 마련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세브란스병원·현대차 정몽구 재단·행정안전부가 협력해 지난 2014년 발족됐다. 재난대응사업단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자연재난과 사회적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피해자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재난 시 효율적 대응을 위해 재난대응 의료전문가를 양성하고 재난피해자들의 건강한 사회복귀와 의료약자의 응급상황에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응급의학과·가정의학과 전문의, 간호사로 구성된 4명의 1차 의료지원단이 속초 주민들에게 전달할 긴급구호 의료키트 600개와 함께 급파됐다. 지원단은 속초시 노학동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속초연수원’에 임시진료시설을마련하고, 화마를 피해 대피한 주민 대상 의료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세브란스병원은 내과·가정의학과 전문의 등 의료진 4명을 추가 파견해 총 10여명의 의료지원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오늘(10일)부터 속초보건소와 연계해 의료서비스 대상 지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이병석 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 단장은 “이번 화재가 국가적 재난상황인 만큼 현장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제(9일) 오후 1시 30분경 이낙연 국무총리가 의료지원단 활동 장소를 찾아와 지원단의 노고를 격려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총 1100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우리금융(회장 손태승)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우수 인재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100명 늘어난 11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올해 전체 채용 규모를 1100명까지 확대하고 상·하반기로 나눠 채용할 계획이다. 계열사별 채용 규모는 우리은행 750명, 우리에프아이에스 171명, 기타 계열사 182명 등이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일반직 채용은 이달 중 진행 예정이다. 지주사 체제 전환 첫 해를 맞은 우리금융그룹은 혁신성장 기업 등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채용으로 특성화고 출신 인재를 포함한 우수한 청년인재 고용을 확대함으로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1월 비정규직 직원 250명 중 72%인 180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한 바 있으며, 전환 이후 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와 업무 효율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금융 채용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규모를 전년보다 100명 증가한 1100여명으로 계획했다”며 “일자리 창출 문화가 금융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우리금융그룹이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이마트가 지난 오렌지·천혜향에 이어 ‘무한담기’ 행사를 다시 진행한다. 이번에는 굴비와 햇양파가 준비됐다. 10일 이마트는 내일(11일)부터 17일까지 ‘영광 굴비 무한담기’ 행사를 열고, 굴비 한 봉지를 1만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정된 봉투에 평균 14마리 이상의 굴비를 담을 수 있으며, 1마리 당 700원 선으로 기존 판매가 대비 5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혁신적인 작업 방식 개선으로, 이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기존 대·중·소 등 크기에 따라 굴비를 선별해 매입하는 대신, 다양한 사이즈의 굴비를 한 번에 대량으로 매입해 선별에 따른 원가를 대폭 낮췄다. 또, 굴비를 두릅으로 엮지 않고 낱개 그대로 매입·판매해 작업 비용을 절감 했다. 햇양파가 첫 출하되는 4월을 맞아, 관련 행사도 준비됐다. 이마트는 ‘조생 햇양파 무한담기’ 행사를 통해, 양파 한 봉지를 5000원에 판매한다. 지정된 봉투에 평균 12개 이상의 양파를 담을 수 있어, 개당 410원 꼴로 구매 가능하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전남 무안 등 양파 최대 산지와 협업했다. 햇양파 200톤을 사전에 대량 매입해 가격을 낮췄다. 햇양파 산지 시세가 작년 같은 기간(13~14주차)과 비교해 30% 상승했지만,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13%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게 된다. 이마트는 올해 제철 신선식품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한담기’ 행사를 진행해 왔다. 해당 행사들은 집객과 시즌 상품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이마트측은 “단순히 진열된 상품을 쇼핑하던 것과 달리, 고객이 직접 상품을 고르고 담는 등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흥미를 자극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정된 봉투에 ‘담을 수 있을 만큼 담아도 된다’는 규칙을 적용함으로써,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쇼핑의 재미’를 더한 것이 흥행 요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중 주말 이틀 간 진행된 ‘미국산 오렌지 무한담기’ 행사가 있다. 당시 준비된 오렌지는 기존 대비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고, 이틀 동안 일주일 평균 매출인 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오렌지 연중 판매 물량의 8% 수준이고, 지난해 주말 오렌지 최고 매출인 7억 5000만원보다 120% 신장된 수치다. 오렌지보다 앞서 선보인 ‘천혜향 무한담기’ 행사의 경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대중적인 과일인 감귤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작년 이마트 천혜향 연간 매출의 80%인 25억 매출을 단 일주일 만에 달성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가격 할인 중심의 단순 행사에서 더 나아가, 고객에게 재미도 제공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 오프라인 매장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며 “제철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행사를 계속해서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폭스바겐코리아는 파사트가 전세계 중형차 가운데 최초로 누적생산량 3000만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파사트는 지난 50여 년간 글로벌 중형세단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로 평가받는 차종이다. 지난 3일 독일 엠덴 공장에서 생산된 3000만 번째 파사트는 ‘GTE 바리안트’로, 5월 사전판매가 시작될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 하나다. 이 차량은 글로벌 미디어 대상 시승차로 사용될 예정이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COO는 "폭스바겐의 핵심모델인 파사트는 46년 전 첫 출시 이후 3000만 명의 고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라며 "세계 최고의 차 중 하나인 파사트는 동급 차종들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드레아스 토스트만 폭스바겐 생산 담당 이사는 “우리는 현재 3개 대륙 10개 공장에서 100개 이상의 시장에 판매될 파사트를 생산하고 있다”며 “파사트가 진정한 글로벌 베스트셀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각 대륙별로 다양한 버전의 파사트를 판매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8세대 유럽형 모델은 올해 초 새로운 기술이 탑재된 세단과 바리안트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트래블 어시스트’ 기술을 적용해 어느 속도에서든 부분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툭히 3000만 번째 생산 모델인 파사트 GTE는 출시를 앞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18마력의 힘을 갖춘 GTE는 전기만으로 55km(NEDC 기준)를 주행할 수 있고, 유로 6d 배출가스 기준을 선제적으로 충족시켰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 1973년 5월 14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첫 번째 파사트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파사트는 폭스바겐의 상징적인 모델인 비틀(2150만대)의 판매량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골프(3500만대)와 함께 폭스바겐의 대표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BMW코리아는 새로 출시할7세대 뉴 3시리즈를 서울 코엑스 정문 앞에서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벤츠 C클래스의 강력한 대항마로꼽히는 신형 3시리즈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높은 효율성, 첨단 편의옵션 등이 특징이다. 서울 코엑스 앞에 파빌리온(임시건물) 형태로 마련된 3층 높이의 ‘뉴 3시리즈 드라이빙 큐브’는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14일까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일반에 개방된다. 뉴 3시리즈 라인업은 물론, 현장 신청을 통해 시승도 할 수 있다. 특히 시승을 신청한 참가자에게는 시승 시작 전 올바른 운전을 약속하는 차원에서 ‘트러스트 썸 링’이 제공된다. 스마트폰 사용, 음주운전, 과속운전 등을 하지 않는 운전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BMW의 캠페인이다. 한편 3시리즈는 1975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550만 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모델이다. 첨단 편의옵션은 물론 핸들링과 효율성 등이 개선된 7세대 뉴 3시리즈는 10일 미디어 시승 및 출시행사를 통해 국내에 선보여질 예정이다. 뉴 3시리즈는 기존 모델에 비해 차체는 커졌지만 무게는 최대 55kg까지 줄여특유의 민첩성이 향상됐다. 운전자 중심의 운전석과 넓은 조수석이 적용돼 운전자의 운전 집중도도 한층 끌어올렸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신세계면세점과 한 애견호텔이 제휴를 맺었다. 애견인들이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9일 신세계면세점은 반려견을 두고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애견호텔 ‘독독(DogDog)’과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국내 한 기업이 반려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여행(4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수단의 한계, 반려동물 안전에 대한 걱정 등이 그 이유라는 분석이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애견호텔 ‘독독’과 제휴를 맺고, 애견인들의 편안한 여행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먼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강남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겐 애견호텔 독독 디럭스 룸 1박 숙박권이 증정된다. 60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에는 2박 숙박권이 증정된다. 또한 이와 별도로, 신세계면세점 회원 카드 소지한 고객에겐 독독 이용금액의 10%가 상시 할인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가 도래했다”며 “앞으로도 반려인들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는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독독’은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로 설립된 프리미엄 애견 호텔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사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이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무료 주차·공항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예병태 쌍용자동차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첫 행보로 임직원과의 소통에 나섰다. 예 사장은 취임식 직후 생산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사업장별 CEO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쌍용차는 예 사장이 지난 1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취임식 후 곧바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현장직원들을 격려했다고 9일 밝혔다. 다음날에는 팀장급 대상 CEO 간담회와 과·차장급, 현장감독자 등 직급별 CEO 간담회가 이어졌다. 예 사장은 임직원의 애로사항과 고민들을 직접 청취하고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임 사장으로서의 포부와 경영철학을 공유했다. 특히 소통하는 조직을 위해 팀장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리더로서의 자질과 책임의식, 회사와의 유대감 등을 강조했다. 예 사장은 “우리가 가진 독특한 강점을 살려 고객의 니즈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면 어려움 속에서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며 “티볼리를 통해 기업이미지가 변화하기 시작한 만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열린 자세로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할 뜻을 밝힌예 사장은 꾸준히 임직원들과 아이디어를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쌍용차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안들을 함께 찾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물리적인 거리로 인해 만남이 어려운창원공장 직원들은 물론, 올해 신규입사자들과도 CEO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직원들과의 허심탄회한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회사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